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경제학 - 돈의 역사와 철학
[돈과 금융의 본질을 마주하면서]
"사람들에게 돈에 관해 질문하면
섹스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처럼
거룩한 척하며 모순적 태도로 답할 것이다."
- 지크문트 프로이드
어느날 [다운 시프트]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의 서문에 저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프로이드는 유태인이고 돈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성과 돈에 대해서 솔직하다는 것입니다.
그 책은 돈과 성에 관한 솔직하지 않은
인간의 위선적 심리를 꼬집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오랫동안 교회생활을 하면서
현대인으로서 살아가는 자신이 너무나 괴리감이나
이분법(dualism, dichotomy)에 젖어서 살았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자유함을 빼앗는 결과를 갖게 되고
사람이나 주위를 의식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순수한 신앙의 입장이나 신학의 입장을 견지하지 못하게 하고
그러면서 사물이나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MBA까지 마칠정도로 경영학적 사고방식에 젖어들만도 한데,
여전히 돈과 성과 권력에 대해서라면 여전히 본질을 외면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금융의 역사]라는 강의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성관념을 점차 개방되면서도 여전히 베일에 감추인 돈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자신을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돈은 일만악의 뿌리]라는 강한 사도바울이 심어놓은 관념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으로서 살면서 돈이 가지는 위치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사피엔스]를 쓴 유발 하라리는,
“돈이 있으면 당신은 마치 연금술사처럼 땅을 충성심으로,
사법을 건강으로, 폭력을 지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당당히 말해야 합니다.
물처럼 돌고 돌아 흐르는 돈의 속성을 알면,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에릭 프롬은 [소유나 존재냐]에서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그는 행복과 사랑에 대하여 설파하면서,
"소유가 아닌 존재로서의 가치전환을 이루라" 라고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금융권에서 일해본 경험도 거의 없고, 도리어 교회와 학교와 학원에서 강의하고 가르치는 일만 해온 필자로서는 [돈과 금융에 대해서는 철저히 바보] 로 지내었습니다.
그래서 금융에 관한 강의를 준비하면서,
철저히 [돈에 대하여, 금융에 대하여] 새로 공부한다는 심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야, 돈이냐] 하면서 설교를 하는 목사들도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나 권력, 성문제에 대해서 마치 그것은 더럽고 추한 것으로 매도하는 것은
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잘못된 관념을 심어줍니다.
이제 100세 시대를 살면서,
돈에 대한 철학과 바른 관념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부자 되는 법] [나만 몰랐던 부자의 길] 이런 식의 책이나 강연은
넌덜머리가 납니다. 다만 앞으로의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돈에 대하여, 금융에 대하여 바른 인식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한달여간 금융에 대하여, 돈에 대하여 정립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서재에는 이와 관련된 서재들이 수십권이나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프로이드의 말대로, [거룩한 척 하면서 모순된 태도로 일관] 했던 자신을 보게 됩니다. 속에서는 돈을 사랑하고, 돈이나 부를 더 얻고자 하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는데, 겉으로는 신앙을 잘 추구하고, 물질보다 정신을 무척이나 앞세우는 인상을 주려고 애쓴 모순성을 발견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위선자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선적인 요소가 있다면, 이를 깨는 것은 도리어
물질에 대한 바른 관념과 철학을 갖추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돈이나 물질은 자아실현의 도구라는 것을 철저히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들이 인간의 행복과 복지를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이것들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유지시켜 주는 도구요, 수단으로 여겨야 합니다.
그냥 돈에만 매몰된다면, 그 사람은 정말 돈의 노예가 됩니다.
하지만 돈이나 금융에 대해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면
돈의 주인이요, 금융에 대한 가치론자가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돈을 [주머니속의 작은 종교] 라고 탈무드속에 명기하였습니다.
인류역사의 큰 종교들을 보면, [돈]을 그리 환영받는 물질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잘 보면 큰 종교들도 막대한 부와 재산이 없다면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많이 논하지 않아도 압니다. 한국의 교회와 사찰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서 수많은 부정부패도 만연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이중성이나, 이분법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본질을 이해하고, 제대로 배우고, 가르친다면 건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돈과 금융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새로이 정립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삶의 주제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수적인 것임을 알고 넓고 깊게 파고 들어가는 연구자의 자세를 갖기를 바랍니다.
<람보르기니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
다운사이징이 아닌 다운시프트를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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