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대한 탈무드의 이야기 2022년 02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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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대한 탈무드 이야기
얼마전 [플란다스의 개]라는 책을 잠시 읽다가 어린 시절에 키웠던 반려견 ‘백구’라는 개를 생각하였다. 불현듯 탈무드에도 이런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였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삶과 생활윤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이 시대에도 ‘랍비들' 은 탈무드를 기준으로 삼아서 상담을 하거나 카운슬링을 해준다.
어느 유대인 가정이 있었다. 그 가정에 오랫동안 사랑하는 반려견이 있었는데 그 개를 그 집의 아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여 잠을 잘 때도 같이 잘 정도로 애지중지하였다. 그런데 그 개가 늙고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 아버지는 “모든 생명은 언젠가 죽으니까 어쩔 수 없다”라고 아들을 달래 주었지만 아들은 그 개를 버리지 말고 집 뒤뜰에 묻어 주기를 바라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논쟁이 벌어졌고 이 일로 인하여서 아버지는 랍비에게 의뢰를 하였다.
유대인 사회에서 랍비들은 수없이 많은 질문을 받는다. 그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책들을 보고 연구하고 공부를 한다. 그래서 랍비들은 ‘죄지을 틈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 랍비가 ‘그 반려견’ 시신처리를 문제로 전화를 받았을 때 그런 사례가 없어서 탈무드를 살펴보고 직접 방문하여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일반적으로 유대인 랍비들은 문의사항에 대해서 바로 답을 주지 않는다. 서로 페이스 투 페이스 방식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문제에 대한 ‘하브루타’를 한다. 반드시 ‘탈무드 하브루타’를 한다. 이것이 그들의 2000년이 넘는 관습이다.
그 랍비는 탈무드를 살펴보고 가장 이상적인 판단을 내린다.
그 랍비는 탈무드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찾았다.
바로 ‘개와 우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집안에 있는 큰 우유통에 뱀이 빠져 버렸다. 고대 유대인 사회에서는 농사나 목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뱀이 우유통에 들어갈 정도면 독사임에 틀림없었다. 그 우유속에는 독이 퍼지게 되었다. 그 때 마침 그 집에 사는 개가 독사의 독냄새를 맡았다. 그 집의 사람들이 우유를 마시려고 하자, 그 개가 ‘컹컹’거리며 그 우유가 담긴 그릇을 엎어버리고 핧아 먹기 시작하였다. 개는 독이든 우유를 먹고 바로 죽게 되었다. 그 개가 그 가족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 개는 그 당시의 랍비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탈무드에도 기록되어 후세에 널리 기념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랍비가 해주자 그 유대인 아버지는 마음이 수그러져서 아들의 부탁대로 그 개를 뒤뜰에 묻어주게 되었다.
유대인들의 반려견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지만, 한국인들의 반려견에 대한 사랑도 대단하다. 몇 달전에 어떤 기독교단체의 대표가 전화가 왔는데, 사랑하는 반려견이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 결국 죽게 되었고 가족들이 모두 슬퍼하였다고 한다. 장례를 치루고 싶었지만 그런 제도나 분위기가 아직 없어서 안타까웠다는 전화를 받았다. 내가 만일 랍비였다면 탈무드를 들이대면서 ‘반려견 묘지’에 묻어달라고 말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랍비’처럼 살기로 다짐한다. 그래서 '독서천국운동'을 하고 있다. 독서하여 천국가자는 것이다.'성서와 탈무드를 기반과 표준으로 하여 다른 이들에게 조언해주고 상담해주고 싶다. 그 이유는 내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진리의 말씀과 교훈으로 섬기고 싶기 때문이다. 지혜자의 조언이 우매자의 노래보다 낫다. 나의 더 나은 판단을 위하여 매일 성서와 탈무드를 읽는 습관을 더 강화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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