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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여행 이야기

작가 정채봉의 <간장종지>를 읽으며

by 코리안랍비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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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반장 출처 이미지


작가 정채봉의 <간장종지>를 읽으며

오늘은 서재에서 작가 정채봉의 <간장종지>라는
아주 잘 지은 산문집을 읽어 보았다.
그는 월간 샘터의 편집장이면서,
워낙 성인들을 위한 동화를 개척한 인물이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너무나 글을 많이 써서 간에 무리가 온 탓인지
간암에 걸려 54세를 읽기로 세상을 떠난 작가이다.(2020년 작성글)

대학때부터 그의 책을 종종 읽었지만,
지금도 그의 책을 보면 섬세하고 수려한 문체가 마음을 움직이다.
그의 여러 수작들중에서 <간장종지>는 인생의 행복에 대해서,
성공에 대해서, 반대로 불행과 실패에 대해서도 나누고 있다.
사실 책이라는 것은 특수성보다 보편성을 추구해야 맞다.
인간이 인간의 삶에 관심을 갖고, 인간으로서 걸어야 할 길에 대해서 기록을 하는 것이 문학이며, 예술이다.

그럼면에서 정채봉 작가는
너무나 인간적인 작가이다.
비록 죽었지만 그는 글로서 살아있다.

그의 책과 삶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교차한다.
일단 우리 인생이 짧다라는 것이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레테스의 명언을 들이대지 않아도,
인생은 짧다라는 것이다.

이토록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행복이 일단 제일 중요하다.
나의 행복이 중요하듯이 남의 행복도 중요하다.
나의 불행이 적어지고, 남의 불행도 적어야 좋다.
행복은 혼자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누리는데 있다.

그 다음으로 성공이 중요하다.
성공의 기준과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여기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을 우리는 저마다 알고 있고,
만나고 있고, 그들로부터 성공의 비결을 배우기도 한다.

그런데 정채봉 작가의 말에서 크게 공감한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꾸물거린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불러도 벌떡 일어나서
달려나오는 일이 없습니다.
망설이고 꾸물거리다가 끝나는거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부터 개야한다.
침대부터 정리해야한다.
누가 부르면 즉각 응답하고 일어나서 달려가야한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당장 게을러진다.
오전을 넘겨서 오후까지 잠을 자면서 하루를 망치는 것을 많이 본다.

예전 아버지는 늦게 일어나서, 이불을 개지 않으면
마구 역정을 내셨다. 그러면서 반항을 할라치면
얼굴에 찬물을 끼얹기도 하셨다.
심장마비가 올정도로 차가웠으나,
벌떡 눈을 뜨고, 일어나고, 이불을 개고, 옷을 가지런히 하여 입고,
어머니가 차려운 맛있는 아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학교를 가곤 하였다.
그 시간이 바로 6시 반이다. 고등학교 3년기간을 아침 7시까지 등교하였다.
이런 습관이 지금이 나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은 것이 생활신조처럼 자리를 잡았다.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자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루의 시간이 늘어나면 할 일이 많아진다.
그리고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아울러 행복감도 높아지는 것이다.

먼저 벌떡 일어나서 이불을 개고, 침대를 정리하자.
그리고 아침을 맛있게 먹고,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5분간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다짐을 하고, 결심을 하여 보는 것이다.
꾸물대지말고, 밖으로 나아가 꿈을 이루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매일 매일 그렇게 지내다보면 어느새 진일보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성공의 반열에 서서히 오르게 된다. 일단 부지런함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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