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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강연 이야기

왜 책인가? 영원 불멸한 지혜와 영감의 원천, 개권유익

by 코리안랍비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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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인가?
영원 불멸한 지혜와 영감의 원천

"개권유익 開卷有益 - 책을 펼치면 널리 이롭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혹은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까?"

독서는 지금 여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
또는 다른 시대로 데려가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독서는 ‘기억과 기록’이라는 타임 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게 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독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다 연결하는 놀라운 일이다.

이를 통해 공감능력(共感能力)(호모 엠파티쿠스의 삶 Homo - Emphaticus)을 확장하고 사고(思考 way of thinking)의 폭도 넓어지게 만든다. 독서는 바보를 천재로 만들고, 독서가 깊어지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변화의 능력자로 만든다. 또한 나아가 역사 창조자로도 만든다.

그런데 책을 보든 안보든 그 사람의 자유이다.
하지만 이 자유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읽어야 한다.

물론 수많은 스크린과 동영상이 있고, 컴퓨터와 휴대폰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간편하고 다루기 쉬운 미디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책은 매체로서의 매력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이를 매일 매일 목격한다.

그러나 독서만이 줄 수 있는 매력과 강점은 미디어가
따라 잡을 수 없는 것도 있다.책에 적힌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메시지를 머릿속에서 이어가면서 사고력을 키워나가는 훈련은 오직 독서만을 통해서 가능하다. (저널리스트 김문관의 말)

여러 책의 저자들이 곳곳에 심겨둔 참신한 단어와 문장을
직접 발견하는 재미가 크다.

며칠전에도 50대 이상의 선후배들 식사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물론 거기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대학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작든 크든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이다.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하는 것은 ‘현재를 즐겨라 Carfe Diem’ 라는 것이다. 현재적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현재를 잘 즐기는 방법이나 방식면에서 ‘독서하기’를 단연 최고로 뽑았다. 나이가들수록 사람들은 컨텐츠나 레퍼토리가 빈약한 사람은 그저 하던 이야기를 또하고 또하게 된다. 그런 사람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어져서 결국 멀리하게 된다.


그런데 컨텐츠나 레퍼토리가 풍부한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스토리텔러(이야기로 이끄는 리더)가 되고, 스토리라이터(글쓰기로 이끄는 리더)가 된다.

조직을 이끄는 경영자는 수없이 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사고방식에서 쉼없이 부딪친다.

현실의 변화와 미래의 변화가 소용돌이치는
경영세계는 전쟁터와 다름없다.
아무리 대단한 경영자라도 어느 순간 의사결정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공한 CEO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게 목적이 아니라 돈이 어디로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들은 더 많은 책을 읽고, 각자의 지혜와 영감을 통해서 공감 능력을 키운다.

현대의 리더들의 상당수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리더’여야 한다.
이들은 古典을 통해 현대로 흐르는 지혜와 통찰력을 얻고,
신간을 통해서 새로운 트렌드와 유행을 익히고,
철학,역사, 시와 소설을 통해 ‘인간이해’를 높인다.

얼마전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CEO 백인들이 추천하는 백권의 책을 보았다.

그중에 36%가 고전을 추천하였다. 고전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널리 읽히고 모범적인 작품이다. 여기서 책이라는 것을 작품으로 묘사한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CEO는 “고전은 책꽂이게 꽂혀만 있는 존재가 아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푹 들어가서 거기서 원하는 메시지가 내 삶에 녹아서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고 강변한다.
나는 이 말을 보면서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넘어서, 삶으로 체화(EMBODYMENT)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개권유익 開卷有益이라는 사자성어를 아는가?
이는 송나라 태종의 말에서 연유되었다.
평소 책을 좋아하여 하루에 3권의 책을 읽은 송태종은 “책을 펼치면 이로움이 있다. 나는 조금도 피로하지 않다”라고 하였다. 물론 책을 읽는 것도 피로한 노동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피로보다는 위로를 얻고 유익을 얻었던 송태종의 모습에서 국가경영자의 모습을 본다.

한 권의 책에서 우리는 저자의 인생을 발견한다.
저자의 인생이 책속에 녹아 있고,
이 녹아진 글은 일종의 삶의 정수(ESSENCE)를 보여준다.


CEO 100인이 뽑은 가장 1위의 책은,
사마천의 [사기]이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말한다.
“史記는 불의와 모순이 가득한 역사의 현실에서 삶의 본질과 올바른 가치를 추구해 영원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는 고전“이라고 극찬했다.

사기의 실제 저자인 사마천은 소설보다 극적이고 기구하며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다. 사기를 통해 인간은 한없이 선하거나 악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게으르거나 열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마천은 18년간 사기를 저술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는 형편.조건속에서도 그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성공에 도취하여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는 경각심을 후대에 일깨워주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중에서 [화식열전]이 있다.
여기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모아 놓은 이야기가 있다.
한마디로 재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자 재벌도 있고, 천민 출신 재벌도 있다.
중국의 CEO들의 필독서가 바로 [화식열전]이다. 이 책을 워런 버핏도 제대로 읽음으로서 역발상의 투자원칙으로 대성을 거두었다는 말도 있다.


박재희 교수(포스텍)는 동양고전의 최고 전문가중에 하나이다.
그는 ‘손자병법’을 권한다. 일반인들에게 사마천의 [사기] 공자의 [논어] 오긍의 [정관정요] 손무의 [손자병법]은 실로 어려운 책들이다. 일단 두껍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경영자는 책을 읽어도, 직원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리더의 자리, 경영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 그것을 위해서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서 통찰력과 난세를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때 MBA 과정을 할 때, [손자병법]에 대해서
깊이 공부한 적이 있다. 박재희 교수의 책에 보면 이를 응용한 손자병법의 현대적 재발견이 있다..


그 병법서에 나온 말중에, [功其無備, 出其不意, 兵者貴速] 라는 말이 있다.
이 [공기무비]라는 말은 “한번 들어갔던 공간에 다시 들어가지 말고 남들이 준비하지 않은 새로운 공간으로 나아가 공격하라”라는 말이다. 즉 새로운 시장을 찾아서 도전하고 개척하라라는 것이다. 성서 여호수아서에서도 가나안 진군을 할 때 여호수아가 말한다. ‘비록 산림이라도 개척하라’ 이는 새로운 곳을 찾아 진출하라는 말이다. 신시장 진출 전략을 손자는 말한 것이다.

다음으로 [출기불의]는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시간 타이밍을 찾아야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자귀속]은 전쟁에서는 속도(스피드)가 생명이라는 말이다.


즉 기업은 새로운 시장과 공간을 발견하고 경쟁업체들이 생각하지 못한 시간에 시장에 진입하되 가장 빠른 속도로 진입해 시장을 점유하라는 것이다.

이 대목을 살펴보고서 [제 3의 물결]이나 [권력이동], [부의 미래]를 쓴 엘빈 토플러는[공간의 확장 STRETCHING SPACE]이나 [시간의 재정렬 REARRANGING TIME]이라는 개념어를 만들었다. 서양의 학자들도 동양의 고전만큼은 깊이 공부한다. 그런데 동양인이 동양고전을 안본다는 것은 스스로 무지해지겠다는 각오이다. 이런 사람은 나는 무조건 피한다.


사람은 힘들 때마다 즉, 고전을 할 때마다
고전으로 달려가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성경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러한 발상도 무척 좋다.
하지만 밑줄을 치고, 외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서
푹 그 속에 들어가서 녹아져야 한다.

거기서 원하는 메시지가 내 삶을 감싸고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돈 되는 인문학] - 기업들은 이제 ‘인간’을 알기 위해 고전을 배우고 있다.심지어 [독서경영]을 통해서 [배우고 공부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하고 있다.


요즘 대학생. 청년들은 정말 놀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그래서 신문, 잡지, 책 들이 마치 사양산업처럼 취급한다. 많은 수의 지식과 정보가 그저 온라인으로 더 많이 흘러들어가고 유통된다.

주일우 이음출판사 대표는 말한다. [책은 세상 모든 컨텐츠의 뿌리다] 라고 하면서 청년들에게 벤처정신과 더불어서 책의 정신을 따라서 창업하고 움직이라고 권한다.

우리는 지금껏 책을 가볍게 보았다.
이것은 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책 활용법]을 몰라서 그렇기도 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현격한 격차를 보인다.그 격차는 갈수록 커져서 나중에는 따라오지 못하는 격차를 보인다.

그래서 독서에도 성공자가 있지만 낙제제가 많은 것이다.
인간은 책을 통해 진보하지 않으면 결국 후보(후퇴)하게 된다.
역사는 이런 진보하는 자들의 역사이다.
후보하고 후퇴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외면을 받는다.
이 외면받는 시기는 인생 후반전에서 닥친다.
다시 돌이킬 수 없다. 후회하면 그 때는 늦는다.

어느 책이든 좋다.지금이라도
‘내 인생의 책’을 하나 만들어서 자주 읽기를 바란다.
삶의 좌우서를 만들기를 바란다.
그리고 진보하기를 바란다.
그것도 죽을때까지 진보하기를 바란다.

[개권유익]이다. 책을 펼치면 널리 이롭다 !!

  • 읽을 책을 모아 보았다. - 구글출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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