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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길묻30, 기드 모파상 [여자의 일생] 인문학적 읽어내기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1883] [여자의 일생] 이 제목만 보아도 눈물을 흘렸다는 어느 여린 사슴가슴을 가진 대학 후배가 있었다. 대학 2학년 시절에 이 책을 쓴 모파상의 이름이 특이하고, 그저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원제는 [어느 한 일생]이다. 한국에 번역될 때는 [여자의 일생]으로 번역되어, 여자라면 반드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으로 알려진다. 물론 모파상의 불후의 단편 [목걸이]는 여러 번 읽어서 거의 외울 정도가 되었다.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1800년대 후반의 프랑스 자연주의 또는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이다. 톨스토이는 그의 작품을 읽고서 극찬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나는 작품보다 사실 작품의 저자를 먼저 보는 경향이 있다. 기 드 모파상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 2022. 9. 12.
타히티로 간 고갱과 서머셋 모음의 [달과 6펜스] 타히티로 간 고갱과 서머셋 모음의 [달과 6펜스] “열정은 생명의 원천이고, 더 이상 열정이 솟아나지 않을 때 우리는 죽게 될 것이다. 가시덤불이 가득한 길로 떠나자. 열대의 작업실은 더 자연스럽고 더 원시적이고 무엇보다 덜 타락한 삶에 잠길 수 있어 좋다.” - 폴 고갱(1848~1903) 명작에게 길을 묻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겨우 극소수의 사람들만 관심이 많은 소위 [고전 클라식]을 본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수나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고전에 대한 탐독이나 사색이 가당치 않기도 하다. 이런 글작업은 마치 대학의 인문학 교수나 하는 짓으로 여길 수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고전 마니아들이나 하는 짓으로 여길 수 있다. 나는 대학 현장의 인문학 교수도 아니고, 고전 마.. 2022. 9. 12.
명길묻29, 빈센트 반 고흐 [고흐의 영혼의 편지]와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 “불후의 명작은 불우한 시절에 나온다.” 하나의 화가로 인하여 울어본 적이 있나요? 나는 울어 보았습니다. 고통과 눈물의 화가, 바로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나는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그의 평전을 읽으면서 작품보다 그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았습니다. 이미 나의 서재에는 고흐에 관련된 책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흐에 푹 빠져보기로 작정하여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고흐가 좋아서 나는 고흐의 그림, 이야기를 수집하여 살펴보기를 즐겼습니다. 나의 이야기는 소년 시절로 돌아갑니다. 어려서 나의 집에는 고흐의 그림이 몇 편 걸려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고흐라는 인물을 좋아하였습니다. 초등학생의 눈에는 그 그림이 무슨 그림인지는 몰랐습니다. [해바라기] 라는 작품이 두 편이 집에 걸려 있었는데.. 2022. 9. 12.
명길묻29, 셰익스피어 [리어 왕] 명작 읽어내기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King Rear 원래 나는 대학을 영문학과에 진학하고자 하였다. 고등학교시절에 읽었던 토마스 하디의 [테스]에 대한 강렬한 인상과 더불어서, 셰익스피어의 ‘6대 희극과 4대 비극’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문학 선생님의 권고가 한몫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집에 있던 그의 작품 중에 하나인 4대 비극중 하나인 ‘햄릿’을 읽어보았다. 하지만 결국 나는 경영학과를 들어왔다. 그런데 그것이 도리어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는 교양으로 영문학과의 ‘셰익스피어 강좌’를 수시로 들을 수 있었던 특권이 생겼기 때문이다. 영어를 무척 좋아하고 나름 잘했던 나는 셰익스피어의 영어작품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많다. 영문학과에는 유일한 불멸의 강좌가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의 강좌’이다. 다른 강좌..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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