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우정과 신뢰의 힘 신뢰의 힘 다몬과 핀티아스는 피타고라스(Pythagolas) 학파의 철학자들입니다. 어느날 다몬과 핀티아스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다른 철학자들과 함께 독재자 디오니소스 1세(Dionysus1(BC 405-367)가 통치하고 있던 도시국가인 시라큐스(Syracuse)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핀티아스는 디오니소스 1세의 독재를 비판하였는데, 왕들이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법은 백성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말에 자신을 폐위시키려는 음모자로 여기고 취소를 요구했으나 핀티아스가 취소하지 않자 이것이 빌미가 되어 체포되었고, 급기야는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절대왕정의 시대에 ‘정의로운 발언’으로 사형위기를 겪은 핀티아스는 피타고라스의 제자답습니다. 핀티아스는 이 사형선고를 받아 들.. 2022. 12. 15. 감나무 - 까치밥 - 2020년도 작성글 사물인문학 감나무 - 까치밥 아침 조선일보를 보다가 최새미의 식물 칼럼니스트의 글을 보았습니다. 감나무에 대한 짧은 글인데 갑자기 감나무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늦가을이 되면 동물들에게 빨갛게 익은 감을 나누어 주곤 했습니다.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감나무에 걸린 수많은 감들을 따고 나면, 감나무 꼭대기에 남겨진 '까치밥' 문화에서 그러한 따스한 마음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추어진 날씨에 먹이가 부족해진 새들에게 달콤한 감은 맛있는 밥이 됩니다. 어린 시절 까치가 감나무 꼭데기에서 감을 쪼아 먹는 장면이 지금도 아득합니다. 잘익은 홍시를 먹는 나와, 나무 꼭데기에 있는 홍시를 먹는 까치는 서로 즐겁게 먹습니다. 이처럼 감나무는 오랜 세월 나눔의 상징으로 우리와.. 2022. 12. 3. 명시산책, 신의 선물, 조지 허버트(George Herbert) 자주 창세기 원역사(1장부터 11장까지)를 읽는다. 정작 목사들은 읽지 않는 것을 읽는다. 그 이유는 내 자신이 성경선생이요, 성서학자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선교단체와 히브리대학에서 공부를 했지만 여전히 성경이 가르쳐주는 것을 탐색하고 사색하는 시간은 정말로 귀중하고 소중하다. 이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일찍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성경이 사실 나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심과 말씀으로 붙드심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우울증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말씀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리고 능력이며, 지혜이고, 그리고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첩경이다. 오늘은 조지 허버트의 시를 잠시 가지고 나왔다. 신의 선물이라는 시인데 창세기를 배경으로 해서 나온 .. 2022. 12. 2. 태만의 죄 - 마가렛 엘리자베스 생스터 날마다 시집을 읽는 시간이 늘어난다. 시간이 없어서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 낼려고 시를 읽는다. 시를 읽으면서 나는 '정화'의 시간을 갖는다. 마음의 정화란 무엇일까? 마음이 정화된다는 것은 혼탁한 물웅덩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제자리로 돌아옮과 동시에 다시 혼탁해진다. 그것은 세상에 일어나고 변화하는 움직임 때문이다. 이 움직임들이 나를 혼란하게 만들고, 혼탁하게 만든다. 내 마음속은 물웅덩이와 같다. 그래서 이 물웅덩이의 혼탁함을 바로 보고 이 혼탁함 가운데 질서를 찾아가고, 마음속에 가라앉음을 경험하게 해주는 단연 좋은 것은 시이다. 12월 2일 내가 들고온 시는 [태만의 죄]이다. 마가렛 엘리자베스 생스터(1838-1912)의 시인데 시가 아주 리얼하고 정갈하다.. 2022. 12. 2. 이전 1 ··· 5 6 7 8 9 10 11 ··· 36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