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동식물의 문학사 & 탐험사&세계사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서양 사물들의 세계사34, 두 바퀴로 달리는 세상, 자전거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두 바퀴로 달리는 세상, 자전거의 세계사 어려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자전거’를 탄 기억이 난다. 시골동네에서 자전거를 구입할 정도면 제법 사는 집이 아니면 안되는데, 아버지는 거금을 들여서 내게 자전거를 사주셨다. 그 자전거를 놓고서 사촌들과 자주 싸운 기억도 난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자전거를 타고 여기 저기 다니는 것이 생활화되었다. 내게 자전거는 ‘자가용’이었다. 그 뒤로 항시 집에는 자전거가 있었다. 세월이 흘러서, 지금도 우리 집에는 3대의 자전거가 있다. 내가 수시로 운동용으로 사용하는 자전거와 활동용으로 돌아다니는 자전거가 있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자전거가 있다. 요즘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서 좋다. 자전거는 공해를 일으킬 일도 없고, 그리고 하체건강을 도와주는 귀중한 .. 사물들의 세계사33, 주머니 속의 작은 종교, 지갑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주머니 속의 작은 종교, 지갑(紙匣)의 세계사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라는 탈무드의 말이 있다. 이 말은 '돈을 주머니속의 작은 종교'로 보는 유대인들의 현명함이 있다. 탈무드 연구자다보니 탈무드에서 나온 명언을 아마 200여개 이상은 기억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나이가 들면 지갑이라는 것을 잘 여는 사람들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요즘은 젊은 층에서는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데, 그러나 나와 같은 기성세대들은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니는 것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서 그 지갑에서 푸르고, 빛나는 현금을 꺼내서 누군가에게 주면 기분도 이상하게 업(상승)되는 것을 경험한다. 지갑에 대해서 글을 쓰려니 .. 동식물의 세계사 32, 찬란한 슬픔의 봄, 모란꽃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찬란한 슬픔의 봄, 모란의 세계사 나는 예산의 추사 김정희 고택에 피어난 모란을 잊을 수 없다. 어떤 서울에서 온 사람이 이게 무슨 꽃인지 잘 알지 못하여서, [모란]이라고 소개해주고, 자세히 이야기를 했다. 나는 문화해설사나 학예사가 아닌데 다만 모란에 대해서 몇자 아는 것으로 설명을 해주니 잘 들어주어서 그저 고마웠던 순간이다. 아는 것이 가끔은 힘이다. 모란에 대해서는 선덕여왕에 대한 글, “꽃은 화려하나, 허나 꽃에 벌이 없으니 향기가 없겠구나” 라는 대목이 있다고 해주었는데, 그 나이드신 분이 나를 신기하게 생각하였던 표정이 기억난다. 꽃도 한철이다. 한 뼘도 안 되는 시골집 마당 한구석에 수선화가 이른 봄을 알리고, 튤립이 뒤를 잇는다. 튤립 지면 모란이 4월의 마지막을 장식.. 동식물의 세계사 30,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상어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상어의 세계사 최근에 ‘상어가족’ 이라는 인기동요가 대단한 인기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가사를 잠시 여기에 실어본다. 아기 상어 뚜 루루 뚜루 귀여운 뚜 루루 뚜루 /엄마 상어 뚜 루루 뚜루 어여쁜 뚜 루루 뚜루 / 아빠 상어 뚜 루루 뚜루 힘이 센 뚜 루루 뚜루 / 할머니 상어 뚜 루루 뚜루 자상한 뚜 루루 뚜루 / 할아버지 상어 뚜 루루 뚜루 멋있는 뚜 루루 뚜루 / 우리는 뚜 루루 뚜루 바다의 뚜 루루 뚜루 /사냥꾼 뚜 루루 뚜루 상어 가족! /상어다 뚜 루루 뚜루 도망쳐 뚜 루루 뚜루 / 도망쳐 뚜 루루 뚜루 숨자! 으악! / 살았다 뚜 루루 뚜루 살았다 뚜 루루 뚜루/오늘도 뚜 루루 뚜루 살았다 휴! / 신난다 뚜 루루 뚜루 신난다 뚜 루루 뚜루 /.. 동식물의 세계사 29,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 사슴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슴, 사슴의 세계사 혹시 시력이 좋은 사슴을 영어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맞추는 사람은 소정의 선물을 안드리고자 한다. 사슴은 영어로 디어 ‘deer’다. 그렇다면 ‘시력이 좋은 사슴’은 말 그대로 하면 된다. 굿 아이디어! Good Eye Deer다. 어이없는 개그지만 웃어주셔서 감사하다. 사슴하면 일단 노천명 시인(1913~1957)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슴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곤 잃어던 전설을 생각해 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곤 먼 데 산을 쳐다본다 고등시절 꼭 외웠던 시이다. 시인 노천명은 자신의 시에서 자주 ‘사슴.. 동식물의 세계사 28, 거대 동물 코끼리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 코끼리의 세계사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 어린 시절에 자주 부르던 동요중에 하나이다. 동물원 코끼리를 구경할 일이 있었는데 과자를 던져주니 정말 신기하게도 코로 받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과자를 작은 것을 던져주면 안되고 한 덩어리로 된 과자를 던져주어야 한다. 집에서 저 코끼리를 기르려면 아마 과자공장을 차려야 할 것이다. 이 코끼리는 메머드(맘모스)와 비슷하게 생겼고, 지구상에 저런 동물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도 어려서는 신기하게 다가왔다. 지금도 여전히 덩치가 큰 점보 코끼리는 신기하다. 중학교 때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나온다. 그것을 보면 우리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 .. 동식물의 세계사 27, 문학으로 만나는 토끼와 거북이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문학으로 만나는 토끼와 거북이의 세계사 THE TORTOISE AND THE HARE WORLD HISTORY 오늘의 [동식물의 세계사]는 재미있는 주제이다. 토끼와 거북이 또는 거북이와 토끼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우화이다. 줄거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글의 서문에서 잠시 줄거리를 소개한다. “옛날 옛적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다. 토끼는 매우 빨랐고, 거북이는 매우 느렸다. 어느 날 토끼가 거북이를 느림보라고 놀려대자, 거북이는 자극을 받고 토끼에게 달리기 경주를 제안했다. 경주를 시작한 토끼는 거북이가 한참 뒤진 것을 보고 안심을 하고 중간에 낮잠을 잤다. 그런데 토끼가 잠을 자는 것을 보고 거북이는 토끼를 지나친다. 잠에서 문득 깬 토기는 거.. 동식물의 세계사 26, 백조(고니)의 세계사 무단전재 절대금지 백조(고니)의 세계사 “백조(고니)는 수백 년에 걸쳐 사계절의 순환 속을 떠다닌다” - 러시아의 시인 안나 아흐마토바 동물들에게서 나는 놀라운 자연법칙과 인생법칙을 배운다. 동물들은 나의 스승이며, 애인이며, 동반자다. 오늘은 가장 우아한 새인 [백조]를 만난다. 백조는 숫자 10의 14제곱이 아니다. 고니의 한자음이 바로 백조이다. 백조는 몸이 크고 온몸은 순백색이며, 눈 앞에는 노란 피부가 드러나 있고 다리는 검다. 새의 이름중에서 가장 우아한 이름이 바로 백조(白鳥)라고 보여진다. 지금껏 동식물의 세계사를 쓰면서, 왜 저 필자가 다른 동물들도 많은데 백조(고니)를 하려는가 의문점이 있을 것 같지만 나는 심사숙고하여 선정한 동물이 바로 [백조]이다. 그리고 그 백조가 우리 나라의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