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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문현답, 성경과 탈무드 속의 결혼에 대한 질문, 그 현명한 대답 결혼에 대한 질문, 그 현명한 대답 (창세기 2장 24절을 중심으로) 선불교에 보면 [우문현답(愚問賢答)] 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구한다’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어리석은 질문들’을 던진다는 것이다. 그 질문이라는 것이 자신들의 고민이나 들어주는 질문들이 많다. 하지만 질문을 받은 선사나 고승들은 반드시 현명하게 말해주어야 한다. 나 자신도 수없이 많은 ‘어리석은 질문들’을 받는다. 그 질문이라도 고마워서 나는 최대한 ‘현명한 답변’을 해주려고 애를 쓴다. 그런 질문을 잘 받아주는 사람을 나는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정확하면서도 확실한 대답이나 대안을 내 놓으려고 애써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선생자격’이 전혀 없다. 사범대학을 나오.. 2022. 9. 10.
외암리 민속마을의 하늘을 닮은 꽃, 능소화 하늘을 닮은 꽃, 능소화 예전 신문기사에 [능소화]와 관련된 글이 있었다. 그 글을 보면서 능소화에 대하여 정리해서 올리고자 하는 일말의 소원이 생겼다. 능소화는 한 여름에 피는 꽃이다. 지금은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남도지역은 벌써 피기 시작한다. 어려서는 그냥 저런 꽃이 피었구나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서 본 능소화의 화려하면서도 기품있는 모습이 진정 사대부 여인의 자태를 닮았다. 아니면 젊지만 기상이 넘치는 선비의 모습을 닮기도 하였다. 능소화라는 화려한 꽃이 저절로 피어날리가 없다. 작년도 8월, 교회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흐드러지게 능소화가 피어 있었다. "어, 능소화가 아직도 피어 있네" 옆에 있는 아내는, "저게 능소화야, 몇번 보기는 했는데 무슨 꽃인지는 몰랐네?" "응, 저 꽃이 정말 대단.. 2022. 9. 10.
감각상실을 두려워하라. 2021년 에세이 오랫만에 쓰는 글 - 감각상실을 두려워하라. 사람이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으면 손이 굳어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손이 굳기 시작하면 곧 마음에서도 굳기 시작합니다. 굳어진다는 것은 곧 퇴화된다는 것입니다. 감각이 무디어지는 것은 곧 마비의 전조입니다. 마비가 되면 그 사람은 무용지물의 인생이 됩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펜을 다시 들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말대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책을 집필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여기 밴드에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감각이 굳어집니다. 감각이 굳어진다는 것은 곧 귀찮음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귀찮음은 곧 감각상실로 이어집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무서운것이 자신의 정직함을 잃거나, 자신의 진면목을 잃어버리.. 2022. 9. 10.
"조선은 남양주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정약용 선생을 만나다 남양주 실학박물관과 두물머리를 다녀오면서 "조선은 남양주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 황호택 10월 11일 대체 공휴일날을 맞아서 한때 인문학 포럼을 같이 했던 맴버들과 같이 잠시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달 전부터 계획했던 일인데 대한민국 구석 구석 갈 곳이 많다는 것을 여실히 보게 됩니다. 코로나 19로 어디 하나 마음대로 가기는 힘드나 그러나 마음대로 가야 하는 것이 여행입니다. 당일치기의 여행이지만 이 여행이 과연 평생에 몇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작심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연금술사]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류는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가고 오려면 여행경비는 듭니다. 하지만 다른 비용을 아껴서 여행을 하는 것은 필경 많은 것을 얻어오는 시간이 ..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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