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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144

기탄잘리60 - 타고르 - 아이들의 위대한 모임 기탄잘리 60 -타고르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입니다. 한없는 하늘이 머리 위에 멈춰 있고 쉼 없는 물결은 사납지요. 끝없는 세계의 바닷가에 아이들이 소리치고 춤추며 모입니다. 그들은 모래로 집을 짓고 빈 조개껍질로 놀이를 합니다. 시든 가랑잎으로 배를 만들고 웃으며 이 배들을 넓고 깊은 바다로 띄워 보내지요. 아이들은 세계의 바닷가에서 놀이를 합니다. 그들은 헤엄치는 법을 알지 못하고, 그물을 던지는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진주잡이 어부들은 진주를 찾아 물에 뛰어들고, 장사꾼은 배를 타고 항해하지만,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다시 흩뜨립니다. 그들은 숨은 보물을 찾으려 하지 않고, 그물을 던지는 방법도 알지 못합니다. 바다는 웃음소리를 내며 끓어오르고 해변의 미소는 희미하게 빛납니다. 죽음을.. 2022. 10. 20.
에세이, 하루 A DAY, 하루의 가치 하루 a day 바로 매일 아침 눈을 뜰때와 눈을 감고 자기전까지가 우리의 하루입니다. 하루의 시작은 눈을 뜨는 것이며, 하루의 마침은 바로 눈을 감을 때 있습니다. 눈을 뜬다는 것은 다시 살아나서 움직이라는 것이고, 눈을 감는다는 것은 이제 죽음과 같은 잠을 자라는 것입니다. 인도의 경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니체가 인용하여 유명해진 경구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자문하라. 오늘은 어떠한 좋은 일을 할까? 라고 그리고 생각하라. 오늘 하루가 저물면 자신에게 주어진 생활의 한 조각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라고 매일 아침의 여명은 생활의 시작으로 보입니다. 매일 저녁의 낙조는 생활의 마지막처럼 생각하여야 합니다. 이 짧은 인생의 하루 하루를 남은 위한 노력으로 채운다면 그 흔적은.. 2022. 10. 19.
흔적 Stigma 스티그마 - 그 청년 바보의사 흔적 Stigma 스티그마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 설대위(Seel David 전 예수병원 원장) 얼마 전에는 라는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물론 십여년전에도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아직 눈물이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 눈물이 많은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감동을 주는 글이나 메시지를 접하면 바로 ‘눈물샘’이 터지곤 합니다. 그럴 때 내면이 정화되어지고, 새롭게 물갈이를 하는 것처럼 신선해집니다. 그런데 사람이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마음에 ‘중요한 흔적’이 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사람’ ‘하나님과 합(合)하여 마음에 감동이 있는 사람’ 이 바로 닥터.. 2022. 10. 19.
꽃, 사랑, 바람 그리고 비 꽃, 사랑, 바람 그리고 비 꽃은 피어야 합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바람은 불어야 하고 비는 내려야 합니다.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릅니다. 봄에 피는 꽃이 있고, 가을에 피는 꽃도 있습니다. 심지어 에델바이스는 겨울에 꽃을 피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찍 조기에 발현되는 사람도 있고, 늦게 대기만성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말도 있듯이, 고진감래를 하고 난 뒤에 인생 후반전에 꽃을 피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정하 시인은 [사랑하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물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색깔로 서로 빛나게 하는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은 오고 가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은 곧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랑은 또한 방향성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이든, 시를 쓰는..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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