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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탈무드 인문학 칼럼 - 스토리의 힘 The power of stories 스토리의 힘 스토리의 힘 김재훈 원장 스토리가 모이면 무엇이 될까? 바로 히스토리(역사)가 된다. 역사는 문자이전과 문자이후로 나눈다. 문자이전을 선사라고 부르고, 문자이후를 역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문자의 등장과 더불어서 가장 강력해진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단연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방식의 구전(口傳)과 문서로 기록한 실록(實錄)이 있다. 스토리는 말과 글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나름의 사실(事實)과 사유(思惟)가 들어간 것이다. 또한 질문과 토론이 들어가면서 스토리는 더욱 강해지고 공고해진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살아남은 강력한 전달수단이 바로 ‘스토리’이다. 최근에 어떤 목회자 분과 대화를 하다가 ‘스토리의 힘’을 나눈 적이 있다. 그는 바울신학의.. 2023. 12. 7.
시, 윤동주의 [십자가 CROSS] 그리고 12월의 크리스마스 가끔 , 그래 가끔은 시를 봅니다. 시를 보다가 눈물 한 스푼을 흘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시의 성격은 인간의 성격과 비슷합니다. 시를 관념이 아닌 현상으로 읽어야 합니다. 이성보다는 현상에 촛점을 두고 읽어야 합니다. 아니 읽는다는 것보다는 시를 본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시가 주는 감동과 감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를 눈으로 보듯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도 번득이는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시가 함축적이라고는 하나 바로 직감되어지는 그 '순간의 꽃'을 만나야 합니다. 시인들은 입체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시를 한 자 한 자 만들어 나갑니다. 글과 그림이 같이 만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글과 나가 서로 만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글이 노래가 되고, 즐거운 비명이 되고,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2023. 12. 6.
추석과 박사학위를 받게 된 조카에 대한 자랑 나도 누군가의 조카인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어른들이 작고하셨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도 살아계신 분들이 계시지만 , 건강히 오래 오래 사시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제는 나도 50이 넘어서 더 이상 조카라는 소리를 들을 나이는 넘어선 것이다. 다시 어김없이 오고마는 추석 명절에 둘째 큰 집에 들리게 되었다. 아직 둘째 큰아버님은 살아계시지만 오랫동안 위암으로 투병중이시다. 나는 제일 먼저 둘째 큰아버님 집에 들린다. 그리고 인사를 나누어 드리고 아직 살아계시기에 먼저 돌아가신 동생 분에 대한 추억을 물어본다. 여기서 먼저 돌아가신 동생분은 나의 아버지이시다. 나의 아버지는 22살 대학 3학년 시절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갑작스런 건축사고로 인하여 작고하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그저 22살에 멈추어 있.. 2023. 9. 29.
<교사예찬> 중에서, 나는 교사가 된 것이 매우 기쁘다 !! 나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인이 아니라 교사가 된 것을 기뻐한다. 상인은 여러가지 물건들을 팔지만 나는 아이디어를 팔기 때문이다. 나는 큰 회사 사장의 화려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비서가 아니라 교사가 된 것을 기뻐한다. 비서는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지만 나는 학생의 삶을 두드린다. 나는 커다란 빌딩을 짓고 만족하는 건축가가 아니라 교사가 된 것을 기뻐한다. 건축물은 몇 십년 밖에 못가지만 성품은 영원토록 남기 때문이다. 나는 아름답고 황홀한 그림을 그리는 미술가가 아니라 교사가 된 것을 기뻐한다. 미술가는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지만 나는 어린이의 기억속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나는 회계사가 아니라 교사가 된 것을 기뻐한다. 회계사는 금전적인 수지결산을 맞추지만 나는 인생의 수지결산을 맞추기 때문이..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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