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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

지혜로 여는 하루,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by 코리안랍비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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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황현산 교수님의 책 - 꼭 읽어보기를 강추 - 구글 출처 이미지




사람의 본질은 명랑함에 있다 !!


"명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부(wealth)가 아니라 건강이다.
그러므로 절제하지 못하는 방탕한 생활,
감정의 격한 동요,
지나친 정신적 긴장을 피하고,
완전한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쇼펜하우어>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세상을 사는 지혜> 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명랑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명령하다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 같습니다.
마음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나이 들어도 명랑한 이들이 있습니다.
잘 웃고, 잘 떠들고, 잘 먹고,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명랑함이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쾌, 통쾌, 상쾌라는 3쾌가 있는데,
이런 사람이 명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현산 교수의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라는 트위터 인문학서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명랑하기는 성격만으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명랑하기는 윤리이기도 할 것이다.
늘 희망을 가지려고 애쓰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만 명랑할 수 있지 않을까."

황현산 교수는 명랑하다는 것은 윤리이면서, 희망찬 것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수준까지 가야 명랑하다고 했으니
아무나 명랑한 것은 아닌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명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명랑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건강 health' 라고 하였습니다.
health 라는 단어를 보면 heal이라고 하는 '치유'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곧 치유받으며 사는 사람입니다.
정신적 건강만 강조하면 안되고, 육체적 건강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나는 육체적으로 무척 건강한 사람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키케로가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정신건강이나
심리적 건강에도 신경을 쓰는 사람입니다.
글과 독서로 자신의 지성의 양식을 삼는 사람입니다.
다른 이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이 명랑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건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건강은 건강을 잃을 때 소중하다'라는 것을 깨우칩니다.
그래서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지만
명랑함을 갖추는 중요 요건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명랑한 사람'은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짧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관리나 시간 관리도 잘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매일 꾸준히 적당한 운동'을 권유하였습니다.
우리는 철학자 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여길 수 있는데
이들이 운동은 사실상 '걷기와 산책'이었습니다.
큰 힘과 무리함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가장 편하고 쉬운 동작으로 움직여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철학자는 '걸으면서 사색하는 - 걷기의 철학자'가 많습니다.
칸트야말로 순전히 '걷기를 철학의 수준으로 올려 놓은 사람'입니다.
쇼펜하우어도 건기와 산책으로 자신의 생각과 사색의 순간을 맞이하면서
명랑하게 지낸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몇 해전 작고한 철학자 김진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웃음은 정신이다. 프로이트는 그 정신을 '유머'라고 부르고
니체는 '명랑성'이라고 불렀다. 나에게 그것은 '자긍심'이다.
나는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긍정한다.
나는 늘 철이 없어서 즐거운 정신이다"

여기에서도 김진영 철학자는
'명랑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명랑함이라는 것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황현산 교수는 '명랑함은 현장에 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카르페 디엠 - 현재를 즐기라'
할 줄 아는 사람이 '명랑'한 사람입니다.

사람의 본질은 '명랑함'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본질을 잘 추구해야 합니다.

명랑한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을 밝게 하고, 빛나게 하고,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누릴 줄 아는 현명함을 우리 안에 두어야 합니다.

  • 어느 캘리그래퍼의 명품 글씨도 올립니다. - 황현산 교수님의 책을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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