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님의 시 정현종님의 시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정현종님의 시는 리얼하다. 자극적이다. 생생하다. 생동감있다. 버팀목이 된다. 희망적이다. 견고하다. 짱짱하다. 그냥 읽힌다. 오늘 제자 중에 하나가 정현종 시인의 시를 가져왔다. 이 시를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심상과 느낀 점을 말해 달라는 말에... "무슨 말이 필요하니?" "이 시는 그냥 심상과 느낌도 필요없어, 그냥 읽히는 시야" 이 시에서 공의 다양한 특성이 인간의 모습을 너무나 닮았다. 공은 일단 둥글다... 2022. 11. 2. 품격 있는 몸가짐을 유지하라. -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다. 얼마전에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그 위원회는 교권을 침해한 학생에 대한 징계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그 학생을 대하는 것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 학생은 나쁜 아이는 아닐 것입니다. 결국 힘들게 하는 아이이겠죠 그 여자 아이의 행동은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길래 다그치듯이 말했습니다.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 "여기가 어느 자리인지 알고 있니?" 그래도 그 아이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는 시늉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틀린지 안중에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물론 학부모도 같이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부모는 내가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행동에 그 아빠도 그 아이를 나무랬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2022. 11. 1. 정말 모르는 것과 정말 알아야 할 것 정말 알아야 할 것 언어의 연금술사인, 오스카 와일드는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명언을 천천히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정말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버지, 어머니도 가르쳐 주지 못합니다. 선생님도 가르쳐 주지 못합니다. 다만 자연이 스승이 되어 어느 정도 가르쳐 줄 수 있으나 인생의 귀한 비밀과 신비는 제대로 다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그 비밀과 신비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들은 스스로 터득합니다. 말문이 열리고, 키가 자라고, 사랑을 하고, 이별도 하고, 고통을 받아들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느끼고 깨닫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2022. 10. 31. 개 DOG, 2018년 작성 수필 개 무술년, 2018년 1월 1일 월요일이 며칠전 같은데, 벌써 달력은 12월 디셈버 한장만을 남기고 있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화살같이 빠르다. 올해는 무술년 개띠의 해이다. 그 해가 이제 저물어 갈날도 멀지 않았다. 그 해가 지나가는 것은 시간의 절대성이라는 독재를 피해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개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은 필요하다. 한국사람들의 개사랑은 지독하다.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하지만 식용으로 지금껏 먹기도 하였다. 다견을 키우는 집도 많다. 갈수록 개를 식용으로 먹는 사람들의 수는 적어지고 있고, 개가 이제는 가족처럼 식구처럼 호강하는 시대가 되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언어의 연금술사인, 양광모 시인은, "개만도 못한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개의 입장을 생각해본다.개만도 못한.. 2022. 10. 3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6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