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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고전 이야기

명길묻92, 리씽크 - 오래된 생각의 귀환

by 코리안랍비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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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씽크 RETHINK - 스티븐 폴

"모든 새로운 것의 어머니는 모든 오래된 생각이다"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사람들을 가끔씩 만나는 기회가 있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인문학이라는 것은 상당부분 '피상적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피상적이라는 것은 바로 옛것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 즉 인문학적 재창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잠시 꽃을 피우는 것 같은데 금새 시들어 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껍데기를 살짝 벗겨보면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인문학은 알고보면 잠시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사실 오랫동안 뿌리를 깊이 내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반드시 좋은 열매를 자주 내는 거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문학은 인내하면서 오랫동안 지성을 갈고 닦는데서 발전한다.

세종대왕의 용비어천가를 보면 놀라운 인문학적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다. 용비어천가는 그동안 이상하게 외면을 받았던 최초의 국문시가이다.
용비어천가는 분량이 10권 5책 125장으로 구성된 것인데 이런 국문시가를 지을 정도면 세종 대왕이 얼마나 높은 학문적 이상과 인문학적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용비어천가 2장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은 좋고 열매가 많으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고 시내를 이뤄 바다로 간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정말 감탄한다. 그래서 자주 쓰는 붓글씨가 바로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다. 이 말속에서 나는 [인문학의 정신]을 발견한다.


인문학은 사실 공자가 말한 '온고지신'과
연암 박지원 선생이 말한 '법고창신'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오래된 생각의 귀환(리씽크)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전에서 우리는 이러한 위대한 사상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학자는 [고전은 현대로 흐르는 옛 지혜]라고 부른다.

현재 우리는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급변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 수많은 호경의 위협과 경제적인 도전을 많이 받고 있다.
느린 사회에서 빠른 사회로 전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무엇인가 의미있고 가치있는 생각을 할 시간도 부족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스티븐 폴의 [리씽크]라는 책이 정말로 연금술과 같은 놀라운 변화의 책이라고 본다. 크는 캠브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석학이다. 그 대학은 정말 유명하고 위대한 문인이었던 C.S, 루이스가 교수로 있었던 곳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데, 마치 세종대왕이 용비어천가에서 말하는 시가를 보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인문학적인 관찰력과 통찰력]을 가진 석학이라는 생각이 들어왔다.

그는 이 책에서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입장과 '이전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창조나 혁신이 가능하다' 라는 입장 사이에서 갈등과 긴장속에 있다] 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 그 자체를 재점검하고, 재발견하는 태도" 그리고 "과거를 부활시키고 과거에서 빠진 퍼즐 조각을 채움으로서 현재와 현명하게 결합하는 혁신적인 태도"라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가 우리의 인생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답을 고전과 인문학에서 찾아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재발견을 이루게 되고, 오래된 것이 새로운 것이다 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The old are the new)

얼마전에 테슬라 전기차를 타게 되었다. 약 2억 정도 하는 차인데, 미국에서 수입한 차이다. 그런데 이 차는 자율 주행차인데, 정말로 2-30분을 그냥 운전자가 운전하지 않아도 달리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놀라운 기술의 총아를 볼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보면서 "과연 우리에게 인문학이나 고전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시금 생각해 본 것이 " 인문학과 고전이 더욱 필요하다" 라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테슬라 전기차를 운전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행복하거나 외롭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지금 맞이하고 있는 혁신(INNOVATION)이라는 것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도 아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과학기술의 발전에 우리도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과학기술이라는 것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과학철학자인 파울 파이어아벤트는 "어떤 발명도 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 했다. 지금에 나오는 것들은 이전의 것들이 쌓이고 축적되어져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이제 과거를 돌아보는 밝은 눈이 필요하다.(페이지 13)
저자는 테슬라 자동차의 이야기를 무려 몇 십쪽을 할애한다.
그것은 바로 테슬라 자동차도 역사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는 시각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의 시각을 [역사적인 시각]이나 [시대정신의 시각]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나름의 역사적, 철학적 견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지혜가 지금도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환경이 변하면 우리의 생각도 변해야 하는 것이 맞다.(페이지 25) 그런데 과거의 아이디어를 재고찰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이 가진 규칙을 깨야 한다. 바로 인문학을 공부하고 고전을 배우는 목적이 바로 [아이디어]를 잘 찾고 생성시키는 것에 있다. 그런데 고정관념(FIXED IDEA)를 가진 사람은 나름의 규칙이나 관념이 강하다. 그래서 절대 그 관념이나 규칙을 깨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온고지신이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접근 방법으로 읽는 독자를 자신의 생각안으로 끌어 들인다. [기마대의 부활] [거머리에 대한 다른 생각] [서양장기인 체스] [손자병법] [연금술의 가치] [좀비] [플라세보효과] [다윈보다 앞선 진화론] 심지어 [마약의 효용] 등 과거의 것들을 끄집어 내어서 무엇인가 놀라운 재발견을 도모하도록 만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내가 주목한 부분이 [스토아 철학의 부활]이다.
스토아 철학은 에픽테토스를 시작으로 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나 세네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위인들을 통해서 현대의 [인지 심리학]의 발전적 토대가 구축되었다고 한다.

스토아 학파는 당대에 상당히 진보적인 인물들이었다. 그러면서 사람의 사람다움을 강조하던 인물들이었다. 그래서 많은 후대의 사람들이 그들의 가치관과 높은 도덕성에 감탄하였다.

예를 들어보면, [명상록]의 저자인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오늘도 고마움을 모르고, 폭력적이고, 기만적이고, 질투심 많고, 몰인정한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 그들 중 누구도 나를 잘못된 길로 끌어들이지 못하므로 내게 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다. 또한 나는 가족에게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협력하기 위해 이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 경구를 보면 '히엘로클레스의 원'이라는 명상법이 떠오른다.
이 원은 가족 및 친구로부터 시작하여, 이웃, 같은 사회와 도시, 동포와 전 인류 나아가 자연과 우주 전체로 넓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공자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세네카는 다음과 같은 엄격한 질문을 자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어떤 나쁜 버릇을 고쳤는가? 어떤 잘못에 맞섰는가? 어떤 면에서 더 나아졌는가?"

인문고전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서양철학사에서 [스토이시즘] 에 대한 재고찰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나는 세네카의 책이나 글에서 힘과 용기를 얻으라고 말한다.



솔로몬은 성서 전도서에서 [해아래 새것이 없나니...] 라고 1장에서 밝힌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재 있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있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어떤 문화학자는 "모든 역사는 현대적이다" 라고 하였다. 이 말은 단군신화나 고조선의 역사도 현대적이고, 심지어 공자와 부처의 사상도 현대적이라는 것이다. 아주 오래된 것들도 지금에서 보아도 상당히 [현대적] 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식한다.

"전에 있던 것도 다시 있게 될 것이며, 이미 한 일도 다시 하게 될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도다 " 전도서

사실 혁신은 종종 오래된 아이디어의 재발견과 개선으로 촉진된다.
우리가 대개 이견한 완전히 새롭게 보이는 것이나 아이디어도 일반적으로 평가받는 것보다 더 많은 과거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인문고전을 공부하면서 놀라는 것은 바로 다른 어떤 분야보다 [과거의 철학과 사상]이 더 자주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신화나 고고학]의 재발견도 크게 일어나고 있다. 많은 영화나 예술을 보면 세계 곳곳의 신화들이 등장한다.

철학이나 신화는 세기를 건너뛰고, 전세계에 놀라운 유대감을 형성시킨다.
철학이나 신화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지적인 근시안 - INTELLECTUAL MYOPIA 인텔렉춸 마이오피아] 를 벗어나게 해준다. 그러한 근시안을 벗어나게 하는 것은 여전히 호기심을 갖고 과거의 아이디어들을 살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근시안을 가진 사람들은 좁고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호기심이 심리학을 쓴 조지 로렌스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무지해도 좋지만 당연히 너무 무지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대게 호기심을 어떤 것을 알려는 욕구로 생각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호기심을 가지려면 그 전에 알아야 한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의 호기심도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적인 호기심, 예술적 호기심, 과학적 호기심, 영적 호기심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호기심도 결국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교수법과 관련이 있다.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호기심이 바로 디딤돌이 되고 징검다리가 된다.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것은 호기심이다" 라고 하였다.
어려서는 모든 사람이 호기심이 강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호기심이 죽어간다. 그것은 곧 조금씩 자살해 가는 것과 같다고 유대인들은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가 놀라운 아이디어도 발견한다.
바로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서 우리는 건강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를 타개할 정책으로 일시적이지만 [기본소득을 주자] 라는 주장이다.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가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당장 사람들에게 소비할 현금, 써야할 돈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지 288쪽을 보면, 허버트 마르쿠제의 [일차원적 인간]이라는 책을 소개한다.
마르쿠제도 또한 유대인 학자였다. 그는 "경제적 자유는 경제로부터의 자유, 경제적 힘과 관계에 통제당하는 상황으로부터의 자유, 매일 살아남기 위한 고생으로부터, 생계로부터의 자유를 말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서재에 있는 마르쿠제의 책을 잠시 살펴 보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안길 수 있는가? 한가지 답은 단순하다. 바로 모든 사람에게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을 무상으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너무나 급진적이다. 바로 이러한 생각이 이제는 먹히는 때가 온 것이다.

사실 모두에게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는 오랫동안 터무니 없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정치적 의제로 되돌아온 떠 다른 오래된 아이디어이다. 이 아이디어도 사실 1796년 토마스 페인의 [토지 분배의 정의]라는 책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의 경우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한 2008년 금융위기때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다시 돌아왔다. 이제 2020년 코로나 사태에도 다시 '보편적 기본소득'의 아이디어가 또 돌아왔다. 심지어 중국도 14억 인구에게 35만원의 재난현금을 주겠다고 한다. 약 8800조원이나 된다.

이러한 단순한 아이디어가 오히려 혁신적이고 더 대단하다.
어떤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정말 돈이 필요하다.
바로 어려울때 빈곤한 손에 쥐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도 알고보면 그리스 민주주의의 사상이라는 역사적인 최고의 아이디어와 관련이 깊다.

문명학자이면서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는 심지어 오늘날 미국이 '케인즈가 실행한 뉴딜정책이 필요하다' 라고 말한다. 지금 대공항이 다시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또 말한다. "단지 이전에 들어본 것이라고 해서 다시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기본소득제에 대한 주장은 새롭게 나온 독보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제기된 생산적인 아이디어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행복한 회의론자가 되자"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 반드시 약간의 실용적인 믿음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페이지 344) 그러면서 너무 확신하면서 살지도 말라고 주문한다. 그는 믿음을 어느 정도 보류함으로서, 회의적인 태도가 더 건설적이고 유익한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내릴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고 주장한다.(페이지 359) 믿음을 보류하는 일은 발견과 재발견을 이루는데 필요한 강력한 동력장치이다.

나는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꾼다. "지나친 확신이나 믿음은 곧 편견이다. "
많은 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확증편향'이다. 제대로 된 믿음을 찾기는 정말 어렵다. 그냥 믿어주는 것이 많다. 그래서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면 절대 계몽이 일어나지 않는다. 진보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다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등장시킨다. 그는 전기차와 더불어서 솔라시티라는 태양광 도시를 만들고 있다. 또한 화성이나 목성에 우주왕복선을 보내고자 스페이스 엑스를 세웠다. 아마 화성에도 인류가 살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일론 머스크가 만드는 세상을 보라고 한다.

이 책에 나오지 않는 내용인데,일론 머스크는 알고보면 엄청난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약 1만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독서속에서 그는 역사속에서 정말 진귀한 아이디어를 찾았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과학자가 아니다. 하지만 유태인으로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접근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는 독창적인 사람이다. 과거의 아이디어중에서 폐기처분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재적용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생각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과거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조지 산티아나 교수) 애플 컴퓨터의 구호는 다음과 같다.
"다르게 생각하라"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은 곧 철학과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철학과 역사를 아는 사람은 가장 강력한 혁신을 일으킨다.(저자의 생각, 페이지 361)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오늘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심포지움(플라톤의 향연)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와 미래에서 진리를 찾는 일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철학과 역사는 인문학의 큰 두기둥이다.
여기에 문학과 예술이 인문학의 집을 뒷받침해주는 두 기둥이다.
오래된 것들을 마치 쓰레기 처럼 취급하지 말라.
오히려 고물이 보물로 변화되는 경험을 하려면
인문고전을 통해서 지혜와 명철함의 아이디어들을 만나기를 바란다.
가급적 이 책도 필독하기를 권한다.



위대한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생전에 가장 좋아했다던
성서 잠언에 [지혜의 7기둥]이 나온다.

이 대목으로 이 글을 마친다.
1.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2. 짐승을 잡으며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
​3. 자기의 여종을 보내어 성중 높은 곳에서 불러 이르기를
​4.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5. 너는 와서 내 식물을 먹으며 내 혼합한 포도주를 마시고
​6.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으라 명철의 길을 행하라 하느니라
​7. 거만한 자를 징계하는 자는 도리어 능욕을 받고 악인을 책망하는 자는 도리어 흠이 잡히느니라
​8.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11. 나 지혜로 말미암아 네 날이 많아질 것이요 네 생명의 해가 네게 더하리라
​12.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
​13. 미련한 여인이 떠들며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14. 자기 집 문에 앉으며 성읍 높은 곳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15.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16.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17.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18. 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의 무지를 발견하게 합니다.
그래서 결국 나의 나됨을 추구하게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책과는 거리좁히기를 하십시오. 그리하여 이 역경에 더 강해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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