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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와 코칭 & 멘토링

아버지의 이상한 공부법 II

by 코리안랍비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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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상한 공부법 II

오늘은 팬덤(독자층)들을 위해서 [아버지의 이상한 공부법]을 올립니다.
공부법이나 교육방식은 너무나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버지의 이상한 공부법으로는 2탄입니다. 

공부의 신 - 강성태는 성공한 CEO 입니다. 그는 겨우? 서울대생 중에 하나입니다. 그 보다 공부를 잘 한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공부법이라는 것을 잘 가르쳐주어서 많은 어린 학생들이 명문대학이라는 진학의 꿈을 심어주고, 도전하게 했다는 것이 대단하지요.
"공부하면 성공한다" 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공부해도 성공하기 힘든 것은 고시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를 보십시오. 10년을 공부해도 안되는 사람은 안됩니다. 1년을 공부해도 되는 사람이 공부의 신인가요? '공부를 신나게 하는 사람이 공부의 신'입니다.

오늘은 두번째로, 아버지의 이상한 교유방식중의 하나는 '3시간 신문읽기' 입니다. 3시간 신문읽기는 대단한 일입니다. 독서를 하는 사람이 앉아서 3시간을 한다는 것은 정말 엉덩이에 곰팡이가 피게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입니다.

저도 머리가 좋다는 소위, 전국상위 2%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대부분 주어진 공부는 잘 하는데, 종합적인 사고력이나 행동발달사항은 운동선수보다 못합니다. 그저 직업이 좋은 것을 선택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일에 관심이 많은 죽은? 실용주의 공부에만 전념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고전이나 인문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 노력은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1등하는 학생들이나, 친구들을 보면 칭찬도 해주고, 존경심도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언젠가 그 1등하는 사람의 부하직원이 될 수도 있기에 그렇습니다. 빌게이츠의 말대로...

아버지의 엉덩이 공부법은 신문 때문이었습니다. 전교 10등 밖을 벗어나는 것이 용납이 안된 아버지는, 어느날 나의 성적표에 또다시 열을 받으셨습니다. 전교 18등을 했거든요. 욕나오는 등수입니다.

때는 고1 4월 봄, 아버지는 시험을 앞둔 나를 보시고 갑자기 같이 책을 읽자고 하십니다. " 너는 책을 보거라, 나는 신문을 읽을테니" 아버지는 '공부하라'는 말씀은 전혀 없으신 분입니다. 대신 모범을 좋아하셨지요. 아버지는 평소 '역사책이나 문학책, 한문학 서적들'을 즐겨 읽으셨는데, 그날 따라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를 가지고 공부방에 들어오신다.

일단 아버지는 공부책상에 앉아서 시험공부를 하라고 종용하신다. 그리고 나서 당신께서는 신문을 읽으신다. 바로 내 뒤에서... 평소 아버지를 무서워하고 있는 나는 아버지가 신문을 다 읽으시면 가시겠지? 하면서 공부를 대충대충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이 가고, 두시간이 가고, 세시간이 갔다.
아버지는 신문을 도대체 몇번을 읽으셨는지 모른다.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는 당시 18면에서 24면 정도였는데, 아마도 3-4번씩 보셨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가 3시간동안 꿈쩍도 안하시고, 안나기시니 죽을 맛이었다.

세시간이 지나간후

파더 : 너 다 했냐?
선 : 네, 다 했습니다.
파더 : 그럼 아빠랑 저녁먹자. 배고프구나.
선 : (실은 배가 너무 고파서 뱃가죽이 등에 닿을 듯 했음) 예

잠시후, 어머니는 삼겹살을 준비하신다. 동생들과 같이 삼겹살을 즐겁게 먹었는데,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3시간동안 앉아서 공부를 했는데, 무려 2과목을 뗏으니 대단한 일이다. 핵심노트정리를 하고, 그리고 교과서와 참고서, 자습서, 문제집등을 모두 해치웠다.

식사후 다시 아버지는 공부방으로 나를 보내신다.
다시 하자. 나는 공부가 무섭다는 것을 그때 다시 확인하였다. 초등 5학년시기에 겪었던 한달간의 수행? 고행?은 수도사를 능가하는 일이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제자훈련'을 시키신 것이다. 외국가면 '인텐시브 스타디'를 하는 것이다.
다시 세시간을 꼼짝없이 앉아서 보내야 했다. 아버지는 어제 읽으신 신문을 두 부를 가지고 오셔서 또 읽기 시작했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이 또 흘렀다.
그 때 나는 두과목을 또다시 떼었다.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나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라는 의식이 생겼다. 새마을 운동보다 더 대단한 새마음 운동이었다.(여기서, 갑자기 최순실님이나 박근혜님이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


아버지는 신문을 연거푸 읽으셨다. 나는 보던 책을 여러번 보았다. 세시간동안 5-6번을 보았다. 시험범위야 배운데서 배운데까지니 얼마 되지도 않았다.

며칠후, 중간고사에서 나는 전교 5등안에 다시 들었다. 그 당시 아버지의 흐믓한 표정을 나는 잊을 수 없다. 5등안에 들고, 아버지는 다시 삼겹살을 사주셨다. 그 당시 "공부를 잘하면 삼겹살을 먹는구나" 생각하니, 삼겹살이 얼마다 대단한 고기인지 알법도하다.

[아버지의 신문읽기 세시간 엉덩이 공부법]은 정말 위력적이다. 공부의 메이저리그에 나가도 성공할 공부법이다. 다른 학생들은 아마 죽을지도 모른다? 자살충동이나, 살인지심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공부는 신나고 즐거운 것이다. 루소의 말대로 공부를 한시간을 넘게 하면 힐링이 온다. 두시간을 하면 자신감이 온다. 세시간을 하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있다. 소위 오르가즘과 비슷한 증상이다.

다시 정상아카데미
학부모 : 애가 공부를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하죠? 시험은 닥쳐오는데~~

훈 원장 : 아버지가 퇴근하면 일단 공부방에 가셔서, 신문과 책을 세시간동안 읽으십시오. 지겹게...공부하라는 소리를 하지 마시구요. 그러면 일단 아이는 세시간을 앉습니다. 세시간동안 2과목을 마스터합니다.
(그 학부모에게 아버지의 이상한 교육방식을 다시 설명해 주고, 성과를 보여주었다.)

학부모 : 세시간동안 아이가 앉아 있을 수 있나요? 멍때리기만 하면 어떻하죠?
훈 원장 : 처음에는 그냥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읽는 모습을 보면서 아들은 반드시 책을 들여다 볼 것입니다. 그리고 성적도 많이 오릅니다.

학부모 : 그렇게 해 볼께요.

며칠후 중간고사를 마친후에 학부모가 드링크 두 박스를 사오면서, 기뻐하신다. 학부모 : 우리 아들이 100등 밖이었는데, 전교 7등을 했어요. (실화입니다.) 그 아이와 그 아이의 친구들이 학원에 등록을 하고, 학부모는 나를 공부도사나 공부멘토로 인정해주었다. 아버지의 이상한 공부법 덕택이다. 이상

*세시간동안 엉덩이를 깔아라.

*아버지는 3시간동안 아무말없이 책과 신문을 들어라.

 

* 다른 학습법은 지저분한 것이다. 다 쓰레기통에 버려라.

 

*엉덩이에서 손으로 손에서 머리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공부법이 최상이다.

 

엉덩이 < 손 < 머리 < 가슴(정신)

핑계는 없다. 핑계를 댈 사이에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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