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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가 된 이발사 오래 전, 한 고아원을 알게 되었다. 이후 그 고아원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 고아원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돈이다. 항상 돈이 부족한 시절이었다. 정부 예산으로는 고아원을 운영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그러나 돈으로 후원하는 것은 나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떡을 해가기도 하고 빵을 사가기도 했다. 여러 물품이 섞인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가져다 주기도 했다. 그곳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친해지니 그분들이 돈을 원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만 원을 들여야 할 수 있는 일을 그분들은 천 원이면 할 수 있었다. 그것을 알게 된 후에는 가급적 돈으로 후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돈으로만 하는 후원은 여전히 흡족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떡볶이도 만들어 주고 최고급 등심 요리도 해.. 2022. 12. 3.
주역으로 본 성공과 실패의 원리 - 박영규 인문학자 동아일보|오피니언 ‘주역’으로 본 성공과 실패의 원리[Monday DBR/박영규] 주역은 최첨단 과학 이론이라 불리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담고 있다. 태극기 중앙에 그려진 태극 문양을 떠올려 보자. 올챙이처럼 생긴 빨간색과 파란색의 두 물체가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양이다. 빨간색은 팽창하려는 에너지의 속성인 양(陽), 파란색은 수축하려는 에너지의 속성인 음(陰)을 상징한다. 정식으로 그린 태극 문양을 보면 양과 음 모양 안에 작은 하얀색 점이 찍혀 있다. 이 점을 극변(極變)이라 한다. 사물의 상태가 극에 달하면 그 성질이 변하는 주역의 원리를 나타낸다. 양의 성질이 극에 달하면 음으로, 음의 성질이 극에 달하면 양으로 변하며, 궁극적으로 양과 음은 경계 없이 하나로 통합된다. 양자역학은 물질의 최소 단위.. 2022. 12. 3.
경제기사를 읽어야 세계와 미래가 보인다. 괴펠.사이토 교수 인터뷰 “성장은 해악”이라는 ‘적정성장론자’ 두 사람에 물었다, “실현가능성 있나?” 김지섭 기자입력 2022. 12. 1. 21:01수정 2022. 12. 3. 10:06 [WEEKLY BIZ] ‘脫성장·적정성장론’ 주장 괴펠·사이토 교수 인터뷰 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학계 일각에서 ‘탈(脫)성장론’ 또는 ‘적정 성장론’이 대두되고 있다. 성장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 성장 없이도 고용을 유지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제·사회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독일과 일본에서 이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마야 괴펠 로이파나대학 명예교수와 사이토 고헤이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WEEKLY BI.. 2022. 12. 3.
명시산책, 무하마드 루미, '여행' 여행 떠난다는 것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되돌려주는 일. 만일 그대가 어디에도 갈 수 없다면 스스로 내면의 길 위에 올라서 보자.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긴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비로소 변할 수 있다. 잘랄 앗 딘 무하마드 루미 "몸은 하나여도 마음은 천개의 불꽃이 있다" 라는 어느 싯구가 생각나게 하는 명시중에 명시이다.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할까? 여행을 하는 것은 기존의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장소를 바꾸는 개념일까? 아니면 여행을 함으로써 기분전환을 위해서 하는 것일까? 시인들과 철학자들은 여행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여행을 하는 것은 '변화'를 추구하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내적인 힘과 지혜를 높이고 늘리려면 반드시 책과 만나야 한다. 책은 ..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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