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콤플렉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
심리학자 칼 융
살면서 저가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칭찬일 수도 있고, 반대로 “당신은 험한 세상에서 물러 터진 사람이다.” 라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유학시절 옆집에 아주 귀엽고 씩씩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자주 내 집에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한국 요리도 맛있게 먹곤 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에게 “애가 무척 착하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그 여자아이의 엄마가 대뜸 찾아와서, “미스터 킴, 당신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잤다.” 라고 하였습니다. “아니, 왜요?” 그러자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착하다고 하면 무능력하고, 험한 세상을 이겨나갈 힘이 없다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 순간 내가 느낀 감정은, “착한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착한 사람,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유지하고 삽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착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어려서부터 갖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마라.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성적인 사람이 되라.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은 하지 마라.
문제에 봉착한 친구들을 잘 도우라.
고통 받는 사람을 생각하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어라.
일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솔선수범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하라.
공부를 잘하고 배워서 남줘라.
등등 수많은 메시지들을 접하고 삽니다.
나 자신은 이런 메시지들에 무척이나 순종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탈무드를 공부하면서 착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라는 콤플렉스는 저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혜롭게 사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좋은 사람보다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에 맞추어서 본인들은 어떤 ‘착한 사람, 혹은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 생각한 바를 나누어 보십시오. 가족들과, 지인들과 나누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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