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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토라와 탈무드 이야기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할까?

by 코리안랍비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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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질문을 하였다.

하브루타를 오랫동안 강의해 온 나로서는 '종교적인 질문'을 무척 좋아한다. 

이상하게 한국인들은 종교적인 질문이나 정치적인 질문에 반색을 하고 멀리하는데 

그것은 그 사람이 지식이 부족하거나, 어설퍼서 그렇다. 

질문에 제대로 답변해주는 능력이 사실 지성력에 가깝다. 

질문은 할 줄 아는데, 답변을 제대로 할 줄 모르면 그 사람에게서 더 이상의 

질문이 다가올리가 없다.

 

"유대인들은 하루에 탈무드를 얼마나 공부하나요?"라는 질문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에 대해서 잘 알 필요가 있다.  유대인들은 '하루 종일 ' 탈무드를 공부한다. 하루에 평균 12시간을 공부한다. 많이 하는 학생은 무려 15시간을 공부한다. 이들이 이렇게 장기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배경에는 토론과 질문이라는 강력한 학습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유하고 사색하는 능력이 탁월하며,상상하고 창의적으로 답변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바로 질문이다. 공부하며 질문하고, 질문하고 공부해야 한다. 폭넓은 독서가 되지 않으면 하브루타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는다. 탈무드를 공부하는 학생을 '탈미딤'이라고 부른다. 유대인 사회에서는 [예시바 학교나 대학]이 있다.

 

이들은  아침 8시에 등교한다.

오전 3-4시간을 토론한다. 토론하면서 반드시 탈무드나, 랍비전승, 토라와 관련된 주석, 기타 다른 고전들을 익힌다. 오후에는 식사하면서도 토론을 한다. 토론의 끝을 알 수 없다. 식사후에는 랍비들의 해설강의를 1시간을 듣는다. 랍비와 자신의 이해차이를 서로 비교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에게는 공부는 질적으로 하는 것 같지만 양이 곧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랍비 아키바의 가르침을 철저히 따른다. "토라와 탈무드의 공부에는 빠름도 느림도 없다." 

 

이들의 열심을 우리는 따를 수 있는가? 우리는 도저히 따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유대인이 아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다. 한국인들도 과거에는 그렇게 서책을 가까이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서책을 가까이 하는 것으로 현대의 자본주의를 따라갈 수 없다. 우리는 다양한 책을 가까이하고, 필요한 책을 잘 선별하여 독서해야 한다. 그리고 열심을 갖고 그 책들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하루를 성경만 읽는 날을 정해보라.  그런데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학습 방법으로야 오래 갈 수 있다. 성경과 탈무드는 반드시 읽고, 토론하고, 즐거이 학습해야 할 중요한 가치를 품고 있다. 하브루타(친구)와 하브루타(학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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