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공하는 사람들(가족, 회사, 모임)의 7가지 습관

헨리 나우웬과 어린아이의 천국

by 코리안랍비 2022. 10. 9.
728x90
반응형
SMALL

어린아이의 천국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8장 3절)



어제는 6살짜리 어린아이를 잠시 돌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3 딸의 아빠이지만 ‘천진난만한 남자 아이’를 보니 마냥 사랑스럽고 귀여웠습니다. 아이는 내 집에서 잠이 잠시 들었는데 마치 천사가 잠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깨어나서는 맛있는 간식도 먹고, 블록쌓기 놀이도 하고, 유투브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온갖 집중을 하였습니다. 사무실 일로 바쁜 내가 아닌 세 딸들이 그 아이를 열심히 돌보아 주었습니다.

다시 시간이 되어서 그 아이를 엄마 집으로 데려가는데 푹 내 가슴에 안긴 아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자신도 엄마나 아빠 품에 안긴 어린아이’였다는 것이며, 언젠가는 영적으로는 저 천국의 ‘아브라함의 품’에 안길 ‘어린아이’라는 것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로마 카톨릭 신부이기도 하고,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였던 헨리 나우웬의 <거울 너머의 세계>를 보면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는 교통사고를 심각하게 당하여 죽음 직전에 다다릅니다.

“죽음 앞에 서자 나 자신을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평상시 사람들의 모습은 어린아이 같지 않습니다.
건강하고 그저 별탈 없이 지내는 모습은 어린아이 같지 않습니다.
좋은 직업을 갖고, 많은 돈을 벌며,
높은 지위를 갖고 으스대면서 사는 모습은 어린아이 같지 않습니다.
어린아이 처럼 되는 것은 어른에게는 정말 거의 불가능한 어려운 과제입니다.

어느 날, 한 순간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대를 오른 헨리 나우웬 교수는 극심한 몸의 고통과 통증을 참아내면서 그는 비로소 자신과 대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받으면서 ‘죽음’의 순간을 떠올리고 삶 너머의 다른 삶에 대해서 필요한 준비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과는 최고의 심리학 교수들이 포진한 명문대학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타이틀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가장 최고의 대학인 [천국대학]에 입학할 준비를 해야 했던 그 사람의 고백이 바로 <거울 너머의 세계>라는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상태’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살면서 어린아이의 상태에서 벗어나고 떠나게 만드는
갖가지 것들의 유혹 거리들이 몰려듭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러고 보면 천국은 ‘어린아이들이 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교통사고를 심각하게 당하여
천국행을 준비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가끔 장례식장에 가면 ‘천국환송식’이라는 의식을 치룹니다.
필자는 저 말에 상당히 아리송한 감정이 듭니다.
천국에 가고 싶은 열망은 알겠지만 과연 ‘어린아이처럼 되었는지’의문을 던져봅니다. 그리고 과연 천국에 들어갈만한 믿음이 있는지도 의문을 던져봅니다. 죽은 자를 애도하지만 어린아이와 같았다면 천국에 있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지하세계로 가겠지요.



그런데 적어도 환란이나
교통사고 같은 큰 일을 겪게 되면
적어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게 되고,
천국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됩니다.
천국은 은혜를 입어야만 가는 곳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단순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향하여 눈을 열고,
계속해서 다시 어린아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서 엄마 뱃속에서 나와
이 땅에 태어난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장차는 천국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서
다시 어린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기가막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에게 어떤 대단히 성공한 대기업의 CEO가 와서 대화를 요청합니다.

“목사님, 내 나이가 벌써 60대가 넘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죽음을 준비해야 하고, 자식에게 내 기업체도 넘겨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죽는 다는 생각을 하니 모든 것이 두렵고 떨립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자 로버트 슐러 목사는 ‘천국에 가려면 어린아이와 같아지십시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떤 아기가 있었습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는데 엄마의 배가 불러서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너는 이제 엄마 뱃속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데 아기는 엄마 뱃속이 너무나 편하고 좋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밖으로 나가기 싫어요. 엄마 뱃속이 정말 좋아요. 엄마의 사랑스런 음성도 듣고, 좋은 음악도 듣고, 그리고 엄마랑 맛있는 것도 먹어요” 라고 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어 엄마 뱃속에서 나옵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기의 탄생을 기뻐해주고, 축해줍니다. 엄마 뱃속보다 좋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사람들은 그 아기에게 온갖 선물을 주고, 그리고 자라나면서 귀엽고 앙징 맞은 아이가 됩니다. 그러다가 성장하여 학교를 가고, 대학을 가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만나서 연애도 합니다. 삶의 행복과 즐거움이 커갑니다. 그리고 원하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낭만도 즐기고, 그리고 자신을 닮은 아이들을 낳습니다. 그 부부는 늙어가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의 아이들도 결혼하여 손자와 손녀를 낳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그 아기였던 남자는 초로의 노인이 됩니다. 그러자 천국에서 온 천사가 말합니다. “너 이제는 그곳에서 나와야 한다” 그러자 그 노인은 말합니다. “이곳에서 나오기 싫습니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 있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손자 손녀가 있습니다. 나는 내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고, 손자 손녀의 재롱도 보고 싶고, 그리고 부인과 함께 좋은 곳을 다니며 맛있는 식사도 하고, 좋은 구경도 하면서 살고 싶어요. 교회에서 여전히 내 할 일들도 많답니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 말합니다. “너는 이 세상에서 반드시 나와야 한다.” 그리고 나서 노인은 천국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천국에 가보니 세상 밖으로 나온 어린아이와 같은 감격과 기쁨을 갖게 됩니다. 행복과 감사를 갖게 됩니다. 천국의 천군 천사들이 환호해주고, 기뻐해주고, 안아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대기업의 CEO는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삶을 ‘어린아이와 같이 되기를 열망’하면서 남은 노년을 지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은 필경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들을 반드시 놓아주어야 하며, 내려놓아야 하며, 손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순수해져야 하며, 신의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천국가기 힘들지요?
그냥 어린아이처럼 웃지요 !!

  •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어린아이처럼 기도하게 하소서 !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