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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딕 디베이트6, 잠언에 나온 빵을 물에 던지라 빵을 물에 던지라 고대 바빌론 왕자가 유프라테스강에 나가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그만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왕은 군대를 총동원해서 아들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강 하류까지 샅샅이 수색해도 찾지 못한 왕은 자기 아들이 죽은 줄 알고 크게 절망했다. 그런데 뜻밖에 여러 주간이 지난 후 왕자가 어느 깊은 강의 바위 위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살아난 왕자에게 어떻게 살아 있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더니, ‘강 물에 떠내려가다가 다행히 강 한복판에 우뚝 솟은 바위에 걸려서 바위 위로 올라올 수가 있었고, 아침저녁으로 빵이 들어 있는 가죽 주머니가 떠 내려와 그것을 먹고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죽 주머니에는 ‘모하메트 벳 핫산’이라는 이름이.. 2022. 9. 13.
명길묻 4, 빅토르 위고 [레미제러블] 인문학적 읽기 빅#명작에게길을묻다 빅토르 위고 그리고 호밀빵 오늘은 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고전과 빵에 대한 이야기가 무엇이길래 내가 이렇게 연관을 지어서 글을 전개하는가? 궁금하실 것이다. 나는 빠리바케트나 뚜레주르의 제빵사도 아니고, 서양인들처럼 혹은 현대여성처럼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가난한 날에 먹은 빵들에 대한 기억이 강해서 그런가 싶다. 그리고 빵을 먹는 것은 마치 무엇인가 빵도둑이 되어서 허겁지겁 먹어야 되는 것 같은 조급합이 있어서 그렇다. 쌀밥은 천천히 씹으면서 먹는데, 빵은 우걱우걱 먹게 된다. 거기에 우유나 주스를 벌컥벌컥 먹어야 하는 조급함도 곁들여진다. 빵이 갖는 상징성이나 음료가 갖는 상징성을 생각하면 그렇게 먹고 마시면 안된다. 우리는 먹으면서 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냥 배만..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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