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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

에세이, 말과 글을 전달하기 2019년 글

by 코리안랍비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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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출처 이미지




말과 글을 전달하기

사람은 말과 글로서 자신을 표현합니다. 
말과 글이라는 것은 사실 소리가 납니다. 
말도 소리가 나고, 글도 소리가 납니다. 
말과 글로 전달하는 것은 사실 권력입니다. 

리더들을 보십시오. 
무엇으로 자신의 리더쉽을 행사합니까?
바로 말과 글로서 행사합니다. 
그래서 리더들은 사실 말과 글을 늘 연구하고, 연구하며,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어떻게 다른 이들을 설득하고 정말 바꿀까?
심지어 다른 원수 같은 사람들이라도 말과 글로서 변화를 주고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깁니다"

과연 그럴까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판사나 검사가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 보았습니까?
대통령이나 수상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 보았습니까?
정말 대단한 부흥사나 목사 그리고 스님도 목소리는 크게 내지 않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이 바로 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거인의 목소리]는 작게 내도 천둥 번개보다 더 큽니다. 

우리는 내적 거인이 되어야 합니다. 
신체는 사실 형식에 불과합니다. 
육신의 크기, 몸의 크기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도리어 마음의 크기, 꿈과 비전의 크기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모든 것들을 잘 보십시오. 
대부분 마음이라는 부분, 지성이라는 부분, 심지어 영혼이라는 부분에서 생겨납니다. 이 부분은 전체를 아우르는 위대한 부분입니다.

우리의 말과 글은 우리의 힘이요 우리의 권력입니다.
이를 잘 행사하려면 정말 자제력, 셀프 컨트롤 능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자제력을 가지고 글과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큰 소리보다는 작은 소리로 말과 글을 사용해야 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은 무식한 사람입니다. 
또한 말과 글의 힘을 안다면 정말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며
상대방이 필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성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글은 사실 메세지를 담아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품격과 이상을 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말과 글들은 그저 공염불이요, 무가치요, 허당인 것입니다.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전달하고, 힘과 에너지를 담아서 전할 수 있다면 
그것은 권력입니다. 파워입니다. 영향력입니다. 

짧고 굵게
압축하고 리치하게 전달하십시오. 
영향력이 없다면 전하지 마십시오.
상대방을 피곤하게 하고,부담감을 주는 것은 피하십시오. 

말과 글은 곧 실천이라는 힘과 어우러지면 극강의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메신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연구하고, 사색해야 합니다. 

결국 독서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필사의 힘(기록의 힘)도 같이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말에 있어서 웅변의 힘도 길러야 합니다. 

침묵, 나는 이 말을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침묵은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님의 침묵이나 침묵이지, 다 허상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모두 가마니로 봅니다. 

말과 글로서 표현하십시오. 
말과 글은 자신의 권력이자, 힘이자, 영향력입니다.

 

잠시

'말과 글은 어떻게 다른가?'

동아사이언스에 기고한 윤병무 시인의 글을 올려본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을 글로 나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대면이든 전화 통화든 목소리로써 말을 꺼내기보다는 문자 메시지든 편지든 문장의 글로써 말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같더라도 ‘형식’이 다르면, 듣거나 읽는 이에게는 그 내용도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열띤 강연이나 간곡한 호소의 야생적 근육이 느껴지는 웅변 같은 말에는 역동성이 있다. 반면, 생각이라는 호수의 나룻배에서 감정이라는 노를 저어 쓴 글은 읽는 이의 마음에 일렁이는 파문을 일으킨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생명체다.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성과 용도는 의사소통이지만, 삶을 통찰하고 세상을 읽어내는 힘도 ‘언어’에서 나온다. 특히 글로써의 말은 때로는 생각보다 멀찍이 앞서 걸어간다. ‘글’이라는 달걀은 ‘생각’이라는 닭이 낳았지만, 닭은 달걀에서 태어나 자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걀 껍질 속에서 어떤 병아리가 부화될지는 껍질을 박차고 나올 때까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이 글로써의 말의 능력이자 매력이다. 그 매력의 정도에 따라 그 글이 지나간 길에는 글의 무게와 힘과 행보에 따라 발자국이 남는다. 그리하여 좋은 글의 문양(文樣)은 읽는 이의 마음에 새겨진다. 그저 가벼운 수다처럼 휘발되지 않는다.(2016년 11월호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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