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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가족, 회사, 모임)의 7가지 습관

다시 읽는 종이판 뉴스위크 그리고 디지로그 시대

by 코리안랍비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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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종이판 뉴스위크 그리고 디지로그 시대

내가 대학시절에 가장 많이 읽었던 외국잡지는 단연 ‘타임과 뉴스위크’였다.
당시 영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실력?이 있다고 믿었던 나는 그런 잡지를 읽는다는 것에서 지성인으로서 희열감을 느끼곤 하였다. 외국에 유학을 가서도 나는 타임과 뉴스위크를 자주 들여다보았다. [타임은 고전읽기를 하는 느낌을 주고, 뉴스위크는 동시대를 읽는 느낌을 준다.] 타임은 고급적인 문장이나 귀족적인 문장으로 사람들을 매료한다면 뉴스위크는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의 글로 사람들을 매료한다.

그리 고급적이거나 귀족적인 사람이 아니어서 나는 타임보다는 뉴스위크를 더 선호하였다. 실은 타임지를 제대로 읽을 실력은 아니었고 뉴스위크가 제격이었다.

오늘 아침에 내 서재를 잠시 정리하다가, 책장 아래에 오랫동안 해묵은 뉴스위크 잡지들이 약 150부 정도 남아 있었다. 내가 약 6년간 뉴스위크를 구독한 것이다. 2주에 한번씩 잡지가 나오니 1년이면 26주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잡지가 나오고, 그리고 그것을 버리지 않고 모았으니 150여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2014년에 마감을 하고 그 뒤로 주문을 하지 않았다. 그 뉴스위크는 다른 잡지나 서적에 묻혀서 무덤가 옆에 서있는 대리석처럼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빼어서 보낸데, ‘이상한 희열감’이 돌았다.

뉴스위크는 영어와 한글이 서로 섞여 있는 영한판이어서 공부하기도 좋고, 나름대로 세계의 소식을 접하는 좋은 창구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인터넷판만 출판이 되고 어느새 사람들은 뉴스위크를 이제 보는 이들이 거의 없어진 느낌이다. 20년 정도의 애독자인 나 자신도 [잊혀진 잡지]로 치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2011년 가을판 뉴스위크를 다시 읽는데, 미국소식부터 시작하여, 강대국과 선진국들의 이야기, 패션과 유행 이야기, 분쟁과 갈등 이야기, 과학과 인문학 이야기, 영어이론 등 다양한 소스들이 존재하였다. 그래서 [재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Re-reading(리리딩)이라는 것이 읽은 것을 기억하는게 아니라, 읽었는데 다시 읽음으로서 내 안에 [지성을 견고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그렇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다시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아니면 [다시 생각해 볼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냥 스쳐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심산인 것이다.

‘무엇인가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이 반드시 늘상 해야 할 일이다.
읽지 않고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
이제 사람들은 문자의 시대에서 영상의 시대로 가고 있다.
느려터진? 아날로그의 시대에서 너무나 빠른? 디지털 시대로 가고 있다.
지금의 세대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대와는 다른 세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디지털 시대]라고 명명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여전히 아날로그는 강하고 전혀 무너질 기세는 없어 보인다.

그저 남는 것은 아날로그적인 몸일 뿐인가? 전혀 아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떨어져있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쌀밥을 먹어야 하고, 집에서 살아야 하고, 충분한 잠을 자야 하고, 학교를 가고 직장을 가야 한다. 사람들은 대화를 해야 하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산으로 들로 여행도 가고,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도 맞이해야 한다. 디지털이 일상화 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아날로그가 느린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인생의 전부를 차지하는 [자연의 시간표]에 가깝다.

디지털은 어찌보면 인간의 얼굴을 하지 않는 허상이다. 금새 지겨워지고, 금새 나태하게 만든다. 우리의 사고를 자칫하면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사고(Thinking)을 제한하는 것은 곧 사람들의 정신을 무기력하게 한다. 디지털은 파괴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단순하게 만든다. 그것은 일종의 [현대화된 노예화]의 과정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종이책은 죽지 않았다. !!
뉴스위크를 다시 보면서 [언어의 중요성]과 더불어 [아날로그식 독서]가 주는 흥분과 흥미를 선사 받는 느낌이다. 물론 이어령 박사의 말대로 [디지로그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두 루트를 나는 잘 조율하면서 지내고 있다.
아날로그가 조금은 불편하지만 인간적이고, 디지털은 매우 편리하지만 비인간적이다.이 두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디지로그 시대에 나 자신은 여전히 아날로그적 삶의 방식을 추종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이제 종이책으로 나오지 않지만, 나는 아직도 종이책 뉴스위크를 150부나 가지고 있다. 다시 서재를 뒤져보니 타임지도 5-60부나 아직 존재한다. 또한 네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도 30여권 존재한다. 내가 아직 버리지 않고 남겨둔 것이니, 적어도 환갑때까지는 읽어볼 요량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종이책은 죽었어도’ 나 자신에게 ‘종이책은 죽지 않았다.’

세태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내 감정과 신념을 따를 것인가?
그것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지, 선택당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로 사는 것이 아름답다.

최근에 100만부 이상의 밀리언셀러가 된 [나는 나로 살아가기로 했다] 라는 책을
구입하여 보련다. 디지로그 시대의 청년의 고민도 읽어보고, 그리고 나 자신의 인생의 2막도 어떻게 준비할지를 고민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뉴스위크는 일주일에 1-2부씩 읽어서 나의 [지적 무장]과 [세계이해]를 더욱 높여본다.

종이책을 만질 때 나는 희열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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