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 Very Important Person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귀하게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어느 가정을 가나 자녀들을 보면 소중하지 않은 자녀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녀들이 성장하여 보는 사회는 다릅니다.
자신이 집에서는 소중한 존재인데,
사회에 나가보니 전혀 소중하지 않은 사람처럼 다가옵니다.
집에서는 왕자요 공주로 컸는데 성인이 되고, 사회에 진출하여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개성이 있고 자기 주관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사회에 진출하여 보면 개성도 말살당하고, 자신이 가진 창의성도 말살당하고,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없다는 안타까움 - 생의 딜레마를 겪기 시작합니다.
사회생활을 보면 소위 VIP들이 존재합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보면 VIP 전용 카드가 있습니다.
호텔이나 예술의 전당이나 유명 건물에 가보면 VIP를 위한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잘보면 집안이 좋거나, 아주 부유하거나, 아니면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거나, 잘 나가는 유명인이거나 연예인입니다.
이들은 여러가지로 물려받은 유산이 많습니다. 물론 거기에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 비율은 상당히 적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을 가보면 VIP들의 80프로가 자수성가형이거나 노력형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행운도 따라와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다른 이들의 성공을 돕는 사람 Leaders help others succeed] 이라는 것입니다.
살면서 어느 호텔에 VIP로 초대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유대인 교육과 관련한 특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VIP라는 자리는 정말 부담스러운 자리였습니다.
VIP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앉지 않은 사람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필요에 의해서 있는 존재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한국사회가 불평등이 있는 사회라는 것과
차별이 있는 사회라는 것을 인지합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사회분위기나 조직분위기를 보면서 금새 인지합니다.
우리는 차별에 대해서 너무나 쉽게 알고 익힙니다.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이 없고, 다른 이들도 소중하다는 의식이
바로 진정한 개인주의 INDIVIDUALISM 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사회는 전혀 겸손하거나 수평적인 리더쉽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상하관계가 강하고 수평관계는 지극히 약한 나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한계성입니다.
이 한계성을 많이 깨뜨리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로 올라와야 합니다.
어디를 가나 VIP는 특별대우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VIP가 아닙니다.
권위주의 청산은 한국에서 진정 어렵습니다.
22세기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안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진정한 리더란 위아래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즉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리더란 자신의 성공보다 남의 성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남의 성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VIP로서 대우를 받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이상하게도 소박하고 소탈합니다.
대기업의 사장이고 대표인데도 그냥 사원처럼 느껴지고,
심지어 구멍가게 아저씨 같은 느낌도 납니다.
정말 편하고 겸손하고 이해심도 높습니다.
이들이 리얼 VIP입니다.
어떤 평론가가 VIP에 대해서 쓴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VIP란
Very Imaginative Person 창조적 상상력이 탁월한 사람이며,
Very Innovative Person 혁신성이 탁월한 사람이다"
이 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이 강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또한 인성적으로도 좋은 사람입니다. 사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제 [창의력과 혁신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이제는 VIP입니다.
창의력과 혁신성이 강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성공DNA도 강하면서 자신의 성공이 곧 모두의 성공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VIP들의 몰락을 많이 봅니다.
한때는 잘나가는 VIP라고 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생 중반이나 말년이 보면 비참하거나 허무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도 소중하면 남도 소중하다는 의식을 못가지면 타락합니다.
남의 머리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이 VIP인체하여도
사실 손의 손잡고 같이 험한 세상을 넘어서려는 창의력과 혁신성이 높은 사람들, 협치하고, 협업하고, 상생하고, 나누고, 섬기는 리더가 바로 VIP 입니다.
리얼 VIP들이 많아지면 그 사회는 자연스럽게 발전하며,
건강해 질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REAL VIP는 [사람은 곧 기업이다] 라는 의식을 가진 존재요,
[자신보다 남을 더 우선시하고 이롭게 하는 사람] 입니다.
[남의 성공을 기뻐하고 남을 성공시키려고 돕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변화하며 혁신하며 창의력을 높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리얼 VIP를 찾기가 왜이리 어려운지요?
흥사단을 만든 도산 안창호 선생은,
"다른 데서 지도자를 찾지 말고 너 스스로가 지도자가 되라" 고 하였습니다.
먼저 자신부터 진짜 VIP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사람] 이라는 정체성과 더불어서, [매우 중요한 사람]으로서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추어 나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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