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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강연 이야기

독서특강, 그릇이 큰 리더의 7가지 특징

by 코리안랍비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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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특강을 준비하면서
그릇이 큰 리더의 7가지 특징

<초격차 혁신사고 - 정철화 저 ;리더의 그릇 - 다카지마 다카시 저 ;신음서 여 곤 저, 리더스 윈도우 - 피터 드럭커, 리더쉽의 법칙 - 존 맥스웰, 좋은 권위 - 조너선 레이먼드 참고>

며칠전에 명나라 말기의 정치관료였던 여 곤 선생의 [신음어]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여 곤 선생의 이 책은 조선의 정약용의 중국판 [목민심서]라고 할 수 있다.
목민관이 어떻게 치리하는가에 대한 리더쉽을 다루기도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수신 (몸을 갈고 닦는 것)에 대해서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수신이 잘못되면 모든 것이 잘못된다는 생각이다.
수신은 진실 리더가 될 사람의 기본이다. 그리고 리더가 되었더라고 하여도
반드시 수신의 기본기를 유지해야 한다. 기본이 충실한 사람은 큰 리더로 성장한다. 리더쉽이라는 말은 '리더가 배를 이끄는 기술'이다.
남을 이끈다는 것은 곧 지위와 더불어서 반드시 합당한 권위를 가져야 한다.
작은 모임의 리더도 해보면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런데 큰 단체나 기관의 리더는 달라야 한다. 여기에 좋은 아이디어와 위즈덤을 제시하고자 한다.

여 곤 선생은 "경박하고 침착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결코 그릇이 큰 지조자가 될 수 없다" 고 말했다. 리더의 역할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위기시에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그것을 진면목이라고 한다.
참고로, [리더의 그릇]이라는 책을 쓴 나카지마 다카시는 명나라 최고의 정치가였던 여 곤의 [신음서]의 지혜를 접목하여 밝히고 있다. 물론 다른 리더쉽 서적들도 여기에 동참하였다.



여기에 그 7가지 덕목을 담아 보았다.
신음서를 기반으로 하여 리더쉽의 비밀을 여기서 밝혀본다.

1. 지위나 직함, 명예욕에 초연하라.

<훌륭한 인물은 하늘을 두려워할 뿐 타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명예와 가르침을 두려워하지만 형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간의 도리를 벗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되 그것이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는 안중에도 없다. 허송세월을 보내면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되 목숨이 다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존심편>

많은 이들이 정치일선으로 가거나, 사업일선으로 간다.
그런데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지위와 권력'에 대한 욕망과 야망이다.
그런데 이것이 때로는 디딤돌이 되기도 하지만 걸림돌이 될 때가 많다.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기에 친구도 만들지만 적도 만들게 된다.
재산을 구하고, 명예를 얻는 것은 그 자체로 나쁘지 않다.
이것들은 항상 중립이다. 그러나 이 중립을 흔드는 것이 바로 인간의 허영심이다. 재산과 명예에 집착한 나머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한다. 그릇이 큰 리더는 이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존심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큰 그릇이다. 주위에서 존심과 아랑곳없이 돈과 지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우리가 돈은 없어도, 명예가 부족해도, 그것이 아무리 초연하기 힘들어도 자존심은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라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소중한 선물이지만 지나치면 재앙이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 베푸는 행위도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애정과 의리가 지나치면 화를 면하기 힘들다. - 윤리편>

지나친 것은 좋지 않고 모자라는 것도 좋지 않다.
그릇이 큰 사람은 <과유불급>의 지혜를 생각한다.
여 곤 선생은 "인간은 누구나 모자라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만,
실은 넘치는 것이야말로 재앙이 된다. 이렇나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리더가 필요한 덕목중에 하나가 독립심이나 자립심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의존하고 싶어하고, 다른데 기대어서 지내려고 하는 속성이 강하다. 때로는 과잉보호도 받고 싶어한다. 사람을 의지하고, 세상의 좋은 제도를 의지하려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결국 체질을 약화시키는 것이 된다. 자립심보다 의존심을 키우는 것은 안락함의 추구에 대한 의식이다. 또한 부족하지 않고 도리어 풍족하게 누리고 싶어하는 의식이다. 이것이 나중에 재앙이 될지 아닐지는 스스로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재능을 과시하지 마라. 자만은 화를 부른다.
<머리가 좋다고 해서 함부로 과시해서는 안되며, 되도록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간직하는게 좋다. 머리가 매우 좋은 나머지 화를 입은 사람이 열에 아홉은 된다. 반면에 후덕한 인품 때문에 화를 입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요즘 사람들은 머리가 나쁜 것을 한탄하지만 이는 어리석은 것이다. - 담도편>

여 곤 선생의 저 말에 참 위안이 든다. 사슴이 자신이 머리가 좋은 것을 자랑하다가 수풀에 걸려서 죽는 일이 자주 있다. 재능과 학문을 닦는 것은 자신과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지 결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과시하고 싶고, 드러내고 싶은 자아의 욕망이 강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록 깨달아지는 이치가 있다. 바로 [겸손]하면 [존귀함을 얻는다] 라는 것이다. 그런데 [교만] 하면 [패망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리더쉽에서 재능과 학문은 칼과 같다고 한다. 그런데 이는 반드시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칼집에 넣어두어야 한다. 최근에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을 공부하면서, 그분의 위대성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보았다.

세상에 칼집은 없고 칼만 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화를 입는다.
실패의 씨앗은 성공의 와중에 싹튼다. 사람들은 이를 잘 자각하지 않는다. 이는 모자라서가 아니라, 겸허하지 않아서이다. 겸허함은 두려워 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겸허는 반성과 감사에서 비롯된다. 세상은 '겸허한 리더'를 요구한다.


4. 상대의 미숙함마저 포용하라.

<말과 행동을 관찰하는 것은 상대방의 사람됨을 판단하는 길이다.
발언에 귀를 기울이되 상대방의 인물됨을 따지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길이다. 요즘 사람들은 훌륭한 가르침을 듣기를 싫어한다.
말에 행동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가르침은 들을 가치가 없다며 외면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 수신편>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스스로에게 분명히 도움은 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상대방이 어떤 인물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성서는 사람들을 외모로 보지 말고 중심으로 보라고 말씀한다.
공자는 화려한 복장과 외모를 하고, 화려한 말과 언사로 다가오는 사람을 극히 조심하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말을 잘듣게 되면 잘못 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사실 배우는 마음이 중요하다. 나는 거리를 다니면서도 배울 사람이 있다면 배운다. 야채를 팔아도, 옷이 별로 여도, 명품을 걸치지 않아도, 좋은 차를 끌지 않아도 상관없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멋있다. 그 나머지는 가식이며 허구이다.

살다보면 꼭 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형편없는 사람들이다. 저들은 아래를 볼 줄 모른다. 놓은 자리에 있는 사람, 돈이 더 많은 사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추종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배신을 당하게 된다. 사람은 아래 위가 어디 있는가? 좌우는 있어도 상하는 없다.

우리는 나를 성장시켜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진짜 어른을 만나고, 진짜 스승을 만나야 한다. 진짜 어른과 진짜 스승은 상대방의 미숙함조차도 받아들일 줄 안다. 그것을 [아량]이라고 한다. 바로 그릇이 크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사람은 시야도 넓다. 그러면서 통찰력이 뛰어나다.


5. 정말로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라.

<군자는 자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은 알고, 몰라도 될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알 필요도 없는 것까지 알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 문학편>

세상에 뭐든지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를 걸어다니는 사전 - 워킹 딕셔너리 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실생활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
쓸모가 없는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렇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본 사람을 절대 경멸하지 않는다.
다만 독서도 방향성이나 지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사소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진정 자기 분야를 갖추지 못한다.
자기 분야에 진정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낫다.
정치인은 정치에, 경제인은 경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한다.
물론 이것 저것 많이 아는 사람도 필요하다. 박학다식해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일을 시켜보면 일을 제대로 시원찮게 하는 경우가 드물다.

"경영자는 경영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직장인은 자신의 업무와 테스크에 승부를 걸어야 하고,
강사는 자신의 강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수업을 장악하고
학생들에게 제대로 심어주어야 한다.

이것 저것 잡다한 지식은 본인에게는 필요할지 모르나 남들에게는 필요하지 않다. 한가지 분야에 도통한 사람이 하는 말은 정말 설득력이 있다. 그 분야에서 얻은 진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통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도 성서. 탈무드. 인문학으로 전문가 수준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6. 독단이나 독선을 피하려면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라.

<문제가 부딪쳤을 때는 깊고 넓게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단으로 처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 응무편>

위기에 강한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제대로 된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고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집단지성이나 집단지능] 이라고 불러도 좋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않기 위해 평소 침착하게 자신만의 주관을 간직한 기업이나 조직은 오래 살아 남는다.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말중에 하나는 '지속가능성 또는 지속성장가능성 SUSTAINABILITY' 이다.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정보에 민감해야 하고, 그리고 문제해결력이나 임기응변력이 요구된다. 세상에는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일들이 발생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눈앞에 닥치지 않는 한 그걸로 안심하고 산다. 하지만 사물의 본질을 꿰뚤어보거나, 사안의 중대성을 보는 사람은 반드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유비무환 - 준비해야 환난이 없다는 것이다.
햇빛이 반짝이는 날 동안에 비올 날을 위하여 우산을 준비해야 한다.
늘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걱정도 덜하다.
자신의 고집을 피우는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고집을 피우다가 중요하거나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태만이 화를 부르고, 게으름이 악화를 구축한다.
독불장군식의 경영자는 이제 쉽지 않은 시대에 와 있다. 이제는 협력의 시대요. 협치의 시대다. 반드시 서로 물어보면서 최대한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장 최적의 답을 구하는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


7. 이익은 독차지하지 말고, 반드시 주위에 나눠라.

<잘살고 있는 사람들은 위험한 일은 피하고 시기를 잘 맞추어 욕심을 내지 않는다. 덕을 쌓는 것은 잘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덕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스스로 덕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를 하면서 어찌 좋은 삶을 살 수 있겠는가 - 양생편>

훌륭한 리더나 팔로워들도 덕을 쌓는데 다만 명예를 독차지 하거나, 지나치게 부를 독차지 하는 것은 결국 더 크고 위대한 기업으로 나가는데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서로 부와 명예를 양보하며 이익은 나누어야 한다. 덕이라는 것은 사실 베품과 배려에 있다. 베품과 배려의 행위가 최고의 즐거움으로 자리잡을 때 덕이 완성되는 것이다.

덕이란 얼마나 많이 갖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나누었느냐이다.
그리고 얼마나 많이 버릴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버려야 얻는 역설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 덕장이다. 어느 현인이 말하기를 '버리는 것'은 동시에 새로운 무언가를 '채우는 것'이라고 한다.

능력있는 리더는 곧 지와 덕을 가진 리더이다. 지식이나 지략은 리더가 아니더라도 가질 수 있지만, 좋은 리더는 덕과 함께 간다. 삼국지를 보면 이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이러한 리더는 제때에 버릴 줄을 안다. 쓸모가 없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버려야만 도리어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나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리더를 '열린 혁신 리더'라고 부른다.


코로나19로 인하여서
리더들의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해지고 있다.
난세이며 위기가 확실히 왔다. 하지만 리더쉽의 근본 원리는 바뀌지 않는다.
유효적절하고, 시기적절한 리더쉽의 사용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반드시 여곤 선생의 [신음서]를 읽어보기를 강권한다.
또한 다카시 선생의 [리더의 그릇]이라는 책도 권장한다. 또한 최근에 출간된
조너선 레이먼드의 [좋은 권위]도 읽어볼 만 하다.
우리가 책을 안사면 무엇을 사겠는가? 아마도 술사고, 커피를 살 것이다.
그것들도 물론 필요하다. 술과 커피만 마시면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책을 사라. 낡은 외투를 입을지라도 책을 사라.

랄프 왈도 에머슨의 독서명구로 글을 마친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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