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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와 코칭 & 멘토링

하브루타, 감정과잉의 시대 & 코로나 블루와 대처법

by 코리안랍비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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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7일 작성
감정과잉의 시대와 과잉공감 HSP

 



요즘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감정과잉의 시대] 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심리적인 면역체계가 중요해진다.
코로나 블루로 인하여서 고통받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감정과잉을 식히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런데 지나치게 감정과잉이 일어나는 것도 이성적으로나 인지적으로 알고 있다면 능히 다룰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것도 좋다. 모르는게 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고도 방치하다가는 자칫 큰 문제로 비약된다. 감정과잉과 더불어서 경계해야 할 것이 과잉공감이라는 것이 이 있다.


평상시 남자 나이가 갱년기가 되면 괜스레 우울(BLUE)해지고, 괜스레 연약해지는 기분을 자아낸다. 물론 남자들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대하여서 그런 기분에 젖는다고 하는데, 몇 해 전부터 나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심리학서들을 가까이하면서 나에게 나타나는 심리학적이나 정신의학적인 측면은 무엇일까? 살펴보았다.

몇 해 전부터 나에게 일어난 변화는 무엇인가에 대한 [과잉공감]이라는 것이다. TV나 드라마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슬픈 장면을 보면 금새 내 눈에 눈물이 흐르는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타인에 대한 의식이 너무나 강해졌다는 것이다.

공감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그런데 좋은 것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는 것이다. 바로 무엇이든 ‘과잉이나 초과’를 하면 그렇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남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리고 그 이해함으로 상대방의 기분과 감정을 맞추어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과잉공감이 결국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내 얘기’를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타인에 대한 생각과 기분을 잘 파악하고, 감정이입이나 공감을 깊이 하는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라는 어느 정신의학교수의 말을 보면서 나 자신이 정신건강에 취약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사람을 HSP , Highly Sensitive Person 라고 한다.
어느새 나를 HSP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깊이 HSP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나는 물론 의사나 심리학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타인에 대한 생각이나 기분을 잘 파악하지만 상대방의 감정에 지나치게 공감한다. 나는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공감하는 편이다. 내 속에 체증이 많이 생겨서 무엇인가 슬프고 우울한 장면이나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 흘리고 마음이 그 슬프고 우울해지는 [동화현상]도 일어나는 것 같다.

2. 상대방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
이런 면에서 보면 나는 반반이다. 그런데 냉정하게 거절하지 못하는 단점이 보여진다. 상대방의 부탁이라는 것이 사실 나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상상력이 풍부하고 공상에 잘 빠진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편이다. 수시로 나는 남과 다른 생각을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상상력과 공상이 높은 편이다. 아니면 망상이 높거나...

4. 폭력적인 영화를 싫어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권선징악적인 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해피 엔딩으로 마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범죄영화’는 무척 싫어하는 면이 강하다. 자주 보면 마치 나도 범죄할 것 같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5. 감수성이 풍부하고 쉽게 감동을 잘 받는다.
이 부분도 다른 이들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일레인 아론 박사의 책을 더 읽어보니, 사람들의 20%가 HSP로 타고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데 다만 나에게도 그런 HSP 성향이 다른 이보다 높다는 것이 문제화될 수 있다.

외부자극에 지나치게 예민한 유전자를 많이 안고 있어서 나는 나름대로 ‘착하고 좋은 남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이유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독하고 깡도 있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하기도 하였다.

HSP는 병은 아니라고 한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이나 사고에 과도하게 공감해 불안,우울, 불면증 위험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에게 내리는 처방이라는 것은
커피와 홍차를 멀리하고 반대 성향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한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것에서 내 자신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다. 지나치게 커피를 좋아하고, 반대 성향 사람보다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에게 아직도 기울어져 있다. 그리고 늦게 까지 일하는 사람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거기에 약간의 불면증도 있어서 ‘잠이 안 오는데 억지로 자려면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밤이 맞도록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리고 야식을 먹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에너지를 다 소진해야 겨우 지쳐서 자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이러다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아직도 이러한 것을 제대로 조절할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문제는 과잉공감이나 예민함으로 인하여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 지장이 커지고, ‘세상은 다 어둡고 부정적으로 보고 비관하여 죽고 싶다’라는 의식이 든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감정을 분산할 수 있다.

여기서 배운 한가지는 [감정을 분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친 감정이입이나 과잉공감은 곧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 되므로 심각하면 [전반성불안장애 - 병적으로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감정분산을 하려면, 일단 커피나 홍차를 줄이고 각성제가 많이 든 것을 줄이면 좋다고 하니 실천해보아야 한다. 또한 일찍 일어나야 저녁이나 밤에 지쳐서 잘 자게 됨으로 어렵더라도 일찍 자는 습관도 실천해보아야 한다.

또한 [예민함을 넘어서 섬세함]으로 감정에 몰입되어서 지내면 내 속의 내적인 에너지가 방전되는 일도 많을 것이다. 반대 성향의 사람들과 자주 교류하며, 되도록 [감정소비]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어떤 학자가 말한 것이 생각난다.

“물건이라는 것은 소비하면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물건은 남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소비하면 결국 남는 것도 없다.”

지나친 감정소비는 좋지 않다.

지나친 타자와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이나, 과잉공감이 불러오는 것은 곧 [감정소비]가 심각하게 일어나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하여서 [코로나 블루]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다. 헝그리 시대에서 엥그리 시대로 변하면서 사람들의 분노의 게이지가 많이 올랐다고 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지나치게 코로나 19를 의식한 나머지 사람들의 감정상태가 불안하거나 안정하다. 그래서 감정분산을 할 필요가 많아졌다.

그래서 나는 권한다. 탈무드의 말인데, [고통을 피하지 말고 즐겨라] 라는 것이다. 나 자신의 대한 자가진단을 하면서 지나친 공감이 문제가 되고, 지나친 타인에 대한 의식도 문제가 되고, 살아가는 것이 불안하고 힘들기만 하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문제가 되지만, 반대로 [문제 속에 답이 있다]라는 의식으로 반대로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인지행동요법]이다.



~ 하면 되고 라는 ‘되고송’이 기억난다. 이 ‘되고송’처럼
나 자신을 인지적 혹은 의지적으로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나친 공감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면 의지적으로 줄이면 되고,
타인에 대한 지나친 의식을 하고 있다면 이 또한 의지적으로 줄이면 되고,
커피나 홍차든 각성제 성분이 많은 것도 줄이면 되고,
밤에 늦게 자면서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도 고치면 되고,
무엇이든 과유불급의 자세를 가지면 되고,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물어볼 사람이나 전문가를 만나 상의하면 되고,
[~ 하면 되고]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더욱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니 마음의 높아졌던 감정수치들이 쿨링 되는 것도 경험한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다독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감정과잉의 시대에, 지나친 과잉공감도 예측가능한 것들이다.

지구는 오늘도 똑같은 속도로 자전한다.
우리가 지구 밖으로 튕겨 나갈 염려는 없다.
달은 여전히 같은 자전과 공전 속도를 유지하면서
밤이면 수줍게 한 쪽 얼굴을 보여준다.
우리의 몸과 정신의 면역체계는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를 위험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래 저래 몸과 정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케어,자가면역의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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