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명작과 고전 이야기125 명길묻56, 마르셀 에니프, [진리의 가격] 읽어내기 진리라는 것을 사고 팔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귀한 책이 나왔다. 출판은 작년도에 이루어졌지만, 1년이 지나서야 지성인들과 독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 되었다. 제목부터가 역설적이고 은유적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진리란 무엇인가보다는 진리라는 것은 공유되어지는 영원한 가치임을 알게 해준다. 이 서평이 자칫 재미가 없을 듯 싶다. 하지만 흥미는 진진하다. 이 책의 시작은 진정한 철인의 시작 - 소크라테스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로 소개한다.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부패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은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주는 가장 명백한 근거로 자신의 행동이 돈과 무관하다는 점을 들었다. 애초 철학을 어떤 ‘기술’로 만들고, 돈을 받고 가짜 진리를.. 2022. 9. 22. 명길묻51, 레베카 라인하르트 [방황의 기술] 인문학적 읽어내기 레베카 라인하르트의 [방황의 기술] “길을 잃고 나서야, 세상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시작하며, 우리의 위치와 우리 관계의 무한한 범위를 깨닫기 시작한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중에서 사람들은 책의 고마움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독서를 하는 사람들은 자꾸만 착각에 빠지는 것이 있다. 그저 책을 얼마나 읽어대는 것으로 자기만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는 다는 것 자체가 감사이다. 우리는 우리의 전 감각을 이용하여 책을 읽는다. 일단 책을 보려면 두 손으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눈으로 찬찬히 읽어나가야 한다. 또한 조용히 그러나 침착하게 읽으면서도 내적으로는 책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글은 머리에서 쌓이기도 하고 어떤 글은 가.. 2022. 9. 22. 명길묻50, 김인환의 [타인의 자유] 인문학적 성찰일기 무단전재 절대금지 ‘독서의 실학적 가치’ 명산문 를 읽고 "그러나 경험이 독서보다 반드시 삶에 더 유효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데에 독서의 신비가 있다.”- 김인환 中에서 가끔 서점에 가서 책을 주문한다. 책을 주문하는데 남들이 찾지 않는 책들을 주문한다. 서점 주인은 “원장님, 이미 절판되었습니다.” 나는 아쉬움이 탄식을 한다. "아, 저런, 안타깝네요" “원장님은 정말 구하기 힘든 책만 구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 원래 좋은 책이나 대단한 책들이 주로 읽지 않는 책들입니다. 일반인들은 그저 읽기 쉽고 금새 공감이 오는 책들을 구하지요. 사실 ‘공감’이라는 미명아래 ‘사색’은 전혀 없지요. 그래서 저는 사색이나 성찰이 담긴 책들을 구합니다. ” 다행히 오늘 소개할 김인환 교수의 [타인의.. 2022. 9. 22. 명길묻49, 페르시아의 루미 “논리 대신 음악과 시로 신에게 다가가라” 살며 생각하며 배우며 페르시아의 위대한 시인 - 루미 “논리 대신 음악과 시로 신에게 다가가라” - 루미 젊어서는 '펜의 힘이 칼의 힘보다 강하다.' 라는 것을 믿지는 않았다.그때에는 힘과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책과 글의 힘을 무시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보면 문의 힘이 무의 힘보다 강하다는 것을 본다. 무의 힘은 전쟁의 시기에는 도움이 되나, 그러나 전쟁은 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머리와 지략을 이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 또한 문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문의 힘이 내 속에서 강해지고, 그리고 인문학의 힘이 더 강해지고, 거기서도 고전의 힘이 더 강해져간다. 그리고 시의 힘이 강해져간다. 나는 .. 2022. 9. 2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2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