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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인2

삶이 무겁거든 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바라보라! 삶이 무겁거든 하늘을 나는 기러기를 바라보라!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야만 하지. 유한한 생명을 사랑하기. 자신의 삶이 그것에 달려 있음을 알고 그걸 끌어안기. 그리고 놓아줄 때가 되면 놓아주기” 메리 올리버의 [블랙워터 숲에서] 중 ‘메리 올리버’ 라는 시인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미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서재에 붙이고 자주 읽는 시가 바로 ‘기러기’입니다. 그녀의 시를 읽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기러기처럼 날아드는 것을 경험합니다. 가끔 하늘의 기러기를 바라봅니다. 대열을 지어 브이자의 형태로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면 저런 새를 지으신 창조주의 오묘한 손길을 생각합니다. 비행기가 날아와도 기러기는 그 대형을 흩트리지 않고 자신들의 자존감을 유지합니다. 기러기를.. 2022. 9. 23.
인문산책, 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가을입니다. 모든 것을 물들이는 고운 가을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를 읽다가, 그만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공감백배를 일으키는 김재진 시인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를 읽다가, 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가슴에서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맞는 말을 시의 언어로 옮겨 놓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위로의 메시지, 그런 메시지는 길지는 않습니다. 길면 위로감이 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짧고 강렬한 언어로 수를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금새 위로가 흘러 들어와야 합니다. 수많은 어두운 소식들, 마구 마구 쏟아지는 정보들, 믿어야 할지 믿지 말..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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