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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

마사다와 3.1운동의 날 - 역사의 아이러니를 생각하다

by 코리안랍비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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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날 - 역사의 아이러니를 생각하다.

몇해전에 구한말의 역사를 한동안 연구한적이 있다.
한동안 갑신정변을 일으킨 인물들의 연구에 한참 열을 올리던 시기였다.
사실 한국의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을 연구하는 것도 무척 시사점이 있지만 나의 온통 관심은 [구한말의 근현대사]였다.

갑신정변 주역들을 연구하는데 박영효, 서광범, 김옥균, 서재필 등의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은 상당한 [젊은 그들]이었다.
놀라운 것은 서재필의 나이가 불과 17살이었다는 것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김옥균이었다. 그의 나이가 30즈음이면서
갑신정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의 꿈은 일본이 영국처럼 개방되고 발전된 나라를 꿈꾸고 움직였듯이
그는 조선이 프랑스처럼 문화적으로 앞선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 갑신정변 - 3일천하 - 젊은 그대- 아주 오래된 사진
    갑신정변의 주역들 - 다음 출처 이미지



나의 글은 근현대사를 알자는 것이 아니다.
젊은 그대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가진 생각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다.
갈수록 [젊은 그들]이 없어져가고 있다. 젊은 정신, 청년 정신이 소멸되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구한말에서 발견한다.
구한말의 역사를 보면 일본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나 증오심이 절로 난다.
또한 친일파들을 보면 역사에서 이들의 이름을 제거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그런데 우리가 친일이나 반일의 프레임으로 조선의 구한말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대표적으로 조선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재중에 하나는 이완용이다. 그는 매국노이지만 독립협회 회장을 역임한 기록이 있다. 김옥균과 함께 갑신정변의 주역인 박영효는 일본의 작위를 받은 기록이 있다. 김옥균은 한국과 일본을 서로 하나로 병합할려고 애를 썼다고 해도 일본에서는 추앙받는 영웅이 되었다.

김옥균에 대해서 말하자면 엄청나게 많은 자료들이 존재하다.
내가 사는 아산에 그의 가묘가 있다. 그의 양자가 아산의 현감을 하였고,
그의 아버지의 가묘를 그곳에 세우게 된다. 그의 묘는 3군데에 나누어져 있는데,
그가 피살된 곳은 상하이이며 프랑스 유학파인 홍종우에 의해서 암살을 당한다.

우리는 오늘 3월 1일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의 날을 기념하였다.
이제 102년의 시간이 흘렀다. 나라가 없는 설움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은 1945년 일본으로부터 독립과 해방을 성취하였다.
그 뒤로 일본과 한국은 우호관계를 제대로 맺어진 역사가 길지 않다.
일제 36년동안 이들이 수탈해간 자원과 문화재가 엄청나며,
이들이 끌고간 조선인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일본은 진정 한국에 사과하고 돌이켜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오랫동안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이 이리 저리 흩어져 살아왔다. 그 민족에게 1948년도 독립은 역사의 순간이었고, 이들은 오랫동안 중동전을 치루면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지켜왔다. 역사의 흐름은 그렇게 흘러왔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갖고 있다.
그것도 허리가 반이 잘라진 채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의식이다.
역사의식을 기르려면 구한말의 역사를 다시 보고,
근현대사를 바로 정립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의 상황이나 그때의 상황은 무척 다르지만
우리가 가진 상황이나 과거의 상황이나 그 상황에 대한
바른 인식과 철학이 절실히 필요하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 우리는 너무나 이상한 역사의
흐름을 겪고 있다. 우리가 자의든, 타의든 역사에 대한 바른 의식을 정립하여
역사를 단순히 볼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자세로, 학자적인 자세로, 그리고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

이제도 젊은 그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갑신정변이든, 독립운동이든 자신의 젊음을 의와 충을 위해서 바치고
헌신했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우리는 회복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청년 정신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스피릿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려면 역사교육에 우리는 충실해야 한다.

  • 마사다 - 이스라엘 - 사해 - 역사교육의 현장 사진
    네셔널 지오그래픽 출처 이미지마


유대인들은 마사다라는 곳에서 역사교육을 자주 시킨다.
로마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한 유대민족들은
"다시는 이런 치욕을 겪지 말자"고 마사다 높은 산정에서 외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영국의 유대인 수상인 디즈레일리의 말이 새삼 새롭게 들리는 오늘이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자유롭게 평화로운 나라로 세계 평화에 앞장서야 한다. 외세는 전쟁을 일으키고, 제국주의적인 발상으로 대한민국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였지만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고, 도리어 많은 약소국들에게 희망을 주는 민족으로 세계사에 우뚝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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