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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경영학20, 최후의 승자, 사마의(사마중달)

by 코리안랍비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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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이긴 최후의 승자 사마의
진나라의 창업자로 등극하다.


우리는 삼국지의 여러 호걸들을 너무나 비중있게 다루다보니 위.촉.오. 위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파란만장한 드라마에만 치중되어 있다. 그런데 최후의 승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펙트이다. 최후의 승자는 아닐 것 같지만 단연 사마의다. 나는 삼국지를 여러번 읽었어도 못내 이 부분이 이상하게 억울해 보인다. 온갖 수고와 고생은 조조, 유비, 손권등의 위촉오 진영의 사람들인데, 3국은 멸문지화를 당하고, 새로운 신흥세력 진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허무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전삼국지를 보다가, 후삼국지를 보면 일종의 화?가 나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사마의라는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삼국지를 끝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사마의에 대해서는 여러편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나의 필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펼칠지는 스스로도 의문이다. 다만 삼국지연의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정성을 다해 논지를 펼치고 싶다. 굳이 이 좁은 지면에 사마의와 제갈량의 여러 전투 상황을 묘사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역사창조자(History-Maker)등극한 사마의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나 인간성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다. 도리어 그를 통해 현대인이 갖추어야 할 진정한 야망(ambition)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

삼국지 내에서도 외에서도 심지어 그 당시나 지금이나 제갈량 같은 대전략가나 정치가는 없다. 그런데 제갈량이 없어진 위촉오를 생각해보면 다르다. 바로 제갈량 사후 가장 입지전적인 인물은 바로 사마의이다. 사마의의 등장은 삼국지의 흐름을 틀었다.

이 제갈량과 사마의의 라이벌 대결은 정말 삼국지의 압권이며 백미이다.
(라이벌이 라면먹고 이빨을 벌리는 사이가 아니다. 이 라이벌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인 숙명의 라이벌이다.)

삼국지의 후반부로 가면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달아나게 하다” 라는 말이 있다. 공명은 죽을 때까지도 사마의를 이겨보려고 [공성계] 라는 최후의 계책을 냈던 인물이다. 이 대목에서 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어진다. 물론 공명이 사마중달보다 한 수 이상 높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얼마나 제갈공명의 신묘막측한 전술에 혼이 났으면 사마의도 그가 죽었는데도 발작할 정도로 놀랐는가? 사마의는 이렇게 혼났어도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자기 통제의 승부사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제갈량보다 심리적으로 한 수 위의 인물이라고 봐도 좋다.



결론을 미리 말한다. 사마의는 진(晋)나라의 창업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진 영걸이되었다. 그의 손자인 사마염가 진나라를 여는데 가장 공헌한 인물이다. 진왕조의 실질적인 창업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도모한 천하통일은 정말 우연의 산물인가, 아니면 필연인가? 궁금하다.

사마의는 하내 온현(지금의 강소성 온현)의 명문가에서 팔 형제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팔 형제가 모두 출중한 인물이었고, 모든 자에 달(達)자가 들어 있어서 사마가의 팔달(八達)이라고 불렀다. 그 가운데 특히 사마 중달은 천하 대세에 깊은 관심을 가진 대기(大器)였고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일찍이 조조는 사마중달이 유능한 인물됨을 보고서 그를 불렀다. 그런데 사마의는 중풍이 있어서 조조진영에 출사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사마 중달은 아마 이런 면에서 조조보다 더 꾀가 많은 사람으로 보여진다.

그는 아마도 명문의 자제로서 간웅 조조의 부하가 되는 것이 싫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신변과 가문의 박해에 대한 위기감을 느껴 부득불 조조를 섬기기로 하였다. 그는 천하의 형세를 판단하고, 적의 심리를 읽는 것에 탁월한 자였다.

그에 대하여 3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사마의에 대한 내용이 의외로 방대하게 펼쳐진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압축하여 사마의에 대하여 전후좌우를 따져서 밝힐 것이다.

첫번째, 발톱을 감춘 호랑이, 사마의의 감추어진 계략

조조는 사마의의 재능을 알아보고 높은 자리를 주었다.
그런데 사마의의 속내는 황제가 되어서 사마가문이 중국일대의 가장 높은 가문이 되는 것이었다. 물론 조조라는 발판이 없다면 그는 이러한 인생의 청사진을 그릴 수 없었을 것이다. <나중 진나라는 400년이나 간 왕조가 되었다>

조조의 아들인 조비를 섬기면서 조조 앞에서 절대 자신의 공을 앞세우지 않았다. 사마의가 분명 순욱이나 정욱 등, 혹은 가후나 양수 등이 출중한 모사들보다 더 나은 숨은 실력자였지만 절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의심많은 조조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안으로 참고 참으며 때를 기다렸다. 조조는 결코 그에게 병권을 맡기지 않았다. 아마 조조도 사마의가 언젠가는 오래두면 화근이 될 것이라고 보았던 것 같다.

이 모든 행동들이 바로 조조를 섬김으로써 장차 황제가 될 기반을 닦은 것이다. 이런 행동은 정말 무모한 도박(갬블)처럼 여겨진다. 조조도 자신의 아들 조비가 왕이 되도록 조력할 인물이 필요했다. 사마의 말고 제대로 조비를 왕으로 세워줄 원대한 인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마의는 조조 이상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세우고 하나씩 실ㅊ천해 마침내 성공한다. 그리하여 삼국을 통일하고 천하를 진나라에 귀속시키게 된다.


2. 사마의의 인내심 - 참는 자에게 내려진 큰 선물

사마의의 인내심은 과연 삼국의 인물들중에 단연 으뜸이다.
여러 전투에서 패해 상방곡(上方谷)이라는 불 속에 갇혀 있을 때 다행히 큰 비가 내려서 부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자연의 조화에 귀신같은 제갈량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상방곡에서 사마의와 일당들의 운명이 끝났다면 천하는 촉의 천하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무슨 운명의 조화인가, 하늘은 제갈량을 버리고 사마의를 선택했다는 말이 나왔다.

상방곡에서 살아남은 대도독 사마의는 제갈량의 신묘막측한 전술에 놀라 도리어 싸울 의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하여 장기전으로 가기로 다짐한다. 이럴 때 싸우면 연전 연승을 하는 제갈량은 사마의에게 선물을 보낸다. 이것은 여자들이 쓰는 머리 수건과 흰옷이 들어 있었고, 편지도 한 통 들어 있었다. 제갈량은 사마의를 여자와 소인배처럼 여겨서, 사마의가 자신과 자웅을 겨루기를 바라는 의도였다.
그 편지를 보자.

“무릇 대장이란 중원의 병력을 통솔하여 자웅을 겨루어야 마땅한데 토굴에 들어앉아 칼과 화살을 피하고 있으니 부녀자와 무엇이 다르오? 내 사람을 시켜 부녀자들이 쓰는 머리 수건과 흰옷을 보내니 나와서 싸울 마음이 없으면 두 번 절하고 받으시고. 혹시 부끄럽게 생각하고 사내다운 포부가 남아 있거든 빨리 회답하여 날을 정해 싸우시오”

이 편지를 읽고 사마의는 자존심이 극에 달할 정도로 상하고 화가 나 어쩔 줄 몰랐다.그러나 참을성의 대가 사마의는 억지로 웃음을 보이며 담담하게 말한다.

“공명이 나를 부녀자로 보는가?”
그리고 옷과 머리 수건을 받고 촉의 사자를 후하게 대접하여 보낸다. 사마의는 계속 때를 기다리며 참고 참았다. 이 제갈량의 선물은 곧 역효과를 내었고, 도리어 사마의에게 더 큰 선물이 다가온 사건이 된다.

제갈량은 한시도 쉬지 않고 집무에 빠진 성실한 사람이었다.
계속 북벌을 위하여 준비하고, 군마를 준비하고, 계측을 마련하였다. 그런 제갈량의 특유의 [성실성]을 본 사마의는 제갈량의 사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일종의 정보중에 가장 보석같은 정보를 얻은 것이다.

“승상께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밤늦게 주무시며 곤장 20대를 칠 만한 일은 친히 보십니다. 드시는 것은 하루 몇 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말에 사마의는 속으로 생각한다.
“식사는 적게 하고 하는 일은 많으니 어찌 오래갈소냐?”
사마의는 이 제갈량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고, 촉의 운명도 풍전등화인 것을 미리 내다 보았다. 지도자가 건강하지 않으면 곧 나라의 위기가 온다.

얼마후 오나라의 지원군도 합비성에서 위나라에게 패하고, 촉나라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제갈량은 이 소식에 장탄식을 하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바로 그곳이 오장원이다. 얼마후 바람이 불더니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고, 촉군은 결국 전략적 후퇴를 선택하며 싸우지 못하고 물러섰다.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을 달아나게 했다” 라는 말은 사마의가 겁이 많았음을 보여주지만, 그러나 대장부는 굽혀야 할 때 굽힐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자기관리의 중요성

천재형이었던 제갈량은 주위에 의견을 구하거나 부하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기보
다는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는 것을 선호했다. 청춘의 나이였다면 모르겠으나, 지나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과로로 인해 그는 전장에서 병사하고 만 것이다.

결국 리더도 쉬어야 한다. 경영일선의 CEO도 지속적 기업(Going Concern)이 되기 위하여 쉬어야 한다.제갈량은 위(魏) 정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업무에 몰두했다. 그러다가 결정적 패배의 충격을 받고 쓰러져 오장원의 별로 진 것이다.

물론 후대의 평가는 제갈량을 위대한 인물로 칭송하지만,
사마의는 저평가를 받는다. 아마도 운이 좋아서 제갈량에 의해서 죽지 않고 오래 오래 살아남아서 진나라를 세우고, 사마가문을 높은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마의는 아마도 삼국지 최고의 권모술수가라고 할 수 있다.
인내심으로 이루어낸 삼국통일의 기틀을 세웠으니 말이다.

세 번째로, 최후의 승자가 되다.

사마의는 조조, 조비, 조예, 조방 등 사대의 보스를 섬겼다.
그 4대를 섬기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야욕을 숨기고 웅크리고 때를 기다린 것이다. 그는 인내의 화신(化身)이었다. 그런데 조예가 그에게 막중한 병권을 주어 큰 공을 세우게 하였다. 마침내 병권을 주지 않았던 조조의 의심과 걱정이 나중 큰 화가 되었다. 그런데 삼국지연의에 조예의 꿈이 나온다.

그 꿈을 보자.
[세 마리 말이 한 구유에서 먹으니 그 일이 이상하구나
그러나 아무도 진나라 기반이 움텄음을 모르네
조조의 간특한 꾀도 헛것이구나
조정에 사마사 있음을 어찌 알았으리요]

여기서 사마사는 사마의의 큰 아들이다.
이 아들은 아비의 대를 이어 사마씨의 세력을 다졌다.
사마사는 큰 아들로서 호가 자원이고, 둘째 아들은 소인데 호가 자상이었다. 두 사람은 아버지를 닮아서 큰 뜻음 품고 병서에 밝았다.

대도독의 지위를 가졌던 사마의가 제갈공명의 반간계에 속아서 관직을 잃고 집에서 칩거할 때였다. 그 당시 위나라는 촉나라에게 여러 차례 전쟁에서 패배하였다. 사마의는 그러한 소식을 듣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만을 내쉬었다. 그런데 사마사는 그 아버지에게 말한다.

“아버님, 혹시 위주께서 쓰지 않음을 탄식하심이 아니옵니까?”그러자 둘째 사마소가 웃으면서 한마디를 한다.

“부친은 과히 심려 마소서. 조만간에 반드시 위주는 부친을 부르시리이다”

그러자 얼마후 위주의 사자가 이르러 위왕이 부른다는 것이다. 삼부자가 서로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천하가 곧 사마씨의 것이 될 줄을 내다 본 것이다.
제갈공명은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지 않아서 54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사마의는 가장 높은 태부의 벼슬에 올라서 죽을 때가 되었는데 마지막 당부가,

“너희 둘은 마음을 합치어 국정을 힘껏 보살피되,오직 삼가고 또 삼갈지어다” 라고 하여 타개하니 그의 나이가 73세였다. 제갈량은 완벽주의처럼 처신하다가 일찍 타개하였지만, 오래 참고 인내한 사마의는 오래도록 살면서 사마가문을 왕위에 올리게 된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사마의가 죽었고, 큰 아들 사마사도 병으로 일찍 떠난다. 그 뒤를 이어 사마소가 더 큰 세력을 얻고, 마침내 자신의 아들 사마염에 이르러 마지막 위의 임금인 조환에게서 선위를 얻는다. 사마염이 바로 진의 무제(265-290)이다.

삼국지 전문가인 자오위핑은 말한다. 사마의는 “자기 통제의 승부사다. 자신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라고 말했다.
앞서서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물리치다”라고 하였는데, 이를 각색하여 본다. “중요한 것은 공명은‘죽었고’, 중달은‘살아’남았다” 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의 차이를 보는 눈이다. 사마의는 권력을 오래 누렸을 뿐만 아니라, 그 손자 대에서는 위(魏)를 밀어내고 진(晉)의 황제에 오르게 된다. 어찌보년 사마 가문의 출세에는 제갈량이 상당히 기여했다. 사마의가 숙청될 뻔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제갈량이 침입을 해오는 덕분에 사마의는 군사의 실권을 잡고 공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 구글출처 이미지 - 중국의 대하드라마 - 신삼국


죽은 공명, 산 중달의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사마의의 아둔한 이미지는 사마의 스스로가 퍼뜨렸다는 설(說)도 있다. 촉의 침입을 저지한 전쟁 영웅에게 쏟아질 시기와 견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제갈량이 한 수 위였을지라도,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사마의가 앞섰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여간 이들은 삼국지의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이 라이벌 덕분에 삼국지가 최고의 정치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것이다.라이벌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장정일 삼국지 참조>

  •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 라이벌


바로 전기에서는 에디슨과 테슬라이다. 또한 바둑에서는 조훈현과 서봉수이다. 피겨에서는 김연아와 아사다마오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그들이다. 이들이 자웅을 겨루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그들만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스토리가 히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신은 당신의 라이벌이 있는가? 제갈공명과 사마의 라이벌의 대결은 사마의로 최후 승리가 이루어졌다. 나중 사마의는 오장원의 제갈량의 묘에 가서 참배를 하였다고 한다.

“공명, 어찌하여 나를 놔두고 이리도 일찍 허망하게 가셨는가, 아직 더 싸워야 할 일 싸움이 남아 있는데... 그래도 나를 알아주는 이는 당신밖에 없었소”

어떤 40년 이상을 삼국지와 더불어서 중국 고전을 연구한 도인 같은 분을 만난적이 있다. 호문자(질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나로서는 정말 궁금한 것을 묻고 싶었다.

“선생님, 삼국지에서 얻은 가장 큰 가르침이나 교훈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 선생님의 짧고 경쾌한 말이 내 심장에 콱 박혔다.

“제갈공명과 사마중달의 싸움에서 난 가장 큰 가르침을 얻었다네. 99번 이겨도 1번 지면 진 것이요, 99번 져도 1번 이기면 이긴 것이다”

이 [촌철살인] 한마디에 나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순간의 스승을 얻은 것 같은 감정]으로 90도로 그분께 절하였다.
사마의는 정말 자기 통제의 승부사요, 인내의 화신이요, 자기 승리의 위인이었다.


짐 콜린스는 그의 경영 베스트 셀러 ‘Good toGreat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에서 제시하는 위대한 리더의 특성에 대해 통찰력있는 견해를 제시한다. 보통 기업의 리더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거창한 비전에 차있고,‘나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의 리더는 오히려‘운이 좋았을 뿐입니다’라는 개인적인 겸양과 신중함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삼국지에서 주는 교훈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 호걸들이 천하를 얻기 위해 경쟁했으나, 결국 최후의 승자가 뜻밖의 인물인 사마의였다는 점은 흥미롭다. 게다가 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성격이었으며, 겸손하면서도 실리적이고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어느 삼국지 연구가의 글 인용>

노자의 [도덕경]에 나온 구절로 나의 [사마의 히스토리]는 이렇게 마친다.

[남은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총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을 이겨내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자신을 이겨야 최후의 강자로 남는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자이다.<탈무드>



나도 삼국지 경영학 시리즈를 쓰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살아 남아라” 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인내하라” 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살아 남아야 후일을 도모하고,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지금 실패했다고 패배한 것이 아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살아 남아라, 당신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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