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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이야기

1950 노벨문학상, 영국 버틀란트 러셀의 위대한 지혜 24

by 코리안랍비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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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스웨덴 문학원은 '휴머니즘 이상과 사상의 자유를 수호하는 다양한 작품' 을 선보인 

버틀란트 러셀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석학 버틀란트 러셀 - 캠브리지 수석 졸업 - 그도 유대인이다.

 

위대한 지혜 - 총명한 사람은 돈을 입이 아닌 마음속에 둔다.

 

1. 소유하기 위한 사랑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 

이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2. 사랑은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은 이기심과 장벽을 허물고 하나 된 위대한 생명을 만들 수 있다.

 

3. 가장 충실한 사랑은 즐거움과 희망, 이 두가지 요소가 단단하게 결합된 것이다. 

 

4. 경험이 없는 사람은 뜨거운 사랑과 일시적인 유혹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5. 로멘틱한 사랑은 결혼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결혼을 더욱 아름다고 행복하게 완성시켜 주는 것은 로멘틱한 사랑이 아니라, 보다 친밀하고 깊이 있으며 현실적인 사랑이다.

 

6. 희망은 단단하고 질긴 지팡이며, 인내는 여행가방이다. 그들만 있으면 우리는 어떠한 여행길이라도 오를 수 있다.

 

7. 아름다운 인생은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동시에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것이다. 

 

8. 자존심이 없으며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자신의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다. 

 

9. 행복한 생활이란 대체로 고요한 생활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만 참다운 환희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10. 성공은 행복을 구성하는 하나이 요소일 뿐이다. 다른 모든 요소들을 희생하고 그것 하나만을 얻는다면 그 대가는 터무니없이 비싸다. 

 

11. 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동정은 위선적인 이기심일 뿐이다. 

 

12. 지적인 삶을 위해서는 지식, 자아통제, 동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13. 변화는 과학적인 것이고, 진보는 물리적인 것이다. 변화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진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14. 총명한 사람은 돈을 입구에 두지 않고 마음속에 둔다. 

 

15. 지혜는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다. 그것은 자기와 전혀 상반되는 것과도 잘 결합하기 때문이다. 

 

16.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주변의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들은 쉽게 질투하며, 그러한 질투심은 불행과 적대감을 초래한다. 

 

17. 일반적으로 허영심은 자신감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자존감을 배양해야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객관적 사물에 대한 흥미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공적 행동을 유발해야만 이를 수 있다. 

 

18. 사람들은 지구상의 그 어떠한 것보다 사상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낀다. 

 

19. 명언은 한 사람의 재치있는 말이면서 곧 대중의 지혜이다. 

 

20. 철학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음의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인류를 포함한 모든 동물은 지금 이 시점, 이 장소에 대한 사고를 기점으로 세계를 관찰한다. 

 

 

매일 경제 출처 이미지

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철학의 대가들에게 날선 비판 던진 20세기 대표지성의 거침없는 저작

 

1960년대 록그룹 비틀스는 베트남전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다. 영국 그룹 비틀스가 동맹국이었던 미국이 수행하는 전쟁을 드러내놓고 비난한 것은 당시로선 놀라운 뉴스였다. 비틀스가 반전논리로 무장을 하게 된 결정적 원인 제공자는 버트런드 러셀(1872~1970년)이라는 대학자였다. 베트남전이 발발하고 얼마 후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우연히 평소 존경하던 노철학자 러셀의 집을 방문한다. 당시 러셀은 사르트르 등과 함께 "베트남전은 미국이 저지른 대량 학살 범죄"라고 연일 비난을 퍼붓고 있었다. 그날 러셀과 대화하면서 큰 감명을 받은 매카트니는 무정부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존 레넌과 상의해 반전과 평화를 비틀스의 정신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러셀은 평생을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산 인물이다.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는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인권과 자유, 그리고 평화를 침해하는 모든 것을 일관되게 비난했다.

1920년대 볼셰비키 혁명을 성공시킨 레닌을 만나고 나서는 이렇게 말한다.

"레닌과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후 나는 약간의 실망을 느꼈다. 애초에 그를 대단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의 지적 한계가 뚜렷이 드러났다. 그가 신봉하는 마르크스주의는 다소 편협했고, 작은 악마 같은 잔인한 일면마저 엿보였다."


러셀의 근본은 수학자였다. 1872년 영국 몬머스셔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러셀은 케임브리지대에서 수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러셀의 할아버지는 총리를 두 차례나 지낸 존 러셀 경이었다. 졸업 후 강사가 된 러셀은 화이트헤드와 함께 그 유명한 '수학의 원리'를 출간해 세계적 명성을 얻는다. '수학의 원리'는 지금도 현대수학의 금자탑이라 불릴 정도로 명저다. 천재 비트겐슈타인이 이 책을 읽고 반해 분석철학의 길에 들어선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후 러셀은 1차 세계대전에 반대하면서 옥고를 치르는 등 행동파 지식인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다. 유럽과 중국 러시아 등지를 돌아다니며 강연과 저술활동을 펼친 그는 뛰어난 학자이자 에세이스트로, 무신론자이자 무정부주의자로 시대를 풍미한다. 1950년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한 그는 죽는 날까지 자신의 지성과 가슴이 시키는 대로 정직하게 살았던 인물이었다.

워낙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러셀은 평생 탁월한 저술 70권을 남겼다. 그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저서는 '서양철학사'다. 이 책은 그리스철학에서 현대 분석철학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의 발자취를 '러셀에 의한 러셀의 시각'으로 정리한 책이다. 러셀은 서양 철학을 개괄하면서 누구도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대상이 누구든 날 선 비판을 날리고, 동시에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거침없다.

"니체의 사상에는 과대망상 환자의 말이라고 간단히 치부해도 될 만한 부분이 많다."

"마르크스의 판단은 틀렸다. 설명돼야 할 사회 상황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얽혀 있다. 사회 상황은 권력에 좌우될 뿐이다. 부는 권력의 한 형태일 뿐이다."

"철학은 애초부터 소수 지식인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결과물이 아니다.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지 않고 의연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철학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대중이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흡사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육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명쾌하고 솔직하게 모든 억압에 저항한 러셀의 체취가 있기 때문이다.

[허연 기자 @heoyeonism(트위터 계정)] 매일경제 출처 자료 - 자료를 공유하게 한 매일 경제에 감사를 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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