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잠시(Good Moment)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신문을 보는데,
아인이가 집에서 전화를 한다.
"아빠, 오늘은 태풍 바비가 와서 학교에 늦게 가요.
열시까지 가면 되는데, 아홉시 반에 차를 태워주세요"
막내 딸의 전화 한마디에 나는 반가워서
"그래 아빠가 쏜살같이 갈께"
그렇게 아인이를 태우러 아파트까지 갔는데
마침 문을 열고 나온다.
아이이는 머리를 잘 묶고서, 입에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였다.
"아인이는 마스크를 잘 챙기는구나"
"아빠, 마스크를 안쓰면 정말 위험해요."
"아빠, 선생님이 불편하고 답답하더라고 마스크는 꼭 쓰도록 당부하셨어요."
그렇게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아이가 아인이다.
아인이가 마스크를 잘 착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나도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여 같이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다. 모든 말에 존칭어나 존댓말을 쓰는 아이이는 이미 배려가 몸에 베어가는 느낌을 주었다. 딸아이에게 볼에 뽀뽀를 해주고,"선생님 말씀 잘 듣고 학교 잘 다녀오너라"라고 말해주었다.
마스크는 한때 감기나 독감환자들의 전용이며,
의사들이 환자를 보거나 검진할 때 사용하는 도구인데
이제 전국민의 도구가 되었다.
국민 5200만중에 아마 3, 4천만은 마스크를 쓸 것이다.
마스크는 이제 방역의 상징이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징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악해지거나 잘못되어가는 것은 아니다.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택하는 것이다.
나 편하자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여도
버스기사를 폭행하고, 승객을 폭행하는 안하무인들이 종종 있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든 사람들 중에서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본다. 그리고 광화문 집회를 말하기는 뭐하지만 집회에 갔으면 안전하게 집회를 다녀오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집회를 갔다 오면 스스로를 격리하여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고 소속교회나 소모임을 가서 퍼뜨리는 결과를 낳는 경우도 많다. 그로인한 손실은 너무 크다. 어떤이는 2억원의 구상권도 받았다고 한다.
일부 몰지각한 소수로 인하여서 다수가 고통받는 시기이다.
다수가 모두 [마스크 배려]만 제대로 하여도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아인이의 초등일기와 더불어서
마침 신문 공익성 광고의 글을 올려본다.
마스크
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모두가 한뼘 만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서로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한 뼘짜리 공간안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얼마전 어느 신문의 공익성 광고에서 본
마스크에 대한 글이다.
SK가 신문지상에 내는 광고인데...
SK의 상품에 대한 광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도리어 SK의 의미지는 더 높아진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사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높아보인다.
초등이나 어린 아이들도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데
나이든 사람들이 정부지침이나 교회지도자들의 지침을 잘 따르지 않는 것을 보면 어리석기 그지없다. 스스로 삼가고 절제하여야 한다.
어린이보다 못한 어른이 많다.
스스로를 가르치지 않은 결과이다.
세태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나이를 헛먹지 말자...
다시 다짐하는 아인이의 초등일기이기도 하다.
진정한 방역은 [심리방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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