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길묻 88, 안토니와 마차도와 노신의 이야기
"You must make the path as you walk! " 안토니오 마차도의 들 저녁은 죽음으로 들어가네 항복하면서 꺼져가는 화덕처럼 저기, 산들 위에, 몇몇의 잉걸만이 머물고 있네. 그리고 하얀 길 위에 깍여진 저 나무는 연민 앞에서 흐느끼네 상처난 둥지에 붙어 있는 두개의 가지, 그리고 가지에 달려있는 검고도 바래진 잎 하나, 그대여 우는가? 아득한 저 편 황금빛 포플라 나무 사이에는, 사랑의 그늘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오. 방랑자여, 그대의 흔적들만이 길이지,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오, 방랑자여, 길은 없다네. 길은 가면서 다만 생겨나는 거지, 가면서 생겨나는 길, 돌아보오, 좁은 길이 보일 터, 다시는 그대가 디딜 수 없는 그 길이, 방랑자여 길은 없다네, 다만 바다를 지나가는 ..
202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