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수나우나 테일러의 [짐을 끄는 동물들] 중에서 수나우나 테일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사람의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중요한 경구가 나온다. "우리 모두는 때로 끔찍이 친밀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의존한다. 어쩌면 의존이 이토록 불편한 건 친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취약성에는 새로운 존재 방식과 지원 및 소통의 방식, 즉 능력과 종의 차이를 관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새로운 방식 또한 잠재되어 있다." 의존성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우리는 너무나 의존성이 강하다. 의존하지 않으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본능적인 느낌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의존하지 않으면 우리는 금새 다른 이들로부터 외면받고,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정신적 착취를 경험하게 된다.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그 사람의 인생은 독립도 아닌, 의존도.. 2023. 2. 16. 기도할 때 내 마음은 ... 날마다 시집을 읽으면서 좋은 싯구를 만날 때 내 눈은 반짝입니다. 오늘은 기도시를 만납니다. (2023년 2월 5일) 젊은 날 기도의 위력을 자주 체험한 크리스찬으로서 기도를 할 때 정말로 내가 살아 있다라는 것을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도 깊이 누리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의 위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선지자인 사무엘은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다"라고 하였습니다. 기도는 그저 "도와주십시오"에서 시작합니다. 누구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기도의 체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도 그 자체도 좋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이라는 제목의 시를 잠시 나눕니다. 기도할 때 내 마음은 하늘이 됩니다. 슬픔과 뉘우침의 말들.. 2023. 2. 5. 살아남은 자의 슬픔, 베르톨트 브레히트. 유대인 시인중에 브레히트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왜 이리 시를 잘 쓸까요? 대학시절에 읽은 시집을 다시 보았습니다. 거기에 브레히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았다.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최근에 여러 좋지 않은 사건들이 우리 주위를 감싸고 돌았습니다. 그 사건을 보는 내내 가슴은 저려오고 마음은 애타는 심정만 듭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다는 것은 남을 살릴 수 있는 순간인데 그렇지 못한 무력감도 크게 느끼게 만듭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경찰도 소방관도 그리고 다른 의사도 제대로 .. 2023. 1. 23. T. 제프란, 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 시랑 살래 ! 정월이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람이 없으면 안되고,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아름답고 간절해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제대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프란' 시인의 시를 들고왔습니다. 그의 시를 보면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야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존재의 미학을 다루는 것입니다. 그의 시를 잠시 이 지면을 통해서 옮겨봅니다. 그대가 이 세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 눈에 비친 세상은 더없이 눈부십니다. 그대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겹습니다. 세상이 무너져 버린다 해도 그대가 있다면 나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세상. 그.. 2023. 1. 23. 이전 1 ··· 3 4 5 6 7 8 9 ··· 36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