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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강연 이야기

도부동 불상위모, 냉정과 열정

by 코리안랍비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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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출처 이미지 - 어느 작가의 캘리그라피 인용
  • 구글 출처 이미지 - 도부동 불상위모


도부동(道不同) 불상위모(不相爲謨)
“뜻이 다른 사람과 일을 도모할 수 없을 만큼 나쁜 상태”


아직도 우리는 공자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보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우리는 고전(古典)으로 달려간다. 고전은 오늘날 현대로 흐르는 오래된 지(知)와 진리(眞理)의 강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일 관심가는 영역이 ‘고전’이다. 고전을 공부하다보면 참으로 ‘고전(苦戰 괴로운 싸움)’을 한다. 괴롭지 않으면 고전공부가 되지 않는다. 고민을 하지 않고 고전을 공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인 것이다.

최근에 미국과 소련이 아닌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그 모양새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인 것 같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도 여전히 회복불가능성을 비추이고 있다. 여기에 동북아 관계도 만만치 않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들어보아도 일반 사람들의 우려의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독도문제, 외교문제, 경제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중첩되어 있다.


오늘 아침에도 일본의 도쿄 올림픽 강행의지를 보면서 일본인들도 반대하는 올림픽을 굳이 열려고 하는 일본 [우파진영]의 속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고, 자신들의 올림픽 홈페이지에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자신들의 ‘다케시마’로 그려서 올려 놓은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비분강개(悲憤慷慨)의 심정도 생기지만, 한편으로 한민족의 분노의 감정을 역이용(逆利用)하는 일본인들의 속내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이 ‘분노하고 감정을 폭발’하도록 부추기는데 일가견(一家見)이 있다. 장관이나 수상이 나서서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삼으려는 수책에는 독도 주변의 엄청난 [에너지 자원]도 있고, 자신들의 [영해]를 더욱 확보하려는 것도 있다. 이럴 때 우리나라가 필요한 것은 ‘서희의 외교술’이다. 일본은 한국이 버려서는 안되는 전략적인 국가이다. 그러면ㅅ도 그 갈등과 대립양상은 첨예해지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 ‘보이코트’ 카드를 들고 나오지 않는 한 일본을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가면갈수록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는 것도 큰 문제라면 문제이다. ‘코로나 시국’에 가려져서 ‘국제관계’나 ‘동북아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진다면 우리는 거꾸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하게 된다.

  • 신문사 출처 이미지 - 미중갈등


공자의 영향력은 지금도 대단한데, 특히 그가 남긴 여러 고전들에서 그 영향력이 지대하다. 나는 가끔 공자의 [논어]를 자주 살펴본다. 그리고 삼국지도 살펴본다. ‘삼국지는 스토리가 탄탄한 가장 뛰어난 고전’이다. 두 고전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반드시 오늘날에 일어나는 현실(Reality)과 연결한다. 또한 성서와 탈무드를 자주 읽고 읽는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분야에서도 정상성을 찾고 싶어하는 바램 때문이다.

오늘의 고전시사인 도부동(道不同) 불상위모(不相爲謨)는 공자의 말이다.
공자가 논어에서 말하는 것은 ‘도’를 도모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이다. 공자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남과 협력하고 남과 친밀하게 지내는 ‘우정’과 가깝다. 다른 말로 하면 ‘인(仁)이나 어짐’을 말한다.

도는 사람의 실천 덕목인 인(仁)이기에 동업과의 직접적인 관련은 아니겠지만 인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서로 상호관계 속에 손을 잡고 협동해야 한다. 부족한 이에게는 길이 되고 가끔 그들의 배경이 되고 비비고 기댈 언덕이 되어주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것이 바로 ‘불상위모’이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민족들, 사회들, 나라들을 본다. 가까운 가족과 친족만 보아도 그렇다. 이전처럼 ‘인(仁)과 정(情)’에서 너무나 멀어져 있다.

가면 갈수록 [사람 사귀기]가 참 쉽지 않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 사람 어려운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의 사귐에 대해 사마천의 사기에 “한번 귀해지고 한번 천해지며 사귀는 정이 나타난다” 즉 한번 죽고 한번 살아나니 사귐의 정을 알게 되고 한번 가난해지고 한번 넉넉해지니 사귐의 태도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인심은 조석지변이다. 노인의 건강과 가을 날씨는 알 수 없다고 한 것과 같다. 이랬다 저랬다 변하는 것이 마음이기에 늘 경계의 대상이고 온전해지기가 쉽지 않다.


고전을 공부하면서 생겨난 것은 바로 [삶의 균형]이라는 것이다. 균형 감각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이다. 현대와 고대의 균형이나 균형추가 되는 것은 단연 [고전]이다. 그리고 [생각하는 힘]이다.

자전거를 타고가면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패달을 계속 밟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핸들을 잘 잡아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패달을 계속 밟아주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핸들링 할 줄 알아야 한다. 남의 삶을 사느라 너무나 많이 ‘시간낭비’를 하고 하는 사람들을 벗하면서 지낼 여력이 없다. 틈틈이 독서하고, 틈틈이 뜻이 같은 사람들을 챙길 일이다.

지금의 상황이나 현실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흔든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하였다. 우리도 흔들리면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흔들리면서도 균형을 잘 잡고 가야 한다.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표하고 목적한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 한 길로 잘 달려가야 한다. 잠시 고전에서 배우는 ‘향기’에 심취해 보았다.

어제는 거금?을 들여서 [삼국지 20권]을 새로 구입하였다. 삼국지와 관련하여 무려 200여권의 책 이 있지만 또 다시 구입하였던 것은 ‘온고지신’ 하기 위함이다. 남들은 돈이 아깝다고 하는데, 술먹고 담배피고, 게임하는 것보다는 백배, 천배 낫지 않는가?

그리고 고전을 알고, 인생을 알고, 삶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 토론하고 사귐을 갖고, 할 수 있으면 술 한잔도 하면서 하루라도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야 옳지 않겠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생활은 능동적으로, 언어는 소박하게, 대화는 진지하게 해 나가는 것에서 균형을 더욱 찾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기분이 저기압일때는 고기앞으로 가라 !!
기본이 저기압일때는 고전앞으로 가라!!

  • 삶의 고비마다 - 나를 지켜내는 - 인생공부 - 책표지
  • 일본의 한국인 석학 강상중 교수의 책표지
    다음 출처 이미지 - 강상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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