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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경영학4, 조운(상산 조자룡) - 인재경영의 모범

by 코리안랍비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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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상산 조자룡) - 인재경영의 모범 1편

오늘은 조운(상산 조자룡)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총 2편으로 나누어서 조자룡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 인물의 이미지와 위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쉽 이론가인 '존 맥스웰 교수'는 [인재경영의 법칙]이라는 훌륭한 인적자원관리론 수준의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자유계약 선수들보다는 2군 선수들에게 더 많은 노력을 쏟으라"

삼국지의 유비에게는 태산같은 비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 비전을 이루어 나갈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조조는 비전과 더불어 그 휘하에 이미 걸출한 부하들이 포진을 하였다. 이런 유비에게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시킬 좋은 선수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인사가 만사다]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가치이다.

필자는 메이저리그를 거의 매일 시청하는 편이다. 메이저리그에 나오는 선수들을 보면 한결같이 못하는 선수가 드물다. 미국에는 마이너리그가 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실력차이도 크지만, 연봉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다.
메이저리그에 소속된 야구팀은 두가지 방법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하나는 좀 더 훈련된 필요한 선수들을 마이너리그 2군 팀으로 뽑는다. 그리고 선수의 역량을 키워 올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외부에 나가서 자유계약선수들을 골라 영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나 남미나 심지어 유럽에서도 선수를 영입한다. 한국에서는 박찬호나, 추신수 선수들이 그런 선수들이다. 처음부터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리그를 먼저 거치게 한다.

2군팀(farm team) 제도는 아직은 미숙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미리 선발하여 그들 수준에 맞는 팀에서 뛰게 한다. 이런 선수들을 길러내는 코치나 트레이너도 있다. 일단 2군에서 올라온 선수는 이미 검증을 거친 프로선수이다. 그 선수의 능력과 영향력이 1군 선수들만큼 갖추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구단의 비전과 가치를 같이 공유하고 실현해 나갈 인물이라고 인정받게 된다.

오늘의 인물이 바로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와, 삼국지 전장의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슈퍼스타 상산 조자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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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 조자룡은 조운이라고 하며, 삼국지에서 가장 완벽한 영웅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출중한 몸을 갖고 있었다. 삼국지 조운별전에 따르면, "조운은 신장이 8척에 용모가 준수하였다 "라고 말한다.
거기에 섬세한 마음씨와 고상한 인품과 덕을 고루 갖춘 전천후 인물이었다.

  • 다음 출처 이미지와 글



삼국지에서 무공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누구를 최고로 뽑을 수 있을까? 단연 말로는 적토마요, 장수로는 여포이다. 그 다음에 해당하는 인물이 바로 조운이다. 그리고 조조의 수하인 전위를 꼽는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운을 '오호장군'이라고 적어 놓고 있다. 하지만 조자룡은 오호장군이 아니었다. 사실 오호장군은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촉나라는 네명의 최고위 장군들이 있는데, 관우, 장비, 마초 그리고 황충 순이었다. 말호자면 4호장군인 셈이다.

그러나 나관중은 [삼국지연의]에서 조운에 아주 정성을 들여서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남자들은 삼국지를 좋아하여, 어려서부터 읽고, 영웅들을 흉내내 보려는 모방심리나 소영웅주의를 키워왔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독자들은 어떤가? 여자 독자들은 삼국지의 주요인물들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기주사람 상산 조자룡이라고 말한다.
(*어느 자료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이 영애인 박근혜 지금의 전대통령에게 <<삼국지>>를 읽어보도록 권했다고 한다. 그 당시 월탄 박종화 선생이 쓴 삼국지를 받고서, 박근혜는 상산 조자룡이라는 남자에 푹 빠졌다고 한다. 박근혜의 첫사랑은 상산 조자룡이 되었고, 그 후 조자룡과 같은 진실한 남자를 찾으려는 욕망이 강해졌다고 한다.

주간조선의 한 기사에서는 이런 대목도 나온다.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 같은 사람만 찾으려고 하니 인사가 제대로 되겠는가?" 어느 경제관료의 한탄이었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조자룡의 이름을 드 높인 건 조조의 백만대군속으로 뛰어들의 주군인 유비의 아들을 구해온 일" 이라며 조자룡을 높이 치는 것은 장수로만이 아니라, 주군에 대한 각별한 충성과 의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는가?" 라고 했다. 그 만큼 조자룡에 대한 이미지가 뇌리에 콱 박혀 있었던 것이다.)

알다시피 <<삼국지연의>>는 소설이다. 소설은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흥미진진해야 한다. 그러한 재미를 솔솔하게 해준 인물이 바로 조자룡이다.


조자룡은 소싯적부터 무예를 연마하기 좋아하여 칼이며 창이며 좋아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한다. 특히 창은 밥 먹을 때나, 잠을 잘 때에도 품에 안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무예가 쉽게 늘리가 없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을 위하여 뛰어난 무예를 갖춘 전설적인 창무술의 달인 진용과 같은 인물이 되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기를 바라였다. 중간생략하고, 나중에 집에서 3일길을 가서, 운산도사라는 사람을 만난다. 그를 사부로 삼고 창술과 검술을 익힌다. 운산도사에게서 십팔반무예를 다 배우고 나서, 하산을 하였다. 하산할 무렵 운산도사는 자신의 이름을 따라서 조운이라고 명하였고, 아명인 자룡을 아들 자로 바꾸어서 구름을 넘나드는 용과 같은 인물이 되라고 바꾸어 주었다. 그후 조자룡은 무예와 인내심으로 큰공을 세우게 된다. 한참을 건너 뛰어서 다른 장수나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면 당당하게 외쳤다.

"나는 상산의 조자룡이다"

유비에게 임관한 2군 장수 조자룡이 1군 장수가 되다.

정사에 따르면, 인재를 보는 눈이 탁월했던 유비는 나중에 조운과 한 침상에 누워동고동락 할 정도로 가까와진다. 원래 조자룡은 공손찬의 휘하에 있던 인물이다. 하지만 정확히 살펴보면 한복이 다스리는 기주에 말단관리로 있었다. 얼마후 공손찬의 부장이 되어 전쟁에 나가게 된다 그후 유비에게로 오는데, 조운은 형의 장례를 치루러 고향으로 가는데, " 절대로 당신의 은덕을 잊지 않겠다"고 하고 나중 유비군과 합류한다.

유비는 나중 1군의 명장인 관우나 장비처럼 조자룡을 높여 마치 사형제처럼 지내게 된다. 유비는 한번 맘에 드는 인재라면 높은 자리에 올리고 그 책임과 임무를 다하게 한다.


당양 장판파전투

201년 조운은 여남에서 패배한 유비를 따라 신야로 가게 된다. 207년 형주에서는 유표가 죽고 후계문제로 내분이 일자 이에 조조군 80만이 침공한다.
그러자 유비는 백성들과 피난을 가게 되는데 , 마치 애벌레가 꿈틀거리는 속도였다. 이에 유비에게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자라고 하였으나,

" 무릇 큰일을 이룰 때는 필히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 법이오. 지금 사람들이 내게 귀부하는데 어찌 차마 버리고 떠나겠소 "

유비는 분명 군사학적으로 백성을 버리고 도주하는 것이 손쉬운 탈주방법인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을 인의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스타일을 앞세우며, 나중 역사가도 촉한정통론을 수립하는데 주저없게 만든다.


그와중에 조조군이 밤낮으로 300여리를 추격하여 마침내 장판파에 다다른다. 이에 다급한 나머지 미부인과 소주공 아두가 미처 도망가지 못한다. 이때 단기필마로 아두를 구하여 나중 아문장군으로 승진한다.

그 불안한 상황속에서, 조운은 감부인과 아두를 찾아다니며 계속 다짐을 했다.
그의 말을 옮겨본다.

"나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다. 감부인과 소주공을 찾을 수만 있다면 여기서 죽어도 좋다. 주인께서 감, 미 두 부인과 소주공을 맡기셨는데, 오늘 혼란중에 잃었으니 무슨 낯짝으로 주인을 가서 뵐 수 있으랴? 죽기로 싸워서 주인의 은혜에 보답해야겠다" 그의 의기충절의 마음이 돋보인다.

한편 이 전투중에 유비의 모사중 하나인 미방이 " 조운이 아군을 배신하고 조조에게 항복했다"고 보고한다. 이에 유비는 " 조운은 그럴 위인이 아니다 "라고 했고, 실제로 조조의 휘하 하후은을 죽이고 조조의 보검인 청강검 을 손에 넣은 후, 유선을 가슴에 품고 적진 가운데서 홀로 분전하였고, 그것을 본 조조는 감탄하여 활을 쏘지 말라고 하며 생포하도록 명령한다. 그 일촉즉발의 위기에서도 살아남았다. 그후 장비가 장판교에서 조조군을 막아낸다. 구출에 성공한 후 유비를 만나자, 유비는 아들을 바닥에 던진다. 이 일로 아두가 뇌를 다쳐서 아둔해졌다는 말이 있다.

유비는 " 하마터면 훌륭하고 용맹한 장수를 잃을 뻔했다"라며 대성통곡을 하자 조운이 이에 크게 감동했다는 일화가 있다.

  • 다음 출처 이미지 -상산 조자룡



어떻게 유비 집안의 소주공인 아두를 구했는가에 대해서 역사는 < 삼국지 > 처럼 과장되어 있지는 않다. 정사를 보면 조운이 유비와 헤어질 때는 50여명의 병사만 남아 있었으며, 그 후에도 하나 둘 죽어가 도망쳐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그러면서 아두를 데리고 가면서, 하북의 명장 안명과 안량형제와 마주쳤다. 이 두 사람의 무공은 대단하여 장합을 능가할 정도였다. 조운은 오래 끌면 불리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전광석화처럼 몸을 돌려 순식간에 이 둘을 죽여버린다.
한 사람의 힘, 그것도 단기필마로 수백명의 군사들을 물리친 것은 역사상 보기 드문 일이다. 장판파 싸움으로 인하여 적들이 조운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었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오호장군 또는 오호상장은 정말 있었는가? 다음으로 조운이 오호대장에 속했는가? 그것이 사실이라면 조운의 능력은 과연 오호상장의 반열에 오를만큼 대단했는가? 궁금해진다.

장판파전투이후 유비가 촉으로 가면서 조운은 비로소 계양태수로 임명된다. 이때 관우는 이미 양양태수, 탕구장군이 되었다. 장비도 의도태수, 경로장군의 자리에 올라 있었다 당시 유비는 조운을 영사마 지금의 경호대장으로 삼아, 자신의 최측근으로 삼는다. 최측근은 바로 가장 믿을 수 있으며, 주인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존재이다.

중간생략하고, 다른 장수들에 비해서, 조운의 관직은 시종일관 관우, 장비, 마초, 황충과 비교가 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위연보다 낮았다. 그러므로 유비가 그를 오호상장으로 삼은 일은 없다. 사실 오호상장이라는 직함 자체가 허구이므로, 오호상장에 속한 사람은 결과적으로 아무도 없다.

그러나 조운의 능력과 공적은 나머지 네 사람을 능가했으며, 허구라도 해도 오호상장에 들어가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

나중 진수가 여러 조운의 영웅담을 들면서, 조운을 관우, 장비, 마초, 황충과 같은 대열에 놓은 것이 <관장마황조전>이다. 나관중이 <삼국지연의>를 쓸 때 조운을 오호상장으로 과장하여 그의 무공과 인품을 칭찬한 것은 사실 매우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운은 후세의 사람들에게 가장 멋지고 용맹한 사내대장부의 기상을 보여주었다. 조운은 평민출신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 인재였다. 야구의 마이너리그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준 좋은 사례이며, 인재경영의 모범이 되는 인물이 바로 상산 조자룡이다. 삼국지를 읽는 여성독자들은 이 조자룡의 인품에 매료될만도 하다. 나의 집사람도 상산 조자룡의 드라마와 영화를 보더니 그의 남자다움과 기상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한다.

최근에, 중화역사드라마에서 <상상 조자룡>을 새롭게 각색하여 출시하였다.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하여,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며, 대단히 잘된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시간을 되돌려서 시청하기를 바란다.

필자는 오늘, 한 사람의 힘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아직도 조자룡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밝히고자 하고, 오늘은 여기서 나의 글을 마감한다. 1편을 읽어주신 독자들께 감사하다.


이 글은 여러 많은 문헌들을 참고했으며, 좋은 문사로 삼국지를 멋드러지게 한 선배 글쓴이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 상산 조자룡의 위용 - 구글출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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