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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미학, 인문학적 가치추구

사이먼 앤 가펑클, bridge over troubled water, 가수 소향

by 코리안랍비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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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처럼 생긴 두 사람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은 뉴욕에서 태어난 친구들이다. 

이들은 실재로 [톰과 제리] 라는 듀오로 활동했다고 한다. 

 

가을이 깊어간다. 

평소 이 곡을 자주 듣는다. 

그저 해설하지 않아도

해석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감성이 묻어나는 명곡 중에 명곡이다. 

둘 다 미국이 자랑하는 유대인 가수들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들은 이 곡을 수천 번은 들었다. 

듣고 듣다 보니 어느새 뼛속까지 가사가 전달된 것 같다. 

 

그대 지치고 서러울 때 두 눈에 어린
눈물 씻어 주리라 고난이 와도 물리치리라
외로운 그대 위해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
그대 괴롭고 외로울 때 그대 지친
영혼 위로 하리라 재난이 와도 물리치리라
외로운 그대 위해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

 

여기에 나온 영문가사를 발음과 함께 그 가사의 한역도 해 놓았다.

 

When you're weary
웬 유어 위어리
당신이 지치고

Feeling small
필링 스몰
보잘 것 없다고 느껴질 때

When tears are in your eyes
웬 티어즈 아 인 유어 아이즈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이면

I will dry them all
아이 윌 드라이 뎀 올
내가 그 눈물을 모두 말려줄게요

I'm on your side
아임 온 유어 사이드
난 당신 편이에요


When times get rough
웬 타임즈 갓 러프
시절이 힘들어지고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앤드 프렌즈 저스트 캔트 비 파운드
친구를 찾기도 힘들 때


[Chorus]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이크 어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험한 파도 위의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아이 윌 레이 미 다운
나를 놓아드릴게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이크 어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험한 파도 위의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아이 윌 레이 미 다운
나를 놓아드릴게요

 


[Verse 2]
When you're down and out
웬 유어 다운 앤 아웃
당신이 쓰러져 나가떨어질 때
 
When you're on the street
웬 유어 온 더 스트릿
당신이 거리에 있을 때

When evening falls so hard
웬 이브닝 폴즈 쏘 하드
밤이 오는 게 너무 힘들 때

I will comfort you
아이 윌 컴포트 유
내가 당신을 편하게 해줄게요

 


I'll take your part
아일 테이크 유어 파트
내가 당신의 짐을 질게요

When darkness comes
웬 다크니스 컴즈
어둠이 다가오고

And pain is all around
앤드 페인 이즈 올 어라운드
주위가 온통 고통일 때

 


[Chorus]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이크 어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험한 파도 위의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아이 윌 레이 미 다운
나를 놓아드릴게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이크 어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험한 파도 위의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아이 윌 레이 미 다운
나를 놓아드릴게요


[Verse 3]
Sail on Silver Girl
세일 온 실버 걸
배를 띄우세요 은빛의 소녀여

Sail on by
세일 온 바이
계속 항해하세요

Your time has come to shine
유어 타임 해즈 컴 투 샤인
당신의 시절이 빛날 때가 왔어요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올 유어 드림즈 아 온 데어 웨이
당신의 모든 꿈들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See how they shine, oh
씨 하우 데이 샤인, 오우
그것들이 얼마나 빛나는지 보세요, 오

If you need a friend
이프 유 니드 어 프렌드
친구가 필요하면

I'm sailing right behind
아임 세일링 라이트 비하인드
내가 바로 뒤에서 항해할게요


[Chorus]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이크 어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험한 파도 위의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아이 윌 레이 미 다운
나를 놓아드릴게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이크 어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험한 파도 위의 다리처럼

I will lay me down
아이 윌 레이 미 다운
나를 놓아드릴게요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2020년 여름날에 작성한 글>


오늘 크리스찬 가수 소향님의 노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를 듣게 되었다. 갑자기 옛날 시절이 떠오르고, 그리고 오늘날 험한 세상이 같이 오버랩되었다. 소향의 구성진 노래에 흠뻑 빠져서 듣는데 나의 감정선을 그대로 건드리자 참고 있던 눈물이 톡하고 터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가수들인 사이먼과 가펑클의 이 노래는 불후의 명곡이다.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는 당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렛 잇 비>, <헤이 주드> 만큼 사랑을 받은 곡이다. 가끔씩 이 노래를 들으면 참으로 평온함도 느끼기도 하지만, 일정한 영감도 받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나 험한 세상에서 너무나 다른 평안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떠올리게 한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영어공부를 한참 할 때,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이 노래를 접하게 되었다. 테이프로 수도 없이 듣고 들었다. 그 멜로디가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그 가사가 정말 압권이었다.

그 당시에 우리 집은 참 가난했다. 작은 사업이 망하신 아버지는 빚을 갚으시면서, 집에 몇달에 한번 들어오시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셨다. 나는 일찍 청소일이나 배달일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찍 험한 세상을 맛보기 시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였고, 그리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교회를 다니면서 가난한 자의 이웃으로 사셨던 예수를 닮고 싶었다. 그리고 세상의 영웅들의 삶을 본받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의 다리를 놓은 일이었다. 힘들과 험한 세상에서 다리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벽을 쌓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놓는 사람이다.
벽을 쌓는 사람은 험한 세상일수록 더 높이 벽을 쌓는다.
다른 사람들과 교통하거나 교류하지 않고 산다.
반면에 험한 세상에 벽을 허물고 다리가 되는 사람이 있다.

험한 세상이다.
참으로 험한 세상이다.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세상이 왔다.
아직도 험한 세상은 계속되고 있고,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우리를 울린다.
우리를 슬프게 만든다.
언제나 그랬지만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할지
누구에게서 안식을 찾아야 할지 모른다.
여전히 많은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본다.
벽을 쌓는 사람들만 늘어나는 것 같다.

얼마전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5살의 나이로
죽은 청년을 잊지 못하겠다. 이 청년은 왜 죽어야 하는가?(2020년 작성 글) 
멀리 세월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탐욕많고 타락한 어른들의 잘못이다.
국가와 정부는 국민앞에 먼저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지만 그때뿐이다.
사과는 사과로 그치고, 죽은 이들은 그냥 불쌍하게 간 것이고 금새 우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간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렇게 가고, 그렇게 잊혀진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이들을 잊지 않기로 한다. 

사이먼 앤 가펑클 가사를 잊지 않듯이...

강릉 팬션에서 일산화탄소 유출로 죽어간 수능을 본 학생들의 죽음도 같은 연장선상이다. 보일러를 설치하고 안전장치나 경보장치도 없는 부실한 곳에서 이들은 죽어간 것이다. 돈 몇푼을 아끼려고 여러 인명을 저버린 것이다. 꽃도 못 피워본 아이들의 고통이 거친 파도처럼 울부짖는것 같다.

이제는 정부나 아니면 권력자들, 그리고 위정자들의 무능력을 본다.철저한 무능력을 본다. 그들은 능력자들이 아니다. 그들도 그저 인간일뿐이다.그들에게 기대하고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사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내려 놓아야 한다. 저들이 바뀌기를 바라는 자체가 부조리이고, 모순이다. 이것을 깨닫는데 왜이리 오래 걸렸나.....

우리는 우리의 자주적이고 올바른 생활태도로 자립하여 살아야 한다. 민중은 민중의 힘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결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결심해야 한다.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자 결심해야 한다.
결심하지 않으면 절대 나는 바뀌지 않는다.
자라면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은 접었다.
나 자신을 바꾸지 않는한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험한 세상에서 표류하게 된다.
변화의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말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정작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자는 적다>>

나와 우리는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ies 가 되어야 한다.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
이 다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너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직도 거칠고 험한 세상이지만 이런 희생적인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그런 '나'들이 많아지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꿈들이 열매를 맺어갈 것이다. 아직 갈길이 바쁜 대한민국이다. 기도할 뿐이다. 대한민국에 다리를 놓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아니면 벽을 허무는 사람이 많기를 바란다. 벽을 허물면 다리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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