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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랑, 바람 그리고 비
꽃은 피어야 합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바람은 불어야 하고
비는 내려야 합니다.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릅니다.
봄에 피는 꽃이 있고, 가을에 피는 꽃도 있습니다.
심지어 에델바이스는 겨울에 꽃을 피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찍 조기에 발현되는 사람도 있고,
늦게 대기만성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말도 있듯이,
고진감래를 하고 난 뒤에 인생 후반전에 꽃을
피우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정하 시인은
[사랑하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물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색깔로 서로 빛나게 하는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은 오고 가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은 곧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랑은 또한 방향성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이든, 시를 쓰는 이든,
사진을 찍는 이든, 여행을 하는 이든
사랑을 품고 쓰고, 찍고, 걸어야 합니다.
사랑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는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사랑하는 것은 바로 살아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바로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이 전부입니다.
바람이 불면 우리 마음도 살랑 살랑 거립니다.
한 여름에 부는 뜨거운 바람도 있지만
한 겨울에 부는 차가운 바람도 있습니다.
사람은 이 바람에 의하여 큰다고 합니다.
식물들도 꽃들도 심지어 사랑도 바람이 없으면
강해지고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현대 과학도 제대로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시인은
바람이 자신의 8할을 키웠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커피도 같이 내립니다.
진한 커피향을 음미하면서
나름 고독의 시간을 갖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수에 젖습니다.
센티멘탈해지는 순간은 감미로운 행복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떠난 사람이 그립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올 사람에 대한 기대도 갖습니다.
마른 땅에 내린 비는 축복의 단비입니다.
겨울비는 봄을 재촉하고, 여름비는 가을을 재촉합니다.
위의 네 가지는 사실
시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소재라고 합니다.
또한 사진을 찍는 이들이 가장 즐겨찾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글쓰는 이들이나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가장 즐겨찾는 소재입니다.
그렇지만 위의 네가지는 인생을 닮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높아지고, 깊어지고, 넓어져야 합니다.
이제는 공감의 시대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의 시대입니다.
자신의 주위에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해 보십시오.
자신의 삶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잘 둘러보십시오.
이런 좋은 생각들이 공감능력을 높입니다.
이해력을 높이고, 우아하고 고상한 영혼으로 격상됩니다.
지나치면서 꽃도 가끔은 들여다 보십시오.
꽃도 자신을 봐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보아야 사랑스럽습니다.
자신의 사랑도 점검해 보십시오.
사랑이 바른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
사랑도 점검해야 온전한 사랑으로 나아갑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이 없답니다.
나를 감싸고 돌아가는 바람도 고마워 하십시오.
겉에 부는 바람도 있지만, 마음에 부는 바람도 있답니다.
그 바람=바램이 일어나야 합니다.
비도 가끔은 맞으십시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걸어가라는 싯구가 있습니다.
비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은
대지를 적시고, 우리 영혼을 적시기 위함입니다.
꽃, 사랑, 바람, 그리고 비
이 네가지를 잘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풍요로운 사람입니다.
감성의 사람이요, 공감의 사람이요, 고상한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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