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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인문산책, 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가을입니다. 모든 것을 물들이는 고운 가을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를 읽다가, 그만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공감백배를 일으키는 김재진 시인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를 읽다가, 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가슴에서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맞는 말을 시의 언어로 옮겨 놓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위로의 메시지, 그런 메시지는 길지는 않습니다. 길면 위로감이 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짧고 강렬한 언어로 수를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금새 위로가 흘러 들어와야 합니다. 수많은 어두운 소식들, 마구 마구 쏟아지는 정보들, 믿어야 할지 믿지 말.. 2022. 9. 20.
에세이, 호모 메모리즈, 잊는 것과 잊혀지는 것 잊는 것과 잊혀지는 것 호모 메모리즈 사람들은 나에게 가끔씩 말하기를 '기억력이 너무나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공부한 것이나 읽은 내용들을 잊지 않는 속성이 다른 친구들보다 강하였다. 그것은 '무엇인가 기억하고자 하는 욕구가 남들보다 강한 탓'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좋은 것보다 기억력이 좋은 것이 때로는 나에게 성가시런 것이었다.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쁜 기억을 너무 오랫동안안 붙잡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좋지 않은 기억은 평생을 간다. 그 기억이라는 것이 자칫 나에게는 '트라우마'로 다가온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은 큰 차이가 있다. 좋은 기억이라는 것은 자주 생각나지 않은 기억이다. 좋은 기억이라는 것은 나에게 그냥 간편기억이다 하지만 좋지 않은 경험이나 상처는 정말 오래간다. 기.. 2022. 9. 16.
나이 들어 배우는 즐거움 - 이 모두가 다 공부다 ! 탈무드인문학 - 나이 들어 배우는 즐거움 - 이 모두가 다 공부다 ! 나이 들어 배우는 즐거움 - 이 모두가 다 공부다 ! 배우는 즐거움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 궁금한 것을 알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아직도 물어야 할 질문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성장합니다. 사실 이 모두가 공부입니다. 공부라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공부를 통해 나의 세계를 확장하고 연장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의 영역도 넓어집니다. [공부 Learning] 라는 것은 단순히 책을 보고 연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것을 발견합니다. 알아야 할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삶의 자신감도 많아집니다. 물론 자존감도 덩달아 올라갑니다. 일찍 늦지 않게 공부의 비밀을 발견한 .. 2022. 9. 14.
에세이, 정직한 사회, 이스라엘을 만나다. 이 글은 2000년 초반에 유학했던 이스라엘의 경험에 대해서 나누는 글이다. (2003년 스토리) 유학시절에 '쿰란'이라는 고대성서사본이 많이 발견된 곳을 여행하게 되었다. 그 여행에는 대전에서 오신 목사 가족들이었다. 쿰란은 수시로 가이드를 해 주는 장소이다. 이곳은 해발 마이너스 400이라는 세계에서 제일 낮은 땅이다. 이곳은 늘 더운 날씨이고, 사람들은 관광을 와도 더위 탓인지 금새 시원한 냉방버스를 타러 가는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이스라엘 사회의 정직성을 발견하는 순간을 맞았다. 목사 가족들을 데리고 쿰란에서 마사다로 이동하다가 손에 결혼예물시계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너무 더운 나머지 시계를 풀고 세수를 하다가, 그 시계를 화장실에 놓고 온 것이다. 시간은 이미 2시간이 지났고, 분명히 그..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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