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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

에세이, 노력의 배신은 없다 !!

by 코리안랍비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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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배신

요즘은 신문이나 방송을 보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좋은 소식이나 좋은 내용을 만나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신문에는 5가지 섹션이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예능)로 나누어서 매일 나옵니다.
어느 면을 보아도 어두운 색으로 칠을 한 것 같습니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 그 나라의 상황이나 상태를 잘 볼 수 있습니다.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자신의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장년은 장년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자신들의 위상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노력의 배신] 이라는 말을 만났습니다.
청년들이 취업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말입니다. 한때 대한민국은 "노력하면 성공한다"라는 노력만능론을 주장하였습니다.
아버지 세대나, 선배세대들의 이 말은 나와 나의 자녀들에게도 계속 주입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노력이 곧 성공이라는 공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물론 그 말은 상당수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정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현대 한국의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취업의 길이나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고 선행되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요즘 취업준비생들은 "노력해도 취업하기 어렵다"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의 기득권층에 대한 반발과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헝그리 시대에서 엥그리 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력의 배신] - 노력해도 안된다는 의식이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 팽배해지는 것을 봅니다. 온갖 스펙과 언어능력을 갖추어도 쉽사리 취업이 어려운 젊은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젊은이들이 느끼는 이러한 박탈감과 허망함은 누가 대신해주기 어렵습니다. 물론 나 자신도 젊은 시절에 취업을 고민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늘날의 젊은이들처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취업의 길이 참 많았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쳐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산업화와 자본주의화가 활성화된 시절에는 그렇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바라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래도 젊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있습니다.
"아직은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라고 말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취업은 반드시 됩니다.

취업이 되어야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여야 자녀를 출산합니다.
지자체들이 젊은이들의 취업과 결혼을 위해서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국내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펼치려 해외에도 노크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에는 아직 젊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다만 몇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고 상처받은 감정은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기성세대가 이런 청년들의 감정을 치유하고, 코칭하는 것도 담당해야 합니다.

내가 운영하는 사업체 주위에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 청년들에게 자주 말을 걸어봅니다.
다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서
자신의 현재의 주어진 삶도 퍽퍽하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결혼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애도 사치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도 어깨를 두들겨주며, "살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너는 아름답다."
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나 자신도 청년시기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힘들고 괴로운 시절도 언젠가는 터널을 통과하듯 지나갑니다.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희망을 노래하면서 지나가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괴롭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지요.

이 땅의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기성세대로서 알게 모르게 청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미안합니다.
그저 격려하고 응원하고 축복하렵니다.
그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강건하며,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청년정신을 갖고, 하나 하나 어려운 난관들을 잘 통과하기를 바랍니다.

다음출처 이미지  - 창비출판사의 책

 

2021년 작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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