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명작과 고전 이야기125 갈대꽃,여공(與恭)과 민자건(閔子騫) 이야기 갈대꽃, 여공(與恭)과 민자건(閔子騫) 이야기 사모곡 思母曲 어머니를 그리며(지은이 송말 여공 선사) 서리에 스러진 갈대꽃을 보노라니 눈물이 옷깃을 적신다 사립문에 기대 선 백발 어머니를 더 이상 뵈올 수 없게 되나니 작년 오월 장맛비에 한창이던 때였지 가사를 전당 잡히고 쌀팔아 비집에 돌아왔는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다시 孝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효는 ‘백행지근본’입니다. 사람은 많은 생각과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행동중에 가장 근본이 孝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에 대한 은혜를 기억하면서 효를 행합니다. 은혜는 하늘로부터 오면 신의 은혜요, 부모로부터 오면 부모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늘의 신께서 주신 것이 십계명입니다. 효는 그 글자가 노인(老)이라는 글자에 .. 2022. 9. 28. 명길묻72, 잊는 것과 잊혀지는 것 - 호모 메모리즈 라이프 잊는 것과 잊혀지는 것 호모 메모리즈 사람들은 나에게 가끔씩 말하기를 '기억력이 너무나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공부한 것이나 읽은 내용들을 잊지 않는 속성이 다른 친구들보다 강하였다. 그것은 '무엇인가 기억하고자 하는 욕구가 남들보다 강한 탓'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좋은 것보다 기억력이 좋은 것이 때로는 나에게 성가시런 것이었다.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기억을 너무 오랫동안안 붙잡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좋지 않은 기억은 평생을 간다. 그 기억이라는 것이 자칫 나에게는 '트라우마'로 다가온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은 큰 차이가 있다. 좋은 기억이라는 것은 자주 생각나지 않은 기억이다. 좋은 기억이라는 것은 나에게 그냥 간편기억이다 하지만 좋지 않은 경험이나 상처는 정말 오래간다. 기.. 2022. 9. 28. 명길묻71, 에릭 프롬의 [건전한 사회] 사회학적 읽기 에릭 프롬의 명저 [건전한 사회 The sane society] 캠퍼스 시절에 에릭 프롬의 책을 한권쯤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의 유명한 명작인 [사랑의 기술] 이나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정말 많은 시사점과 생각거리를 주는 책들이었습니다. 네오 막시스트의 마지막 주자로서, 그는 문명사회에 대한 비판론자로서 살았으며, 인간의 생산활동가운데 가장 중요한 노동을 풀뿌리 민주주의나 분권적으로 조직하는 공동체적 사회주의, 또는 휴머니즘적 사회주의를 제안하였습니다. 그가 주창한 사회주의의 방향은 국가가 관료주의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여 국민들에게 따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생활의 능동적 참여는 산업과 정치를 통한 최대한의 분권.. 2022. 9. 28. 명길묻70, 찰스 부코스키,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읽어보기 우리의 생은 짧다. 자신만의 유언을 남겨라. 시인 장석주의 글을 읽다가 [묘비명에 "애쓰지 마라" 라고 쓴 찰스 부코스키]에 대한 글이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글이어서 다각도로 그와 관련된 글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유언들을 보면 그 사람의 생애가 담겨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묘비유언이 기억이 납니다. "재산은 아들에게, 육신은 땅에게, 영혼은 하나님께 드린다" 버나드 쇼의 묘비유언도 기억이 납니다. "우물쭈물 거리다가 그럴 줄 알았어" 재미있는 묘비명입니다. 오늘은 찰스 부코스키라는 대단한 인물, 그 사람의 글을 여기에 남깁니다. 묘비에 '애쓰지 마라(Don't Try)'라는 말을 남겼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평생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작품을 써서 '빈민가의 계관시인'.. 2022. 9. 2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2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