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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와 코칭 & 멘토링

하브루타, 행복피로사회에 대하여

by 코리안랍비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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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피로사회

구글출처 이미지 - 행복피로사회 - 조선일보기사 일부 인용

행복피로사회 2021년 글

며칠전 조선일보를 보다가, [행복피로사회] 라는 말이 보였다. 어느 사회학자가 [피로사회] 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행복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만든 말이다.

그 기사를 보면, 여러 행복에 대하여
유명 저자들의 글을 중심으로 써 놓은 것인데,
사람은 행복감보다 불행감이 더 클 수 있고, 그리고 불행감도 삶의 일부라는 것도 가르쳐 준다. 또한 행복 강박증에서 벗어나라고 조언을 한다.


행복에 대한 전문가는 있을까?
행복에 대한 연구만 한다면 행복해질까?
행복해야 한다는 명제는 과연 맞는 것일까?


연세대 서은국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인간은 어찌보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된 존재라는 것이다.
결국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으로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행복감은 자동차의 속도를 높여주는 엑셀과 같다면
불행감은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주는 브레이크와 같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계속 달리면 사고로 이어진다.

인간은 마냥 행복할 수 없다.
불행한 순간도 맞이를 한다.

엠리스 웨스타콧의 말을 빌리자면,

"행복은 주관적이다. 그래서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려면 복잡하다. 철학사를 보면 어떤 이는 행복을 '마음의 평화'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쾌락'이라고 한다. 하지만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이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의 말에 상당히 동의를 한다. 스토아학파나 에피쿠로스학파는 마음의 평화나 쾌락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행복을 논하였다.
그들은 행복에 그래도 근접하여 답을 제시하였다.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이 행복이라면,
생각해 볼만한게 있다.

인간생활의 80% 이상은 소비라고 한다. 인간은 무엇인가 소비를 잘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소비를 하기 위하여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긴다. 새로운 집을 사면 어느 정도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과연 오래 갈 것인가? 명품을 사면 어느 정도 행복감을 느낀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면 어느 정도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것들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면 과연 행복이 증진되고 지속되는가 그렇지 않다. 인간은 어느 정도 만족을 해야 하는데, 그리 만족하지 않는다. 바로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지나친 욕심을 만족으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어떤 이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서 행복이 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지출이 줄어들어서 경제가 나빠지는 절약의 역설이 생길 수 있다. 생활수준이 함께 하락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도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행복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다.
또한 거기서 만들어지는 긍정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유아독존적이거나 외골수도 행복의 관점에서 좋지마는 않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다리가 되어야지, 다른 사람들과 담이나 벽을 쌓는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주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되고 소소한 행복감을 갖게 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타인을 경쟁자나 믿지 못할 사람으로 보면서 불신과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 사람관계에서 오는 불신이나 불만은 곧 불행감으로 이어진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타인관계에 대한 신뢰도가 전세계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하는 연구조사도 있다.

서은국 교수는, 돈과 성공 명예는 가치 있는 직진신호가 아니라 타인을 의식하면서 빚어지는 한국인의 행복박탈감 문제를 잘 지적하고 있다. 너무 행복만 쫓아가다보니 어느새 행복 강박증에 시달리고, 피로해진다. 그래서 행복피로사회라는 말을 붙인 것 같다.

결국 균형감각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많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적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다. 삶에 대한 주도권 - 이니셔티브를 확보해야 한다. 남의 시선에 너무 눈치를 보거나, 거꾸로 남의 떡을 더 크게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결국 삶은 구조보다는 방향이 달라야 한다.

이런 글을 쓰면서 나도 더 큰 행복을 바라보고 달리기만 한 자신이 조금 보인다.
돈과 명예를 얻으려고 애를 쓰며, 기를 쓰는 모습이 보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고 노력하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을 배운다.

만약에 내 집이 타서 재산을 잃었다고 하자.
그런데 가족들은 살아 있다는 것과
어느 경우에는 재산은 잘 지켰는데, 가족들을 다 잃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슬픔과 불행은 재산을 잃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원동력을 갖는다. 결국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재산은 잃으면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시작하거나 모으면 된다.
하지만 가족은 다시 시작하고거나 절대 모아지지 않는다.

결국 행복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주고 받는 것이다. 우린 삶의 균형감각, 균형잡힌 삶을 필요로 하다.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서, 그저 주어진 삶에 만족하려는 안분지족의 자세를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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