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인간의 마음만큼 신기한 것은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 마음을 찍는 사진기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외모는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사람의 내면을 보는 망원경이나 사진기가 없다는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결국 사람의 마음을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상대방의 마음이 보입니다.
심지어 마음을 담아서 믿음의 눈으로 보면 신의 마음이 보입니다.
[마음] 이나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책들을 쓴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의 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늘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두드려 보면
어디에선가 슬픈 소리가 난다."
소세키의 사람을 보는 눈이 정말 탁월합니다.
겉으로는 정말 편안해 보이고,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살살 두들겨보면 슬픈 징소리가 납니다.
겉사람의 모습보다 속사람의 모습을 보면 과연 슬픈 소리를 냅니다.
이것은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겨보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은 마치 양파와 같습니다. 한꺼플씩 벗기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납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슬픈 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살면서 우리는 슬픈 일을 많이 겪습니다. 즐거울 때나 기쁠 때는
정작 우리가 배우는 것이 적습니다.
그런데 슬플 때, 괴롭고 가슴 저미듯이 아플 때
우리는 많은 소중한 것들을 배웁니다.
그런데 이러한 슬픔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의 깊이를 모릅니다.
인생의 가치를 알려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겸손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슬픔을 알아야 비로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발견하는 순간도 얻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그것은 돌멩이를 가까이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그것은 보석을 가까이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희생하고 따릅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곁에 두고 있나요?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을 가까이하고 있나요?
없다면 본인이 남의 마음을 알아주고 헤아리는 연습을 하십시오.
마음과 마음은 서로 통합니다. 진심은 서로 통합니다.
받으려면 얻을 수 없고, 주면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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