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길묻 103, 지난날 우리를 설레게 했던 세계명작을 다시 만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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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우리를 설레게 했던 세계명작을 다시 만나며...

나의 직업중의 하나는 영어강의입니다.
물론 다른 언어들도 강의를 합니다.
또한 영어번역가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번역일을 하는 편입니다.
또한 취미중에 하나가 영어로 된 고전을 읽기입니다.
오늘은 [큰 바위 얼굴]을 들고 나왔습니다.
넥서스 출판사에서 나온 영한대역인데
다시금 명문장과 만나면서 설레임이 다가옵니다.

Stone Face
큰 바위 얼굴
Nathaniel Hawthorne
나다니엘 호돈


큰 바위 얼굴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었다.
비와 바람이 산의 한쪽 면을 깍아낸 것이다.
이제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아도 그것은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보였다.
그것은 넓은 이미와 길쭉한 코, 커다란 입술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큰 바위 얼굴 쪽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산의 옆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물러나면, 다시 그 이마와 코와 입술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서 보면 큰 바위 얼굴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골짜기 마을의 아이들은 행복했다.
그들은 눈앞에 있는 큰 바위 얼굴과 함께 성장했다.
그 얼굴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노인의 얼굴처럼 따스하고 인장해 보였다.
사람들은 그 골짜기를 이렇게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 것이 바로 큰 바위 얼굴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태양을 비추게 하고 나무를 자라게 하는 것도 바고로 큰 바위 얼굴이라고 했다.



멀리, 저물어 가는 태양이 빛이 비추고 있는 높은 곳에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났다.
큰 바위 얼굴 주위에는 마치 머리카락인 듯 흰 구름 하나가 떠 있었다.
큰 바위 얼굴의 눈은 사랑스럽게 온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어니스트의 얼굴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자하게 보였고, 시인은 두 팔을 머리 위로 번쩍 들며 소리쳤다.
"봐요, 봐요, 어니스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의 화신입니다.!"

그러자 모든 살마들이 주목했다. 그들은 시인이 말한 것이 사실임을 알았다.
위대한 사람이 온 것이다.
그러나 어니스트는 연설을 끝마치고 나서 시인의 팔을 붙자고 집으로 걸어갔다.
그는 여전히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얼굴을 가진 자신보다 좀 더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서로 자신이 [큰 바위 얼굴] 이라고 소리치는 세상입니다.
[큰 바위 얼굴] 소설에는 정치가, 사업가(부자), 군인, 시인이 나옵니다.
이들은 서로 자신이 [큰 바위 얼굴]이라고 소리칩니다.
하지만 진정한 [큰 바위 얼굴]은 어니스트였습니다.

자기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어니스트입니다. 헤밍웨이의 말대로, "나보다 나은 사람,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은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가 되는 것"입니다. 어니스트는 평생 큰 바위 얼굴을 찾았으나, 그러나 결국은 본인이 큰 바위 얼굴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서 살다보면
어느새 그 스승처럼 되어갑니다. 어니스트를 처럼 가치있게 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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