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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토라와 탈무드 이야기

탈무드 하브루타 러닝, 힐렐과 샴마이 - 에드몬드 플레그

by 코리안랍비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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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전재 절대금지>

약 500회 이상 예루살렘 가이드를 해 보았다. 벽에 식물들이 자란다.
구글출처 이미지 - 서쪽벽 =통곡의 벽  wailing wall

힐렐과 샴마이

 

에드몬드 플레그라는 성서학자의 책 중에 <<기원에서 오늘까지의 유대 문집>>이 있다. 

그 책에 보면 유대의 종교적, 영적 라이벌인 힐렐과 샴마이에 대한 기사가 담겨 있다. 

한국에는 비교적 최근에 소개된 내용이다. 

 

탈무드 미쉬나에 보면 "힐렐처럼 온화해야지, 샴마이처럼 공격적이면 안 된다."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온유함과 공격성은 서로 대비되는 말이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보면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얻는다" 고 말씀했다.

그렇다면 힐렐은 온유함으로 땅을 얻은 사람이다.

땅을 얻었다는 것은 민심을 얻고, 인심을 얻얻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공경을 받는다는 의미로 보아도 좋다. 

 

힐렐과 샴마이는 둘다 바리사이파(바리새인, 프루심 -구별된 자들)  내에서 걸출한 탈무드 학자였다. 

하지만 원로원 최고위원들(산헤드린 의원들)은 4세기 동안 힐렐의 자손들에게 수장의 자리를 주었다. 

 

한 유대교에 호의적인 우상숭배자가 샴마이를 찾아왔다. 

 

"당신들에게는 몇 가지의 율법이 있습니까?" 

 

샴마이는 이에 "둘이 있다. 하나는 성문화된 것이고, 하나는 구전된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이교도는 말하기를 "나는 성문화된 것은 받아들이지만 구전된 것은 거부합니다. 

나에게 씌어진 율법만을 가르친다는 조건으로 나를 유대교에 받아들여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이제 샴마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쳐서 그를 심하게 야단쳐서 쫓아냈다. 

그 그리스 이방인은 힐렐을 찾아가서 똑같은 질문과 부탁을 했고, 힐렐은 이를 수락했다. 

 

첫날 힐렐은그에게 알파벳을 가르쳤고, 

둘째날도 알파벳을 가르쳤으나 순서를 바꾸어 말했다. 

그 이교도는 말하기를,

 

"어제 당신은 나에게 다른 순서로 가르쳤는데요" 라고 했다. 

 

힐렐은 이에 대답하기를, "그렇다면 너는 나를 믿었구나? 그것은 구전된 법을 믿는 것이 아닌가?"

 

 

다른  그리스 상인이 샴마이에게 와서 말했다. 

"나는 유대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가 한 쪽 발로 서 있는 동안 나에게 모든 율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

 

샴마이는 이에 화가 나서 "어떻게 유대교의 방대한 율법을 단시간에 가르칠 수 있는가?" 라면서

들고 있는 건축용 자로 그를 때래서 내쫓았다. 

 

그 그리스 상인은 힐렐에게 가서 같은 말을 했다. 힐렐 랍비는 그에게 말했다.

"사람들이이 너에게 행하기를 원치 않는 것을 너도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말라. 

이에 율법의 전부이고 나머지는 단지 주석일 뿐이니라. 가서 배우라(연구하라) " - 탈무드 샤바트 30a

 

3년 동안 힐렐 학파와 샴마이 학파는 서로 논쟁하고 논쟁했다. 

각 학파는 말하기를 

"우리의 결정이 율법을 이룬다"고 하였다. 

그때 하늘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두 학파의 말이 모두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힐렐 학파의 말만이 율법을 이룬다."

 

두 학파의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하였는데, 왜 힐렐학파의 말만 율법이 될 자격을 얻었는가?

그 이유는 힐렐학파는 온화하고 참을성이 있으며, 자신들의 가르침을 가지고 샴마이의 가르침을 

교육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힐렐 학파는자신들의 말을 가르치기에 앞서 샴마이 학파의 말을 가르친다.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가르쳐준다. 

 

탈무드 에루빈 13 b에 나오는 내용이다.

"자신을 낮추는 자는하나님을 높이고, 자신을 높이는 자는 하나님을 낮춘다.

권위는 권위를 뒤쫓는 자에게서 도망치고

권위에서 도망치는 자는 뒤쫓는다."

 

탈무드는 오래전부터 다른 과학을 접하지 못하고 있을 때 

꾸준한 탈무드 연구가 유대인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켰고

종교적인 욕구까지도 충족시키는 지혜를 공급하였다. 

탈무드는 그들의 분산과 이산에도 불구하고 정체성( Identity)을 유지해주는 

통일성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되었다. 

 

석학 [나와 너]의 저자 유대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말했다. "탈무드가 없으면 유대인도 없다."

 

탈무드 하브루타 러닝을 하면서 우리는 과연 유대인들에 대한 지식보다는 이들의 지혜로움을

배워야 한다. 우리도 지혜로운 자가 되려면 먼저 온유함과 겸손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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