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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하브루타 러닝 1, 돌을 팔아버린 농부와 필경사 이야기 탈무드 하브루타 러닝 & 탈무딕 디베이트 무단전재 절대금지 “상인이 해서는 안 되는 것에는 세 가지가 있다. 과대 선전하는 것 값을 올리기 위해 저장하는 것 계량을 속이는 것“ - 탈무드 바바 메치아편 돌을 팔아 넘긴 농부 옛날 투르크인의 나라에서의 일이다. 정직하고 성실한 농부 하나가 깊은 산골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해, 유난히 뽕나무가 잘 자라서 누에도 번식을 많이 하게 되었다. 부지런한 농부는 누에고치를 잔뜩 따서는 인근 도시에 가서 팔기로 작정을 했다. 그가 살고 있는 산골에서 며칠 걸리지 않는 곳에 꽤 번성한 도시가 있기 때문에 고치를 내다 파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농부는 고치를 자루 속에 가득 채워서 나귀의 한쪽 등에 매달았다. 그리고 무게의 중심을 맞출 생각으로 반대쪽 등에.. 2022. 9. 9.
명길묻 13, 현대고전 [죽은 시인의 사회] 인문학적 읽기 과거.미래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라 !! Carpe Diem !! [죽은 시인의 사회] 무단전재 절대금지 10년전에 자주 가던 서점이 있었다.(2020년에 작성된 글) 그 서점에 어느날 어떤 엄마와 딸이 찾아 왔다. 나는 그 엄마는 모르지만 그 학생은 잘 안다. 왜냐하면 그 학생은 나의 학원을 다녔던 학생이어서 그렇다. 그 학생의 엄마가 "혹시 죽은 시인의 사회 영문판이 있어요?" 라고 묻는다. 물론 그 서점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 영문판은 있을리가 없다. 나는 "Dead poet society" 라고 소리를 쳤고, 그 여학생은 신기한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 여학생은 잠시 캐나다에 5년을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영문판 책을 보는 것이 익숙한 것 같았고, 물론 전교 1등하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2022. 9. 9.
명길묻 12, 헤르만 헤세 [데미안 Demian] 인문학적 읽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Demian] 나의 글쓰기의 시작은 고등학교 시절부터이다. 고1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등장하는 주인공 싱클레어같이 감수성이 예민하고, 겉사람과 속사람이 서로 달라 자아갈등을 하는 자신속의 '나'를 달래기 위해서 썼던 것 같다. 처음부터 책이 좋아 책을 읽지 않는다. 처음부터 글쓰기가 좋아 펜을 들지는 않는다. 모든 일에 원인이 있듯이, 개인의 특별한 일에도 원인이 있는 것이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소규모 사업이 무너지고, 어머니는 시장에 나가서 채소와 과일을 파는 행상을 하셨다. 생의 처음 '가난'이라는 것을 경험하면서, 나는 급격히 방황하는 어린 영혼이 되어 갔다.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여러 책을 읽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었다. 성격은 쾌.. 2022. 9. 9.
명길묻 11,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인문학적 읽기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오늘 늦게 집에 와서 서재를 정리하다가 아버지가 생전에 사셨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다시 보게 되었다.(이 글은 2019년 12월 작성) 1981년도판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책들인데, 책 머리에는 먼지가 세월의 두께만큼 쌓여 있었고, 나는 한권 한권 빼서 먼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다른 책장에 꽂아 나갔다. 생전에 책을 사랑하신 아버지의 전집이라 아버지 생각을 하면서 그 책들을 다시 다른 곳에 꽂아 나갔다. 그 책들은 가로로 되어 있지 않고 세로양식으로 되어 있다. 지금의 세대라면 읽기는 커녕 버릴 책들이다. 와이프는 이런 나를 연신 쳐다본다. 그리고 이미 짐이 되어 버린 늙은? 책들을 보면서 말한다. "필요없는 ..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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