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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

에세이, 멀고도 험한 인생 여행길

by 코리안랍비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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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인생 여행길

사람들은 모두 이 땅에 여행하러 왔다고 합니다.

유대교(Judaism)에서는 "모든 인생은 이 땅에 영적인 여행을 하러 온 존재들이다." 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여행이라는 것은 종교적 이상의 가치를 가진 말입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 여행을 와서, 언젠가는 이 여행을 마쳐야 합니다. 그것은실로 감격스러운 일이면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내가 어리고 젊어서는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 것은 그저 단순히 쉼과 안식을얻기 위하여 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우리의 여행이 이제는 가벼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유대교에서 말하는 [영적인 여행 spiritual journey] 라는 말이 상당히 세월과 함께 어울리는것도 발견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여행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탄탄대로로, 고속도로로 갈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멀고도 험한 길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길을 [광야를 걷는 것]과 같다고 비유를 합니다.

광야는 히브리어로 [미드바르]라고 합니다. 이는 바로 영적인 발원지가 되고, 영적인 수원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광야를 걷는 길이 왜 영적인 발원지요, 수원지가 되는지는 그 어원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미드바르 라는 광야는 바로 [드바르]와 어원이 같습니다. 그 뜻은 공교롭게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광야라는 단어의 앞 접두사는 미인데, 이는 바로 ~로 부터 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광야는 [말씀으로부터]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이 광야와 같다고 여긴다면, 여기에는 깊고 높은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멀고도 험한 길을 간다고 한다면 이 길에 낙오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고, 좌절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완수하려면 정신적이며 영적인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소설가 최인호와 김수환 추기경이 2003년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긴 여행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라고 추기경이 물어 보았을때, "모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추기경이 자신의 손을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르키면서,
"바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이지요"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 말이 인구에 회자되어 유명해졌습니다.
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여행이 7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참으로 멀고도 긴 여행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데 70년이 걸렸다면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저 [욕망덩어리]에 불과해 보입니다.
그래서 철학자 스피노자는 "인간이란 곧 욕망이다"
라고 자신의 저서 [에티카]에서 밝혔습니다.
곧 사람의 욕망이 죽어야 사람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성서에는 사람의 욕망을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나누었는데, 이 3가지 주요한 욕망이 죽어야 죽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 친구들과의 한 컷 - 구글출처 이미지 - 친구가 있다면 먼 길도 갈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욕망덩어리에 불과한 인간이 신의 형상이 담겨져셔
영적 여행가로 불리운다는 것은 정말 인간의 가치가 엄청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가가 가장 멋지고 훌륭한 여행가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길에서 계속 걸어가는 여행가들입니다.
이 여행길에는 순서가 없습니다. 다만 후대의 평가가 있을 뿐입니다.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습니다.
물고기에는 물고기의 길이 있습니다.
물론 비행기는 비행기의 길, 항로가 있습니다.
인생에게는 인생의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이 곧 멀고도 험한 광야길입니다.
이 광야길에는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함께 걸어갑니다.
지혜로운 자나, 어리석은 자나 함께 걸어갑니다.

그러나 허무한 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둠의 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정과 타락의 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죄악과 범죄의 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그 걸음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면 그 길을 바꾸고 각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인생의 광야에서 1도만 달라져도,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방향과 목적지로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걷는 길을 잘 살펴야 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행복의 길로 간다면 나는 행복한 것입니다.
그가 가는 길에 따라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 길히 힘들고 어려워도 바른 길로 가는 것이 마땅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직한 삶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좋은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본인의 모범을 통하여 행동을 통하여 아이들은 흡수하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하나의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져왔습니다.
누구나 쉽지 않은 인생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봐야 합니다.

나와 여러분은 지금 바른 길을 걷고 있습니까?
머리에서 가슴으로 여행하고 있습니까?
잘못된 길에 들어서서 헤매고 방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욕망대로, 주어진 상황에 노예가 되어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프랭크 시나트라는 [마이 웨이]라는 명곡을 남겼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가보지 않는 길]이라는 명시를 남겼습니다.
공자는 [인생의 길 - 논어]를 남겼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옳고 정당하다면
후대는 이렇게 그들을 칭송하고, 존경합니다.

앞서서 나는,
우리는 모두 이 땅에 영적인 여행을 하러 왔다고 했고.
우리가 가는 길은 광야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 말씀대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이 가장 오래 걸리는 여행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의미있고 소중해야 합니다.
이제는 그래야 합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면 돌이켜서 새롭게 하고
거듭나서 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그리하여야 합니다.

바르고 의로운 길로 가십시오.
남이 뭐라고 하던가에 개의치 않고 제대로 된 마이 웨이를 가십시오.
이 여행이 힘들고 멀고 어려울 지라도 반드시 완수하여 후대의 좋은 평가를 받으십시오. 남이 만들어 놓은 편하고 쉬운 길보다는, 내가 만들어가는 힘들지만 가치있는 길을 가십시오.

잘못된 정치인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
잘못된 권력자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
잘못된 인생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결말은
정말 추하고 비참합니다.

비참해지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수정하여 바른 길로 들어 서십시오.
그리하여 마라톤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의 승패는 전반기가 아니라 후반기에 결정됩니다.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되, 누운 풀처럼 스스로를 낮추라"

성서 잠언이나 전도서에 나온 말처럼
사람들이 교만해지면 곧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겸손해지는 것이 존귀함의 지름길입니다.

인생 광야길은 곧 겸손의 길이요, 참된 인간의 길입니다.
이 영적 여행을 다 같이 잘해보아요. 끝까지 잘 완주해보아요.

 

  • 혼자가 아니라 함께 - 참 좋은 표현 - 두란노출판 출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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