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 하브루타 레슨

데일리 하브루타 레슨4 , 왜? WHY? 질문만들기에서 질문바꾸기로

by 코리안랍비 2022. 10. 2.
728x90
반응형
SMALL
  • 다음 출처 이미지 -


왜? WHY?

성서와 탈무드를 읽다보면
'동서양 사람들의 삶의 궤적'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면 '동서양의 삶의 지혜'도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도 보인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1차 혁명에서 이제는 4차 혁명의 시대로 진보되고 이어져왔다.
바로 '왜'라는 궁금증과 더불어서 이 단순한 질문을 통해서 인류발전이 온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여전한 것 같다.
인간의 삶의 겉모습은 상당히 달라지고 좋아졌지만
여전히 인간의 삶의 속모습, 즉 인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자연이라는 영어 단어가 Nature인데 이를 다른 의미로는 '본성'이라고 한다.
자연의 가지는 성질이나 인간이 가지는 성질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말하면서 신의 본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 대학시절 성경공부를 할 때, "하나님은 선한 자에게나 나쁜 자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신다"라는 성경대목을 잠시 배웠다. 남한에도 해를 주시지만, 북한에도 해를 주신다. 나는 이것이 무척 이상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왜' 라는 단서를 들고 문헌들을 찾아 보았다.

어거스틴이라는 성자가 자신의 신학서에서 신의 은총을 담아 놓았는데 '특별은총'과 '일반은총'을 담아 놓았다. 특별은총은 우리가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진 것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인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일어난 구원사건과 구원 이후의 삶에 대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은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은총이라는 것이다. 이 '일반은총'이 있기에 신의 속성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왜 하나님이 민주주의 국가만 아니라 공산주의 국가도 사랑하는가에 대한 반문이 들었다. 선지자 요나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선교명령에 따라서 니느웨로 가라고 했는데 거부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가 혹독하게 고생하고 고래 뱃속에 3일간 있었다는 스토리가 있다. 그는 특별은총만 생각했지 일반은총은 그리 생각하지 않은 것이었다. 또한 니느웨 백성들에게 '특별은총'을 내리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었다. 나 자신도 바로 '요나 심보'가 생긴 것이다.



탈무드 하가다에도 이런 예화가 나온다.

어떤 두 형제가 있었다.
아우가 불평을 하였다.
"하나님은 왜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비를 주시는지 모르겠어요?"
형이 대답한다.
"그런 너는 미운 자식이라고 따로 밥상을 차려 주는 부모를 본적이 있느냐?"
아우가 말한다.
"하나님은 선한 사람들에게 역경을 주시기도 하는걸요?"
형이 대꾸한다.
"햇빛만 내리면 사막이 되고 만다"



사람들은 모든 일과 사건들을 '자기를 중심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역경의 시간은 되도록 없어야 하고, 좋고 평안하고 만사가 잘되는 형통의 시간은 많아야 한다고 바란다. 하지만 주어진 현실이 각자마다 다 다르다. 식물이 자라는데도 많은 좋은 것들을 주워지면 도리어 식물의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도리어 식물을 뽑아버려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좋고, 꽃길만 걷고 싶다. 하지만 흐린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다. 그리고 눈길을 걸을 때도 있고, 가시밭길을 걸을 때도 있다. 눈길을 걷다 보면 꽃길을 걸을 때도 온다. 이것을 나는 '인생 예술'이라고 부른다. 인생이 얼마나 예술적인가 !!

'역경' 이라는 말속에는 '고난과 영광'이 같이 들어간 단어이다.
탈무드 예화에 나오는 "햇빛만 받으면 결국 사막이 된다"고 하는 형의 말은
우리가 '신의 성품'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왜' 라는 단 한마디의 질문을 던져보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인생'인지도 모른다. 역경은 자기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에서 시야와 지평을 넓혀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는 인생의 기술이요 예술이다. 성서와 탈무드 읽기를 수시로 해보라. 그러면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 별을 따는 아이들 - 별을 다는 아이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