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칼럼과 에세이

시, 길 잃은 어른

by 코리안랍비 2022. 9. 23.
728x90
반응형
SMALL

이 시를 보니
이 시대에
길을 잃은 어른이 많다는 것을
사뭇 봅니다.

제대로 인간의 길을
걷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제는 한 발 한 발이
의미가 있어야합니다.

함부로 살기에는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듯 인생길 걸어가요
산책길은 사색길입니다.
생각하며 걷는 이에게
길을 잃을 일은 없으니까요

  • 구글출처 이미지 - 탈무드에 나온 경구


사람들이 '심심해 죽겠다' 라는 말을 합니다.
차를 운전하여 이곳 저곳을 다니다보면 쉼터나 공원에는
여지없이 많은 노인들이 있습니다.
나이든 여성분들은 할 일이 여전히 많지만
나이든 남성분들은 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나이든 남성분들은 할 일이 없어 보이니
술이나 먹걸리를 먹는 사람들도 많고
유유자적 쉬는 것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들의 표정에는 '심심하다'라는 것이 쓰여져 있습니다.
젊은 날 고생하고, 은퇴한 분들이지만 이들은 일하느라 바쁘게 살다가
나중에 한가해지니 그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심심함과 무료함'을 달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딸아이가 말합니다.
"아빠, 왜 저런 분들은 일하지 않고 저렇게 노나요?"

"응 그것은 은퇴하여 더이상 직장이나 회사를 안가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자신이 할 취미나 정신적 활동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빠도 저렇게 늙어가실 건가요?"

"아니 나는 죽을 때까지 책읽고, 글쓰고, 강연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거야,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밭도 갈고 여행도 할거야"

인문학을 하든, 독서를 하든, 글을 쓰든, 고상하고 클라식한 취미를 갖든
반드시 젊어서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습관이 없는 사람이 새로운 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냥 나이만 먹는 것은 그저 호흡하고 사는 것에 불과합니다.

'길잃은 어른'이 되지 않으려면 이제래도 '길을 찾는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인생의 내공을 쌓는 두가지 길은 바로 [독서와 여행]입니다.
독서도 여행이요, 여행도 독서입니다. 우리도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내공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저 쉼터나 공원에 앉아서 무위고에 시달리며 살기에는 인생은 짧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어른의 일'입니다.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바른 가치관과 윤리관, 인생관을 후세대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른'으로서 후세대들에게 모범을 보이려면 노닥거릴 생각보다
노력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떤 분이 내가 강의하는 '캘리그라피'반에 왔습니다.
나이가 58세입니다. 그분에게 "이렇게 늦게라도 글씨를 배우려고 하시니 멋집니다" 라고 했습니다. 6분이 글씨수업을 듣는데, 그분이 제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제일 글씨를 잘씁니다. 살아오면서 자신이 좋은 취미나 유희를 갖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까맣게 젊은? 강사의 말을 가장 잘 듣습니다.

'배움'의 자세는 '나이숫자'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어렵고 힘든 공부를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인문학'이 좋습니다. 또한 멀리 가는 여행이 아니라 가까이 가는 여행을 해야 합니다. 국내에 가보지 못한 곳을 가는 것도 좋습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그저 제주도 타령이나 하면 안됩니다. 역사적이고 가치가 있는 지역을 찾아가야 합니다.

길을 잃어버린 어른이 아니라,
길을 찾은 어른, 길을 만드는 어른이 되어서
후세대들에게 그 길로 잘 따라오도록 해야 합니다.
후퇴가 아닌 전진을 해야 합니다.

자연은 회전하지만 인간은 전진합니다. !!

인문학 여행을 많이 하십시오.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십시오.
기꺼이 자신이 가진 돈과 재능을 사용하십시오.
나이가 들어도 성장하고 상승하게 됩니다.

나이가 드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

  • 다음 출처 이미지 - 글씨가 멋지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