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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딕 디베이트와 인생퀴즈

유대인의 학습 방법 - “하브루타” - 김진규 장로 / 공주대 사범대 명예교수

by 코리안랍비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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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학습 방법 - “하브루타”② 109호
 
김진규 장로 ▲공주대 사범대 명예교수
 
 
 
 
유대인들은 공부할 때에 질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혼자 하지 않는다. 바로 이 ‘질문’이 하브루타(Havruta)이다.
 
‘하브루타’란 친구나 짝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인데, 친구와 질문을 번갈아 하면서 공부하는 유대인의 공부 방법이다. 이것의 유래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과 율법을 받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십계명과 613개의 율법들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으나, ‘미쉬나’라고 하는 장로들의 유전들은 기록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미쉬나는 구전으로 보존되었는데, 이때부터 유대인들은 말을 통해 율법들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공부하고 가르쳤다. 이것이 오랜 세월을 걸쳐 토론식 학습과 실천학습문화로 정착되었다.
 
그 결과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적, 경제적 성취를 이루게 되었다. 노벨상 수상자 30%, 미국 변호사의 20%, 아이비리그 대학생의 21%, 미국 명문대 교수의 40%가 유대인이며, 미국 50대 기업 중 17개가 유대인이 경영하고 있다고 한다. 유대인이 전 세계 인구의 0.25%인 1,500만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 통계는 경이로울 뿐이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교육>의 저자 전성수, 양동일 교수는 이 책의 부제를 ‘꼬마 버핏은 어떻게 경제를 공부했을까?’라고 했는데,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돈을 쓰는 법, 저축하는 법, 기부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법을 부모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하브루타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이 ‘엄마 아빠는 돈을 열심히 벌 테니까 너희들은 아무 걱정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라는 가정교육이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외주하청식으로 모두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 아닌가. 지금부터라도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성적’이 아닌 ‘상상’을 나누는 하브루타식 교육 분위기가 필요하다.
 
하브루타는 3,500년에 걸쳐 검증된 학습 방법이다. 재미있고 큰 비용도 들지 않는다. 우리 교육을 다소 비판적으로 비교했지만,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학습 방법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정치가, 경제가, 사회가 건전한 비판적 사고나 창조적 논리나 배려가 너무도 부족한 우리 어른들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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