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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에세이, 가을이 오면, 자연스런 인생의 흐름 자연스런 인생의 흐름 중국의 [린위탕]이라는 작가의 글을 읽다가, 인생의 흐름이 자연과 닮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제 계절은 가을로 달리고 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이 그 손을 놓고, 이제는 초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린위탕 선생은 [가을]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가을을 좋아하는 것은 생명의 한계를 깨닫고 겸허해지며, 만족스러운 인생의 길로 들어섰다는 기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모두 황금기가 있습니다. 인생의 [화양연화]의 시기에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녹색의 활기와 황금색의 여유가 어우러지며,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맛보는 시기가 바로 가을입니다. 가을은 영어로 fall 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라는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는 "가을은 제 .. 2022. 9. 30.
견리사의, 의리와 이익 의리와 이익 "이익에 따라서 행동하며 원망이 많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 공자의 가끔씩 공자의 글을 읽어보면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의 사고방식과 충돌을 일으킵니다. 인문학은 사실 현대인들의 사고방식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람들이나 기업들은 [이익]을 추구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자신이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인간의 모든 상업은 죄악스럽다" 라고 하였습니다. 의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공자가 말씀한, [군자]는 완전한 사람에 가깝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의리를 먼저 앞세운다는 것은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자칫 모순처럼 들립니다. 공자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어서는 안되지만 앞뒤 진.. 2022. 9. 29.
에세이, 가면(MASK)과 얼굴 그 사이에서 - 페르소나의 심리학 가면(MASK)과 얼굴 그 사이에서 - 2020년 4월 글 4월 4일, 봄의 고향악이 울려퍼지는 시간, 청주의 후배 가정을 만나러 차를 몰았습니다. 청주는 우암산과 무심천의 도시입니다. 후배 가정을 만나서 우암산 산허리를 돌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명암호수로 가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청주에서 유명한 옻닭집에서 식사를 하고, TWOSOME PLACE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마셨습니다. 그리고 소화도 시키고, 기분전화을 할겸 명암호수를 돌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그 호수에는 많은 상춘객들이 와 있었습니다. 그 상춘객들의 80%는 전부다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조용히 호수 주위를 돌고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니, 마치.. 2022. 9. 29.
남자의 눈물과 <바람의 노래> 남자의 눈물과 2020년 07월 작성 글 얼마 전 크리스찬 가수 소향의 [바람의 노래]를 듣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갱년기가 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분비 탓인지 눈물이 자주 난다. 눈물을 자주 나는 것은 내가 연약해진 탓일까, 아니면 좋은 현상인가, 어쩌면 눈물은 약한 남자의 표상이다. 눈물은 H2O이지만 H2O와는 그 감성적 특성이 다르다. 한국 사회에서 남자는 다른 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안된다고 어려서부터 배웠다. 나는 아버지가 내 앞에서 우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물론 아버지의 체면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세월이 지나서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아버지도 눈물이 많으셨어요?” 어머니는 “네 아버지는 울보였다” 라고 하신다. 슬픈 드라마나 슬픈 이야기만..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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