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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들 풀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시집 중에서 들 풀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게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 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2024. 3. 28.
나사렛 교단 김성일 목사의 아름다운 글 교회는 강도의 소굴이 아니라 기도하는 집입니다. 입력 2022.12.13 02:40 교회는 강도의 소굴이 아니라 기도하는 집입니다. 지금은 시골에 오래 살아 아무리 속이려 해도 촌놈인 것이 도시에 가면 금방 탄로가 나는 시대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조금 되긴 했지만 도시에 갔다가 길거리에 버려진 몇 대의 전동 킥보드를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아니 아무리 도시 사람들이라도 그렇지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아무데나 저렇게 비싼 킥보드를 버리다니’ 더 이상한 것은 아무도 킥보드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트럭만 있었어도 버려진 킥보드 가져다가 고쳐서 탈 텐데 란 생각을 가지고선 도시 목사님들께 얘기했더니 한참을 웃으며 저를 놀립니다. 그리고는 가져가라고 자기가 도와 줄테니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해서.. 2024. 1. 28.
2024년 1월 8일 아산 온양여자고등학교 감동의 졸업식 축사 2024년 온양여자고등학교 졸업식 축사 본교 온양여자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같이 이곳에 입학한 사람입니다. 3년 전에 이 학교의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3년이란 시간은 여러분들에게 길 것 같아도 금새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모든 3년간의 학업을 다 마쳤습니다. 시작할 때가 있으면 마칠 때가 있습니다. 졸업은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몇 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졸업은 아름답고 기쁜 날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졸업은 마침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 마친 사람들에게 주는 마지막 학교의 선물은 ‘졸업장’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이 졸업식을 마치면 정든 교정을 나가게 됩니다. 정든 교실, 정든 친구,.. 2024. 1. 7.
에스플랑크니스테(Esplanchnisthe)그리고 크리스마스 에스플랑크니스테(Esplanchnisthe) 그리고 크리스마스 한해가 저물어 가는 세밑입니다. 12월은 겨울입니다. 이 12월을 가장 밝고 아름답게 빛내는 시간은 바로 '크리스마스 타임'입니다. 잠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가져보려고 과거에 공부하던 성화를 보았습니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A prodigal son]이라는 렘브란트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렘브란트는 젊은 시절 미술의 천재였지만 상당한 호색한이이었고, 타락한 지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중요한 시기에 운명을 달리한 아내와 자식들 덕분인지 개과천선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신앙에 귀의하여서 변화된 모습으로 '성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깊은 성경공부를 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작품이 '돌아온 탕자'입니다. 지금 러시아 미술관에 걸려 ..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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